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특수대학 입시 개막.. ‘3년연속’ 복수지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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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특수대학 입시 개막.. ‘3년연속’ 복수지원 불가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3.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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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찰대학 남학생, 해사 공사 어학우수자 '상승 가능성'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11일 4개 사관학교가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고하며 2020특수대학 입시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12일에는 경찰대학까지 모집요강을 공개, 특수대학 전체 1차시험일이 7월27일로 통일된 점도 확인됐다. 올해도 1차시험이 같은 날 실시되면서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간 중복지원은 불가할 예정이다. 결국 지난해 하락했던 특수대학 전체 경쟁률은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체 경쟁률은 하락하더라도 지난해 육사와 공사의 경쟁률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처럼, 개별 대학의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부분이다. 특히 특수대학은 수시합격 시 정시 지원불가, 수시6회/정시3회 제한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군외대학이란 특징으로 매년 상당한 경쟁률 유지하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이미 일반대학 대비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합격선을 요동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경찰대학은 내년부터 남녀통합선발과 편입학 도입을 위한 신입생 모집인원 조정 등을 예고한 상태다. 올해가 남자 선발비율이 88%로 고정된 마지막 학년이기 때문에 남자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릴 수 있다. 편입학 도입을 위해 고졸 신입생 선발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올해 지원자가 대폭 상승할 수도 있다. 해사와 공사의 어학우수자 선발도 올해가 마지막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선발인원 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지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해사의 전형별 선발비중과 배점, 신체등급 합격 기준 등이 조정된 점도 유의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학교장추천과 정시가 축소되고 일반우선(수시) 선발비중이 확대되면서 추천서가 없는 일반학생의 수시합격 가능성 자체는 상승했으나, 확대된 인원으로 인해 지원자/경쟁률이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놓쳐선 안될 지점이다. 

올해도 특수대학 전반에서 개편이 예상됐던 ‘여성비율 확대’는 공사에서만 진행됐다. 지난해 공사는 육/해사의 여성선발 확대에도 인원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는 2명을 증가시킨 모습이다. 육/해사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확대된 수치가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경찰대학도 2021학년 대대적인 입시개편을 예고한 상황에서 올해는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모집인원부터 성별 비율까지 전년과 동일하다. 

최근 국간사를 제외한 특수대학들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남녀 선발비율을 조정하고 있는 특징이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유리천장을 해소하기 위해 5년에 걸쳐 선발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의 경우 2017년 10.8%인 일반경찰 여성비율을 2022년까지 15%로 확대할 예정이며, 여성 군 간부는 5.5% 수준에서 8.8% 수준 확대라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됐다. 여성 선발비율이 대다수인 국간사는 성비조정에서 제외됐다. 군 여성비율 확대가 목적인만큼, 원래부터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간사는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형평성을 위해 국간사 역시 남성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직무 특수성을 지나치게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면서 경찰대학과 육/해/공 비율을 조정한다면, 동일선상에서 국간사 역시 직무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비율을 높여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4개 사관학교가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고하며 2020특수대학 입시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12일에는 경찰대학까지 모집요강을 공개, 특수대학 전체 1차시험일이 7월27일로 통일된 점도 확인됐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세부 전형변화 확인 필수.. 육사/경찰대학은 전년동일>
2020학년 특수대학 입시에선 지난해와 같이 굵직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내년 개편의 영향과 세세한 변화들의 여파가 예상되는 지점들은 상당하다. 우선 육사와 경찰대학은 전년과 전형방법 선발인원 등이 모두 동일하다. 다만 경찰대는 2021학년부터 남녀통합선발과 2023학년 편입제도 도입, 연령제한 폐지 등을 예고하고 있어 현 체제에서 승부를 보려는 N수생들의 적극지원이 예상된다. 

해사가 전형별 선발비중을 변화시킨 점도 유의깊게 봐야 한다. 해사는 고교학교장추천과 정시전형의 경우, 2019학년 모집정원 각 30%이내/내외에서 2020학년 각 20% 내외로 축소했다. 반면 일반우선은 34~40% 이내에서 54~60% 내외로 확대된 모습이다. 두 전형에서 축소된 인원비중이 일반우선 전형으로 이동하면서 추천서 없는 일반학생들의 수시합격 가능성 자체는 상승했지만, 선발비율 확대를 의식한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어학우수자 전형 모집이 올해가 마지막인 점도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으며 모집인원 자체가 2명으로 아주 적은 만큼, 지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사와 국간사는 변화가 적은 편이다. 공사는 모집인원을 전년대비 10명 확대했다. 성별로는 남자 8명, 여자 2명이 늘었다. 공사의 어학우수자 전형 모집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모집인원은 5명으로 해사보다는 많은 편이다. 마찬가지로 경쟁률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국간사는 1차선발 배수를 일부 조정했다. 지난해 모집정원 기준 남/여 4배수에서 올해 남자 인문 4배수/자연 6배수, 여자 인문/자연 4배수로 변경된 차이다. 남자 자연계열의 1차 문호가 소폭 넓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신설된 특별전형 중 재외국민 자녀 전형방법이 변경된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1차시험 없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1차시험을 학생부/수능성적 대신 활용한다. 특수대학 재외국민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 성적을 요구해왔으나 올해부터 수능반영이 폐지된 특징이다.

<지원자격 ‘변화없어’>
사관학교/경찰대학 지원자격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다. 표현만 다를 뿐 통상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출생연도/나이를 기준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탓에 조기졸업한 경우라면 사수생이라도 지원 가능하지만, 흔한 사례는 아니다. 

사관학교의 경우 1999년 3월2일부터 2003년 3월1일까지 출생자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2020학년 대입을 치르는 통상의 고3이 2001년생임을 고려하면, 고2부터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한 셈이다. 경찰대학은 1999년 3월1일부터 2003년 2월28일까지를 지원 연령으로 하고 있다. 사관학교와 하루씩의 차이가 날 뿐이다. 제시된 연령제한에 걸리지 않고, 고교 졸업자격만 갖췄다면 특수대학 지원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지원자격에서 배제되는 조건으로 ‘군인사법 제10조제2항 결격사유’, ‘경찰공무원법 제7조 제2항에 따른 경찰공무원 임용 불가능 사유’ 등이 존재하지만 통상의 수험생이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들 조항은 대한민국 국적 미보유, 이중국적 보유, 파산선고 받고 복권되지 않은 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 중인 자, 성폭력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자격정지/자격상실된 자 등을 나타낸다. 사관학교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 국적을 함께 지닌 이중국적자는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외국국적 포기 절차를 마치고 ‘외국국적 포기 확인서’를 기초군사훈련 등록일 전까지 제출하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나이/고졸학력 외 지원자격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해사/공사 어학우수자 등에 지원하는 경우엔 어학능력시험 성적이 요구되며, 고른기회 전형 대부분도 세부 지원자격을 충족해야만 지원 가능하다. 

<1차시험 7월27일 ‘동일’.. 경찰대학 사관학교 간 원서접수일 상이>
올해 사관학교는 원서접수와 1차시험/합격자 발표 일정을 모두 통일했다.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후 7월27일 1차시험을 실시하는 일정이다. 1차합격자 발표는 모두 8월6일 이뤄진다. 2차시험부터 사관학교별 상이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특징이다. 경찰대학은 사관학교와 1차시험일 외 모든 일정이 다르다. 원서접수는 특별전형의 경우 5월7일부터 16일까지, 일반전형은 5월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1차시험은 4개 사관학교와 동일한 7월27일 실시한 후 1차 합격자를 8월5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학교/전형에 따라 발표시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수능미반영 기조인 공사는 11월6일 모든 합격자를 발표하는 반면, 수능 미반영의 우선선발(수시), 수능 반영의 정시선발(정시)로 전형을 구분한 특수대학들은 전형별로 합격자 발표일이 다르다. 수시는 대부분 10월말 합격자가 발표되며, 정시는 12월 중순경에 발표일정이 몰려있다. 

<경찰대 대대적인 개편 예고.. 2021학년부터> 
지난해 경찰대학 개혁추진위원회는 △일반대학생 현직경찰관 편입학 도입 △입학연령 제한 완화 △군 전환복무 폐지 △학비 전액지원 등 특혜개선 등 16개의 과제를 담은 추진안을 발표했다. 추진안에 따르면, 경찰대는 2021학년부터 고졸 신입생 선발인원은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2023학년부터 일반대학생과 재직경찰관 편입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신입생 입학제한도 상당부분 완화한다. 연령제한은 현행 21세에서 41세로, 편입생은 43세로 완화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기혼자도 입학할 수 있다. 기존 12%로 제한하던 여학생 선발비율도 폐지해 2021학년부터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통합 선발로 여학생 비율이 약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1학년 성별 구분모집 폐지로 체력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가 연구 용역을 맡아 ‘남녀 기준 차이 축소’와 ‘과락 기준 상향조정’등의 체력검정 기준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경찰대학 입시에서 체력검정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개된 경찰대학 모집요강에도 '내년 신입생 선발부터는 입학정원, 입학연령, 체력시험 기준 등 전형의 많은 부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군 전환복무, 학비 전액 지원제도 등 경찰대학생에게 주어지던 각종 특혜도 폐지한다. 2019학년 입학생부터는 이미 군 전환복무가 폐지돼 개별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2019학년 이전의 경찰대학생은 졸업 직후 의경 소대장으로 군 복무를 대신한다. 전액 국비로 지원되던 학비와 기숙사비도 개인부담으로 바뀔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대학이 있는 충남지역 국립대 1년치 등록금(약 350만원 수준), 식비 등 생활비를 포함하면 적어도 개인이 연간 75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비지원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립대 수준의 교내 장학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비 개인부담제는 경찰대학 설치법 개정 이후 모집한 학생부터 적용한다.  

2020학년부터는 1~3학년생에 대해 의무합숙과 제복착용도 폐지한다. 졸업학점도 130~140학점으로 감축해 인문소양/토론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 경찰관 임용을 앞둔 4학년은 의무합숙 제복착용 등 1~3학년과 차별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학비 기숙사비는 국가가 부담한다. 

<경찰대학 인기 하락할까.. '여학생 지원증가 예상'>
경찰대학의 메리트가 대폭 줄어든 개혁방안이 공개된 탓에 향후 지원양상에 관심이 쏠린다.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다 경찰대학의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학비지원과 병역혜택 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지속적인 취업난에 더해 여학생 선발비율 제한 폐지, 연령완화 등 지원증가요인도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연령제한 완화로 재수생까지만 열려있던 경찰대학의 문호가 삼수생 이상 N수생에게도 대폭 확대된다. 

경찰대학 최대 메리트인 학비지원이 사라지면서 지원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017년 2월 경찰대학 산하 치안정책연구소가 경찰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대학 진학동기 1순위로 '학비면제 등 경제적 혜택'을 꼽은 학생은 30.9%에 달했다.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어서'라고 답한 학생이 42.7%로 가장 많았으며 '졸업 후 경위계급 임용'은 5.1%에 그쳤다. 

병역혜택 폐지도 남학생들의 지원을 주춤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대학생들은 의경 기동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해왔다. 군 전환복무가 폐지되면 경찰대학생들도 일반대학생들과 동일하게 병역문제를 해결해야만 경위계급의 경찰관으로 정식임용이 가능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경찰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역의무 대체'를 진학동기 1순위로 꼽은 학생은 두 배로 증가한 상태였다. 경찰대학생 414명 중 39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순위 진학동기로 ‘기동경찰부대 소대장 근무로 병역의무 대체’를 꼽은 경찰대학생은 20.2%에 달했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서 동일한 응답 비율은 10.7%에 불과했다. 병역의무 혜택이 없다면 경찰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학생도 2012년 59.7%에서 2017년 62.8%로 늘었다.  

<지난해 경쟁률.. '최고' 경찰대학 60.9대1.. 국간사 공사 해사 육사 순>
지난해 군경 특수대학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찰대학이었다. 경찰대학 일반전형은 90명 모집에 5484명이 지원해 6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학년 정점을 찍었던 경쟁률이 전년에 이어 하락한 모습이다. 4개 사관학교 중에선 국간사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중 국방부 지시로 정원이 소폭 확대된 국간사는 4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간사 역시 2년연속 하락세다. 반면 공사 육사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사 경쟁률은 지난해 처음으로 40대1을 넘기며 육해공 3사 경쟁률 1위자리를 되찾았다. 해사가 38.5대1, 육사가 34.2대1로 뒤를 이었다. 육사는 20명의 정원확대에도 경쟁률이 상승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5개교 평균경쟁률은 40.6대1로 2018학년 41.1대1 보다 하락했다. 육사 공사가 사상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경찰대학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경쟁률 하락은 1차시험 중복일정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1차시험일이 상이해 중복지원 가능했던 2017학년 44.2대1(870명/3만8425명)과 비교하면 중복지원이 불가능했던 최근 2년간 하락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복지원이 불가했던 2014학년 32.74대1(850명/2만7828명), 2015학년 28.47대1(840명/2만8915명) 보단 경쟁률이 하락하진 않았지만,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2016학년 34.98대1(850명/2만9734명), 2017학년 44.2대1(870명/3만8425명)처럼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경찰대학과 사관학교의 시험일정이 겹치면서 경찰대학까지 상향지원하는 지원자들이 사라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찰대학을 제외한 4개사관학교 평균경쟁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개교 전체 모집인원은 79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만579명이 1차시험에 응시해 경쟁률 38.5대1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2018학년 37.6대1보다 높다. 교육 전문가들은 특수대학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장기화된 취업난을 지목했다. 경기침체로 대졸자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졸업 후 군경 간부로 입직해 안정된 진로를 보장하는 특수대학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학비는 물론 품위유지비 등 각종 지원으로 비용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요인이다. 일반대와 달리 수시6회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극심한 취업난에 우수인재가 군경으로 몰리는 사실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 경찰대학 57.3대1 ‘하락세’.. 1차시험 중복영향
지난해 경찰대학 경쟁률은 57.3대1로 나타났다. 100명 모집에 5729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8학년 68.5대1보다 다소 떨어졌다. 경찰대학 경쟁률은 2015학년 66.6대1, 2016학년 97대1, 2017학년 113.6대1까지 치솟았다가 2018학년부터 하락세를 걷고 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60.9대1(90명 모집/5484명 지원), 특별전형 24.5대1(10명/245명)이었다. 남학생은 46.1대1, 여학생은 179.7대1의 경쟁률이었다. 남학생은 80명 모집에 3687명, 여학생은 10명 모집에 1797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3036명(53%)로 전체 지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N수생 2604명(45.5%), 기타(검정고시) 89명(1.5%)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2840명(49.6%), 자연계열 2787명(48.6%), 기타 1020명(1.8%)로 집계됐다. 고교유형별로는 일반고 3817명(66.6%), 특목고(과고/외고/국제고) 572명(10%), 자율고(자사고/자공고) 1223명(21.4%), 기타(검정고시/특성화고 등) 117명(2%)이었다. 

경쟁률 하락은 사관학교와 1차시험 중복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찰대학은 2016~2017학년 2년간 사관학교와 1차시험일이 엇갈리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2018학년부터 1차시험 일정이 겹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18학년 경쟁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관학교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탓에 2019학년 지원자가 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차시험 전체 합격자 평균점수는 국어84.36점 영어78.22점 수학75.54점으로 나타났다. 국영수 환산점수 평균은 79.37점으로 작년 72.58점보다 6.79점이 상승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일반전형 기준 1차시험 합격자 커트라인은 남자229점 여자243점으로 추정된다”며 “2019학년 경찰대학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2018학년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간사 47.7대1 ‘하락’.. 정원확대 영향
국간사 2019경쟁률은 47.7대1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2018학년 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7월 모집정원이 급작스럽게 확대되면서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2018학년에는 85명 모집에 4250명이 지원해 50대1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90명 모집에 4292명이 지원해 47.7대1로 마감했다. 여학생은 81명 모집에 3733명이 지원해 46.1대1, 남학생은 9명 모집에 559명이 지원해 62.1대1이었다. 여학생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남학생은 전년과 동일한 경쟁률이다. 

국간사는 2016학년 이후 4년째 사관학교 경쟁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개사관학교 가운데 정원이 가장 적은 데다 전문직 성향 선호가 겹쳐져 매년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국간사 지원자 증가는 전통적인 군 장교 선호분위기에 더해 취업난 심화로 전문직 선호성향이 짙어진 때문”이라며 “전역 후에도 간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사 41.3대1 ‘최고치 경신’.. 여학생 경쟁률 100대1 돌파
지난해 공사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5명 모집에 8469명이 지원해 4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관학교 가운데 2016, 2017학년 국간사의 뒤를 이어 경쟁률 2위 자리를 지켰던 공사는 2018학년 해사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2019학년에는 공사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해 다시 2위 자리에 오른 모습이다.

100대1을 돌파한 여학생 경쟁률 상승도 두드러진다. 여학생은 20명 모집에 2034명이 지원해 101.7대1을 기록했다. 여학생 경쟁률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2015학년 44.6대1, 2016학년 69.2대1, 2017학년 83.6대1, 2018학년 90.4대1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더니 2019학년 101.7대1을 기록했다. 남학생 경쟁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85명 모집에 6435명이 지원해 34.8대1이었다.

- 해사 38.5대1 ‘전년수준 유지’
해사 경쟁률은 38.5대1이었다. 170명 모집에 6537명이 지원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8학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사는 2015학년 23.1대1, 2016학년 25.1대1, 2017학년 29.4대1로 매년 소폭 상승하던 경쟁률이 2018학년 39대1로 치솟았다. 2018학년 응시인원은 1946년 개교 이래 역대 최다인원이었다. 

2019학년 남학생 경쟁률은 33.5대1, 여학생 경쟁률은 75.9대1로 나타났다. 2018학년의 경우는 남학생 33.6대1, 여학생 87.7대1이었다. 지난해 남/여 선발인원이 달라지면서 지원양상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인원이 3명 줄어든 남학생 지원자는 2018학년 5134명에서 2019학년 5019명으로 줄어든 반면, 3명 늘어난 여학생은 2018학년 1491명에서 2019학년 1518명으로 증가했다. 

- 육사 34.2대1 ‘사상최고’.. 5년연속 상승
최근 육사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8학년 역대 최다지원으로 지원자 1만명을 돌파했던 경쟁률이 2019학년 또 다시 상승했다. 330명 모집에 1만1281명 지원으로 3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여 모집인원 각 10명이 늘어난 가운데 남학생과 여학생 지원자가 모두 늘었다. 남학생은 290명 모집에 8160명이 지원해 28.1대1, 여학생은 40명 모집에 3121명이 지원해 78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육사는 5개 특수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5년연속 경쟁률이 상승한 경우다. 2015학년 18.6대1에 불과했던 경쟁률이 2016학년 22대1로 상승하더니 2017학년 31.2대1, 2018학년 32.8대1, 2019학년 34.2대1로 매년 상승세다. 2017학년 지원자가 약 3000명이 늘어난 이후 2018학년에는 지원자 1만명을 돌파했다. 2019학년 역시 1만1281명이 지원하며 최고 사관학교로서 육사 인기를 공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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