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호남대는 2017년 사하라사막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가 됐던 호남대 간호학과 출신 김보준 간호사(2015년 졸업)가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담은 책 '사막을 달리는 간호사'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서울아산병원 외과계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던 김씨는 그해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일주일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열린 '2017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에 참가해 250km 풀코스를 완주한 바 있다. 김씨는 일주일간의 레이스에 필요한 음식/침구류 등 필수 장비(15kg)를 매고 250km의 사막 구간에서 '죽음의 레이스'를 펼쳤다. 호남대는 2017년 4월12일 김보준 동문의 완주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2017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후원식을 갖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저자인 김보준 간호사는 2015년 호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외과중환자실에서 2년4개월간 간이식 전담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했다. 김 간호사는 지난해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1억원의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GO100ASIA' 프로그램에서 3만3000명의 지원자 중 최후의 4인에 선정돼 버킷리스트였던 세계여행의 꿈을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4월1일부터 9개월 동안 미국 호주 중국 등 22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했다. 그는 "문득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됐으며, 오래 전 가슴 깊이 품었던 꿈을 실현해 보고자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에서 김 간호사는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경험한 병원 이야기, 그리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사하라 사막을 달리게 된 사연, 꿈을 찾아 떠난 사막에서 경험한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학, 혹은 취업이 삶의 목표가 된 현대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의 중요성과 필연성에 대해 말한다. 독자들에게 저자 본인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간접 체험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김 간호사는 "일상에서나 일터에서 무기력한 삶을 살며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작은 긍정의 불씨를 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28일 모교인 호남대를 방문해 박상철 총장을 방문하고 후배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호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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