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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개' 동국대 2020논술가이드북.. '3개년 기출문제 수록'젼형결과 분석, 합격수기 '눈길'.. 자연계열 '과학논술 폐지'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3.22 21:59
  • 호수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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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동국대가 2020학년 논술가이드북을 22일 공개했다. 논술가이드북은 자연계열 논술에서 과학문제가 폐지되는 등의 주요 변경사항을 중심으로 올해 동국대의 논술전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최근 3개년 계열별 기출문제와 해답도 수록됐다. 지난해 전형결과 분석을 통해 모집단위별 실질경쟁률은 물론 최종등록자들의 평균 논술성적과 내신등급도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논술전형 합격생들의 생생한 합격수기도 볼 수 있다. 상위대학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공개된 동국대 논술가이드북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논술을 겨냥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이다. 동국대는 상위대학 가운데 가장 빠른 6일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공개한 상태다. 가출문제와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만큼 동국대 논술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논술가이드북은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출문항에 대한 상세한 해설뿐 아니라 논술고사의 특징과 전형결과 분석까지 수록됐기 때문이다. 동국대의 논술가이드북은 최근 3개년 기출문제와 함께 논술작성 팁, 합격자 수기 등도 담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동국대는 2020학년 논술전형으로 47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와 학생부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학생부는 교과20% 출결10% 봉사10%씩 각각 반영된다. 수능 최저도 적용한다. 인문계열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과)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경찰행정학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계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한국사는 계열 구분 없이 모두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상위 1개만 반영한다. 

동국대가 2020학년 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최근 3개년 계열별 기출문제와 해답이 수록됐다. 논술전형 합격생들의 생생한 합격수기도 볼 수 있다. 동국대 논술가이드북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 논술우수자.. 인문 ‘영어지문 배제’, 자연 ‘수리논술 강화’>
동국대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된다. 인문 논술은 문과대학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자연논술 이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공과대학에서 실시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육학과와 국어교육과는 인문논술, 수학교육과는 자연논술을 치른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모집하는 경찰행정학부 지원자는 계열에 맞는 논술을 응시해야 한다.  

논술시험은 인문과 자연계열 모두 3개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인문Ⅰ과 인문Ⅱ로 구분되지만 유형과 난이도의 차이는 없다. 지원 인원을 고려해 시간대를 나누면서 오전/오후에 출제된 문항이 다른 것 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된다. 영어지문은 없다. 자연계열의 경우 올해 과학논술이 폐지된 변화가 있다. 풀이과정 중심의 수리논술만 3문항이 출제된다. 전체 답안 분량은 인문계열의 경우 1500자 이내다. 자연계열은 55줄 이내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문항 2개는 250~400자, 문항 1개는 550~700자 정도의 분량이다. 제공된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등 개인 신상을 암시하는 내용을 표시할 수 없다. 응시자는 흑색 볼펜만 사용 가능하다. 연필이나 샤프로 답안을 작성할 수 없다. 시험시간은 인문 100분, 자연 90분이다. 지난해보다 자연계열의 시간이 10분 줄었다.

논술 답안을 채점할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주제에 대한 이해력이다. 수험생의 답안에 핵심어가 있는 지를 통해 이해 정도를 판단한다. 다음으로 분석력 추리력 문제해결력 등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수험생의 답안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는 정도에 따라 평가등급이 달라지게 된다.

- 인문계열.. ‘키워드 중심’ 명료한 답안
동국대 인문계 논술고사는 영어지문을 출제하고 않는다. 교과서나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개념이나 내용도 배제하고 있다. 출제원칙도 고등학교 3년간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풀 수 있는 논술문항을 지향한다. 제시문도 교과서나 EBS교재 내에서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도록 선별하고 있다.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험생은 6~12개의 제시문을 읽어야 하는 문제의 구성으로 인해 읽어야 하는 양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제시문들이 다루고 있는 제재도 인문 사회 자연 철학 등으로 폭넓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답안을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인문계 논술문항의 유형은 크게 ▲비교를 통한 제시문 요약 ▲중심화제에 대한 설명과 비판 ▲견해나 대안제시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모든 유형이 골고루 출제되는 편이지만 중심화제에 대한 비판과 응시자의 견해를 묻는 문항의 배점이 상대적으로 높다. 고득점을 위해서 수험생은 주어진 논점을 토대로 추론해 문제의 요구에 맞는 답을 제시해야 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주장도 전개할 수 있어야 하는 셈이다. 암기 위주의 단편적 지식이나 정형화된 답안으로는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발휘해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인문계열 합격생들 합격수기에도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다. 학생들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불필요한 설명 보다는 핵심만 간결하게 기술하는 것이 중요했다. 문항 당 800자 이상 쓸 수 없기 때문에 완결된 형태의 짧은 분량의 글을 쓰는 연습도 필요한 부분이다. 고득점을 위해선 주어진 논제에 대해 키워드가 될 만한 명확한 단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별로 기출된 문제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실전처럼 접근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먼저 답안을 완성해보고 대학이 제시한 채점기준에 근거해 글을 고쳐보는 과정이 도움이 됐다는 학생도 있었다. 논술시험을 응시할 때 답안 작성 자체보다는 제시문 독해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팁을 전한 학생도 있었다. 

- 자연계열.. ‘기본개념에 충실해야’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올해부터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동국대는 2018학년까지는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2문항과 수학 1문항이 출제됐었다. 지난해 과학 1문항 수학 2문항으로 바뀐데 이어 올해부터는 수학만 3문항이다. 점차 수리논술이 강화된 변화다.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분석할 시 과학문제는 따로 풀어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 동국대 수리논술의 특징은 제시문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거나 응용을 예시한 후 수학적 해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는 점이다. 크게 3문제로 구성되지만 풀이 단계에 따른 여러 소문항들이 출제될 수 있는 구조다. 지정된 답안을 초과하거나 미달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국대 수리논술은 실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나 문화현상을 접목해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력도 평가고 있다. 그렇지만 자연계열 논술 합격생들은 논술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선 기본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합격생들 모두 수학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강조했다. 교과서에 나왔던 개념들을 모두 정리하는 공부법을 추천하기도 했다. 논술과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별개가 아니었다고 설명한 학생도 있었다. 수능문제를 풀 때 사용하는 개념의 도출과정과 정의, 정리를 제대로 알아야 논술 문제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동국대 수리논술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인만큼 교과내용을 토대로 답안을 보다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합격생도 있었다. 

<2019 경쟁률 33.22대1 ‘하락’>
지난해 동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최종경쟁률은 33.22대1(모집474명/지원1만5748명)로 나타났다. 전년 경쟁를인 35.95대1(474명/1만7042명)보다 하락했다. 그렇지만 2019학년 실기가 포함된 일부 특기자를 제외한 수시전형 가운데선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최고경쟁률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이었다. 10명 모집에 498명이 지원해 4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공생물공학과 44.1대1(10명/441명) 광고홍보학과 43.8대1(10명/438명) 경찰행정학부(인문) 40.73대1(15명/611명) 법학과 40.6대1(30명/1218명) 순으로 톱5였다. 

최저경쟁률 모집단위는 수학과였다. 8명 모집에 143명이 지원해 17.88대1의 경쟁률이었다. 물리/반도체과학부 23.4대1(10명/234명) 수학교육과 26.2대1(5명/131명) 바이오환경과학과 26.29대1(7명/184명) 회계학과 27.26대1(23명/627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최종등록자 평균 논술성적 91.2점.. 내신등급 평균 3.93등급>
동국대는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최종등록자와 지원자들의 논술고사 평균 점수와 최저점을 공개했다. 표준편차도 함께 제시해 학생들의 점수분포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최종등록자들의 논술고사 점수 평균은 91.2점이었다. 지원자 전체 평균인 87.07점보다 4.2점이 높았다. 동국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원자와 최종등록자의 논술고사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동국대 논술고사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최종등록자 평균이 92.12점, 지원자 평균은 88.46점이었다. 등록자들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이었다. 최종등록자 평균은 93.21점이었고, 최저점은 91.43점이었다. 뒤를 이어 법학(92.9점) 경영학과(92.77점)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선 최종등록자 평균 90.28점, 지원자 평균 84.98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최종등록자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사범대학의 수학교육과였다. 최종등록자 평균은 93.33점, 최저점은 91.17점이었다. 전자전기공학부(92.19점) 화학과(91.81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종등록자들의 주요 교과 내신등급 평균은 3.93등급이었다. 동국대가 전형을 통해 반영하는 상위 10과목 내신등급 평균은 2.6등급이었다. 40%가 반영되는 학생부에서 교과성적의 비중은 20%다. 그렇지만 교과는 전체 배점이 200점임에도 기본점수가 120점을 차지해 내신성적 점수 범위는 전체 반영비율의 8%에 불과하다.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목 중 등급이 높은 상위 10개과목만 반영하는 방식이다. 급간 점수격차 역시 6등급까지는 거의 없다. 내신이 불리한 학생도 충분히 논술을 통해 만회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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