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청소년 영화교육은 청소년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 주고 영상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영화 제작 방법을 알려 준다. 이는 영상물을 이용한 개인 정보와 저작권 보호 교육과 보편적인 예술 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고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 문화 전반을 배우는 것이 바로 현대의 청소년 영화교육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된 '청소년 영화교육의 이해'는 청소년의 특성과 한국 사회에 뿌리 내린 영상 문화를 소개하고 청소년과 영상 문화의 관계를 살펴본다. 이를 기반으로 청소년 영화교육의 목표와 방법을 설명한다. 독자가 현대 영화교육의 특징을 이해하고 좀 더 쉽게 청소년 영화교육에 다가갈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의 저자 오세섭은 미디어교육연구소 ‘모아’의 공동 대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연출,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영상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영상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의 자기표현(201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상 문화와 영화교육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 교과서 개발 방향에 대한 고찰(2018), 유통자 중심의 영상 문화 운동 사례 연구(2016), 청소년 영화제의 형성 과정과 영향 요인(2014), 청소년 영화 속 여성 캐릭터 연구(2014)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 '영화 감상과 비평'(2018)에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창작 활동으로는 장편 극영화 '싫은 건 아니지만'(2017)과 장편 다큐멘터리 '쓰선들의 추억'(2015)을 완성했다. 현재 다큐멘터리 '나는 왜 전인권 씨의 딸과 통화를 했나?'와 장편영화 '좀비는 좀비끼리, 우리는 우리끼리'를 만들고 있다.

<책 속으로>
청소년의 자발성은 영상 문화의 이러한 특성과 결합해 상호작용하며 동반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상 문화 안에서 청소년의 실천 행위는 다시 영상 문화 자체를 살찌우고, 청소년은 문화 주체성을 획득해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더구나 청소년기에는 또래 집단의 영향을 받으며, 상호 모방과 인정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따라서 영상 문화에서 표현 활동은 결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행위이며, 청소년을 심리·사회·경제적 자립으로 이끄는 수단이 된다. 사람들은 영상물을 만들면 이를 공유해 반응을 듣기를 원하고 경우에 따라 칭찬받기를 원한다. 그런 과정에서 타인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청소년 영상 문화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영상 문화를 즐기는 청소년과 함께 중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영화교육의 목표는 공통적으로 영화라는 매체와 그 예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영화교육의 목표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영화교육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영화교육의 목표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영화교육은 음악이나 미술 같은 일반 예술교육이다. 우리가 예술 작품으로 미학과 예술적 가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듯이 영화에서도 이러한 개념을 똑같이 배울 수 있다. 영화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모여 이루어진 예술 작품이며 영화교육은 영화로 보편적인 예술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청소년 영화교육의 목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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