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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잣대] 2019 CPA 1차, 고대 1위.. 연대 성대 톱3연대 중대 '약진'.. 경희대 중대 서강대 한대 시립대 서울대 이대 톱10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3.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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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고려대가 제54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고대는 2월24일 실시된 CPA 1차 시험에서 205명이 합격,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1차 합격자가 200명이 넘는 유일한 학교다. 금융감독원은 1차 시험 합격자를 수험생 배려차원에서 2주 앞당겨 22일 발표했다. 당초 예정일은 내달5일이었다.

올해 CPA 1차 시험에는 8512명이 응시했으며 2008명이 합격했다. 경쟁률은 4.2:1대1로 지난해 5.2대1(8778명 응시/1702명 합격)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저합격점수(커트라인)도 총점 368.5점(550점 만점), 평균 67점으로 전년도 보다 총점 6점, 평균 1.1점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총점은 374.5점, 평균은 68.1점이었다. 

1차 합격자는 20대 후반(25세이상 30세미만)이 61.8%(1241명)로 가장 많고, 20대 초반(20세이상 25세미만)이 29.7%(596명), 30대 초반(30세이상 35세미만)이 7.5%(150명)순으로 나타났다. 성비는 남성이 73.2%(1469명)로 여성 26.8%(539명) 보다 2.73배 많았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68.1%, 1367명)가 전공별로는 경상계열 전공자(79.5%, 1596명)가 가장 많았다. 수석 합격자는 총점 502.5점(평균91.4점)을 받은 이종민(만23세, 고려대 재학)씨가 차지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김규빈(만20세, 서울대 재학)씨, 최연장 합격자는 유보연(만43세, 서울대 졸업)씨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수험생 배려차원에서 2주 앞당겨 22일 공개했다. 고려대가 올해도 1차 시험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1차 합격자수.. 고려대 '압도적 1위', 연대 중대 '약진'>
고대는 2019 CPA 1차 합격자 205명을 배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도 187명을 배출하며 1위에 올랐던 바 있지만 올해는 21명이 더 증가하면서 톱10내 대학 중 유일하게 200명이 넘는 합격자를 기록했다. 고대 CPA시험 준비반 '정진초'의 내실을 갖춘 학습 시스템과 학교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위에 오른 연대의 합격자수는 184명이다. 지난해 128명보다 무려 56명이 증가한 숫자다. 지난해 1차에서 2위에 올랐던 성대를 올해 앞지른 모습이다. 3위는 성대로 합격자수는 167명이다.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으나 합격자 수는 34명이 증가한 수치다.

4위는 경희대다. 경희대는 올해 합격자 135명을 배출, 지난해 5위(108명)에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중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해보다 47명이 증가한 133명이 합격하며 5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7위에 자리했다. 서강대는 톱10내 대학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합격자가 감소한 대학이다. 지난해보다 5명이 줄은 108명이 합격했다. 2017년 88명에서 2018년 113명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나,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7위에는 한대가 자리했다. 지난해보다 순위는 1계단 하락했으나 합격자는 12명 증가한 105명을 기록했다. 8위는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한 시립대다. 지난해 대비 6명 증가한 83명이 합격했다. 9위는 서울대가 기록했다. 81명이 합격해 증가세가 가장 작았다. 지난해는 77명이 합격했다. 톱10내 마지막 순위는 이대가 차지했다. 지난해는 14위를 기록해 톱10내 발견할 수 없었으나 올해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년 대비 23명이 증가해 64명이 합격했다.  

<CPA 1차 시험은>
CPA 1차 시험은 총550점 만점으로 과목별로는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의 4과목이 각 100점 만점, 회계학 과목이 150점 만점으로 구성돼있다. 각 과목별로 배점의 40% 미만의 점수를 획득한 응시생은 ‘과락’으로 처리되며, 평균 60%(330점/550점 만점)를 득점한 자 중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2차(최종) 시험 최소선발 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당해와 내년의 2차 시험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올해 2차 시험은 5월16일부터 28일까지 응시원서 접수기간을 거쳐, 6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차시험 응시 예상인원은 3092명, 경쟁률은 3.1대1로 추정했다. 최종합격자는 8월30일 발표된다.

<공인회계사(CPA)는?>
CPA는 통상 공인회계사/공인회계사시험의 두 가지 의미로 혼용되곤 하지만, 정확한 뜻은 공인회계사다. 공인회계사를 뜻하는 용어인 Certified Public Accountant의 약어이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는 재무회계감사 세무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인문계열의 대표적인 전문직 중 하나다. CPA 1차시험과 2차시험을 모두 통과하면 자격을 취득, 회계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1차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 2차시험은 주관식 필기시험으로 두 시험 모두 연 1회에 한해 시행된다. 1차시험 합격자에게는 총2번의 2차시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한번에 전체 과목에 합격하지 않으면 다시금 원점에서 2차시험을 치러야 했던 사법시험 등과 달리 부분합격제도가 적용되는 것이다. 특정 과목에서 배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한 경우 다음연도 2차시험에서 그 과목의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근 CPA 시험은 대학가에서 한층 각광받는 시험으로 급부상해 있는 상태다. 행정고시 사법시험 외무고시의 3대 ‘고시’ 가운데 사법시험과 외무고시가 각각 로스쿨제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등으로 바뀌면서 순수 시험을 통해 전문직이 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회계법인들의 채용 규모가 커 취업난에서 자유롭단 점이 더해지며 CPA시험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높은 인기와 달리 전망은 밝지 못하단 평가다.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AI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BBC는 경리 검표원 은행원 텔레마케터 등에 더해 회계사를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위협받을 직종으로 꼽기도 했다. 

현재 CPA는 대학별 경쟁력의 잣대로 활용되곤 한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경계열의 성과가 한눈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중반 대학가에 불어닥친 상경계열의 인기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상경계열 모집단위들의 경쟁력을 알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잣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입시와 달리 본/분교, 통합캠 체제가 면밀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본/분교 체제인 성대 중대 경희대 등은 1캠과 2캠의 합격자가 더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대 연대 한대 등은 본/분교 체제 대학이기에 본교와 분교의 합격자가 분리 공시되는 것이 형평에 맞다. 하지만 CPA시험에서는 본/분교 대학도 하나의 대학으로 간주, 합격자가 통합 공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분교 대학이라 하더라도 캠퍼스별 구분을 하는 것은 아니다. 캠퍼스가 여러 개인 경우 전부 합쳐서 대학별 합격자 수를 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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