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수험생 학부모의 역할..수시설명회 7월 정시설명회 11~12월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신학기가 시작하고 대입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수험생은 물론이고, 함께 대입전략을 세워야 하는 고3 담임교사와 학부모 역시 남은 일정에 따라 파악해야 할 지점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때마다 준비해야 하는 요소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교육 대표 교육기관인 서울교육청연구정보원(이하 서교연)은 지난달 교원대상으로 개최한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시기별 대입 준비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서교연이 발간한 교원대상 진학지도 설명회 자료집을 기반으로 시기별 수험생 준비사항과 고3 담임교사, 학부모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올해 열릴 설명회 일정도 챙겨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7월1일부터 9일까지 교사 대상 수시 진학지도 및 대입정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부모 대상의 설명회는 7월12일로 예정하고 있다. 11월과 12월에는 정시대비 설명회가 열린다. 교사 대상 설명회는 11월21일부터 22일, 학부모 설명회는 12월10일 예정이다. 

올해 서울교육청은 수시대비 설명회를 7월 1~9일(교사) 12일(학부모), 정시 대비 설명회를 11월 21~22일(교사) 12월10일(학부모)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 성공 출발점’.. 교사/학생 간 신뢰 구축 중요>
3월은 신학기가 시작한 만큼, 각종 설명회나 진학상담, 학생 상담 등이 진행되는 시기다. 서교연은 “진학상담 시 나타나는 학생 태도 유형에 따라 교사와 학생 간 이해가 부족하면 서로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세밀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없다”며 “교사와 학생 간 신뢰가 입시 성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3월 진학상담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담임교사 차원에서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자녀의 성향이나 진로특성 등을 살펴보는 시기다. 주간 학습 계획 등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것도 좋다. 3월학평 성적을 토대로 2학년 성적과 비교해 변화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정시 지원 수준을 파악하고, 4월학평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4~5월은 6월모평을 대비해 목표를 설정하고 수시지원계획을 세워봐야 하는 시기다. 수시요강을 통해 지원자격, 전형요소, 수능최저, 제출서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를 고려한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에 대비해서는 탐구과목과 제2외/한문 과목 선택에 대해서도 논의해봐야 한다. 

중간고사 대비도 필요한 시기다. 학종을 준비할 경우 교과별 성적 향상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과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 풀이, 수행평가 관리, 주력과목 관리 등도 기본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중간고사 성적이 나온 후에는 학종 차원에서, 전공적합성과 관련한 성적의 추이를 확인해봐야 한다. 비교과활동과 성적향상 정도를 비교해 목표를 수정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중간고사 끝난 후 집중력 유지하기>
5월초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는 학습 집중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다. 이때의 경우 입시설명회에 가거나, 수시 지원 전략을 점검하고 학종을 대비해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학습 패턴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6월모평은 올해 6월4일 실시된다. 그간 세운 대입지원전략과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대학과 지원 전형을 조정하고, 수능성적 향상과 최저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세밀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서교연은 “6월모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여름방학에 수능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모평결과는 대입 지원전략을 세우는 계량적 분석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맞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 면밀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7월 서울교육청 진학설명회 활용>
6월모평 이후 여름방학 전까지는 수험생 입장에서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시기다. 이 때 시간관리를 위해서 학습 플래너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서교연은 “수험생의 건강한 여름나기 학습방법은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주도적인 성취감을 느끼도록 생활하는 것”이라며 “매일 빈틈없이 학습시간계획을 세우면 계획된 학습량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누적되는 학습량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일주일 중 하루를 온전히 비워두어 미처 하지 못한 학습부분을 학습하는 방법”을 권장했다. 

7월에는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설명회가 예정돼있다. 교사대상 수시 진학지도 및 대입정보 설명회는 7월1일부터 9일까지, 학부모 대상 진학설명회는 7월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지원 6회 지원 계획을 세우고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지원 전략을 정리하고 2020학년 수시지원의 특징과 경향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학종 지원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자소서 면접 등 필요한 요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결,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부도 중간점검 해볼 필요가 있다. 

서교연은 담임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시 모의 지원 계획, 방학계획서 확인 및 격려, 진로탐색, 지원 대학탐방의 측면으로 나눠 소개했다. 수시 지원계획을 세우기 위해 살펴야 할 요소는 지원대학, 모집단위, 모집인원, 3년간 경쟁률, 전형유형, 지원 자격, 전형단계,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학생부(교과/비교과) 반영방법, 수능최저, 제출서류, 접수마감일자, 대학별고사 종류/시험일자, 대학환산점수, 정시기준 배치점수, 전년 합격선 등이다. 

<9~12월 수험생 피로도 높아.. 건강관리 유의>
8월부터 9월초 수시 원서접수까지는 수시 지원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때다. 학부모는 자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등에서 진행하는 상담에 참여해 지원 전략을 점검하는 것도 좋다.

특히 8월은 집중기간을 정해 자소서를 작성하고 점검해봐야 한다. 담임교사 교과담임교사 동아리담당교사 등의 종합적인 검토와 보완도 필요하다. 수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이 8월31일인 점을 고려해 학생부를 최종 확인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능원서접수도 시작되는 시기다. 지원희망 대학의 전형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선택에 반영해야 한다. 탐구과목수, 제2외국어 선택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수능응시원서를 작성해 제출 마감한 이후에는 변경이 불가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9월은 9월모평과 수시원서접수가 있는 달이다. 모평 채점결과를 통해 수시 지원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 수시지원을 위해 자소서 추천서 등 필요한 서류도 준비해야 한다. 

9월부터 12월사이에는 논술 적성고사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진행된다. 이 시기는 대학별고사뿐 아니라 수능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할 시기이므로 이를 고려한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서교연은 “수능 전에 진행되는 논술/적성고사는 수능 준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수험생의 피로도가 높은 만큼 컨디션 조절 등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은 대망의 수능이 치러진다. 수능 응시 유의사항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살피고, 반입금지물품, 휴대금지물품도 꼭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놓지 말아야>
수능이 끝나면 정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점수로 정시 합격 가능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수능이 끝나는 주말부터 실시하는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서교연은 “간간이 발표되는 수시 합불 결과에 초조해하지 말고, 예상되는 수능성적에 적합한 대학의 정시모집을 살펴보고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능성적표가 배부되는 12월4일 이후에는 실채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험생 본인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본인의 정확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한 후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 설명회에 참가해 유불리를 따져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원서접수기간 역시 잘 활용해야 한다. 접수기간이 성탄절, 연말기간에 몰려 있어 긴장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수능성적과 지원전략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서교연은 “마지막 지원단계까지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이월인원과 경쟁률 등을 확인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시원서접수가 끝났다고 해서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020대입 추가모집은 2020년 2월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추가모집은 중하위권 대학에서만 실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많은 대학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추가모집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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