2020논술 준비 수험생 필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성균관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9학년 실시됐던 논술고사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분석결과가 탑재됐다. 지난해 출제문항과 해설을 비롯해 출제범위/의도/근거도 제시돼 있어, 성대 논술전형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필히 확인해야 하는 자료다. 학생부종합(글로벌인재)전형 일부학과 인/적성면접 문항도 분석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함께 공개돼 있다. 출제 주체인 대학이 직접 공개하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성대는 2019대입 논술고사 분석 결과, 출제 문항 모두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보고서를 통해 성대는 "앞으로도 모의논술을 통해 논술시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제의 난이도와 적절성에 대해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보다 내실있게 논술전형을 운영하겠다"라며 "2020학년에도 모의논술 문항 출제/검토과정에 일반고 현직교사가 참여함으로써 교육과정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2020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성대는 올해 정원내 3373명을 모집한다. 수시 2245명(66.6%), 정시 1128명(33.4%)의 비중이다. 2019학년 대비 정시 모집인원이 423명(12.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는 3359명의 모집인원 중 정시 비중이 705명(21%)이었다. 올해 확대된 정시 모집인원은 감축된 논술에서 나왔다. 2019학년만 하더라도 895명(26.6%)의 규모였던 성대 논술은 2020학년 532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성균관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9학년 논술고사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분석결과가 탑재됐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선행학습 영향평가 '5년차'>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2015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주요 15개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