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논술 준비 수험생 필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시립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보고서 평가대상은 논술전형이 유일했다. 2019학년부터 학종의 '발표면접'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면접 제시문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논술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근거,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수록하고 있다. 2020입시에서 시립대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시립대는 2019대입 논술고사 분석 결과, 모든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 준수를 위해 △출제전 사전교육 실시 △출제과정 중 고교교사 검토위원 운영과 교육실시 △출제후 문항 분석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입학처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됐던 면접/구술고사 준비로 인해 선행학습이 유발될 수 있다는 의견을 수용. 2019학년부터 모든 학부/과의 학종 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전면폐지했다. 학생부/자소서의 세부내용을 면접과정에서 확인하는 것으로도 발표면접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논술의 경우는 2020대입에서도 모의논술 운영과 문제지/해설지/모법답안 홈페이지 게재를 통해 전형정보를 적극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수험생이 스스로 논술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20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시립대는 정원내 기준(고른기회/사회공헌통합 포함) 수시 1075명, 정시 635명으로 올해 총1710명을 모집한다. 주요전형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 556명, 학생부교과 184명, 논술 142명, 정시(예체능제외) 533명이다. 2020학년에는 2019입학전형의 기조를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다. 지난해와는 학종 교사추천서 폐지, 논술모집인원 9명 축소, 융합전공학부 정시모집 신설 등의 차이가 있다. 

서울시립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논술전형이 유일하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선행학습 영향평가 '5년차'>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2015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주요 15개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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