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모의고사] 수능과 다른 출제범위.. 과탐Ⅱ, 제2외/한문 미출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올해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학평,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출제범위는 어디까지일까. 7일 실시하는 3월 모의고사는 고3 학년초라는 수험생들의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영역에서 전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출제가 이뤄지는 특징이다. 향후 치러질 모의고사에서도 고3학년들이 교육과정 진행 중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기에 따라 출제범위를 조정하게 된다. 

영역별로 보면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는 영역은 절대평가이며, 전 수험생이 필수응시해야 하는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Ⅰ 과목뿐이다. 여타 영역들의 경우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출제대상에서 제외된 영역들도 존재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6월모평 이전까지 전국단위 모의고사의 출제대상에서 완전 배제된다. 

<국어 영어.. 1,2학년 범위까지 출제>
고3학년을 기준으로 국어와 영어의 경우 올해 치러지게 될 3월학평 4월학평 6월모평 7월학평 9월모평 10월학평 등 총 6차례의 전국단위 모의고사 가운데 3월학평에서만 전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3월학평에서 국어와 영어는 1~2학년 교육과정 전범위가 출제된다. 고3 진급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라는 점을 고려해 고3 과정은 출제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 

<수학(가).. 미적분Ⅱ 전범위, 확률과통계는 순열과조합까지, 기하와벡터 미출제>
수학(가)도 마찬가지로 첫 모의고사란 점에서 출제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수학(가)의 출제영역인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 가운데 기하와벡터는 출제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미적분Ⅱ는 전범위 출제가 이뤄지지만, 확률과통계는 9월모평에 가서야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3월학평에서는 확률과통계의 경우 순열과조합까지만 출제한다.  

<수학(나).. 수학Ⅱ 전범위, 미적분Ⅰ은 수열의극한까지, 확률과통계 미출제>
수학(나)의 출제영역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다. 이 가운데 확률과통계는 수학(가) 기하와벡터와 마찬가지로 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는 영역은 수학Ⅱ 뿐이다. 미적분Ⅰ은 수열의극한까지만 출제되며, 7월학평이 돼서야 전 범위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3월학평에서 출제되지 않은 확률과통계는 4월학평부터 출제범위에 포함돼 9월모평이 돼서야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과탐Ⅱ.. 3월학평 미출제, 9월 모평부터 전 범위 출제>
과탐Ⅰ의 경우 3월학평부터 전 범위가 출제된다. 문제는 심화과목인 과탐Ⅱ다. 과탐Ⅱ는 3월학평의 경우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4월학평부터 출제가 시작돼 9월모평이 돼서야 전 범위가 출제될 예정이다. 

현행 대입에서는 서울대 지원 시 과탐Ⅱ 응시가 필수적이다. 서울대는 자연계열 응시자들에게 과탐Ⅱ를 필수응시하도록 요구한다. 서로 다른 Ⅰ+Ⅱ, Ⅱ+Ⅱ조합인 경우에만 서울대에 지원 가능하므로 물리Ⅰ+화학Ⅰ처럼 Ⅰ+Ⅰ조합이거나 물리Ⅰ+물리Ⅱ처럼 과목명이 같은 과목으로 Ⅰ+Ⅱ조합인 경우에는 서울대에 지원조차 할 수 없다. 때문에 Ⅱ과목의 출제범위가 향후 어떻게 확대되는지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 물리Ⅱ(물Ⅱ)
물Ⅱ는 4월학평부터 운동과 에너지까지를 범위로 출제되기 시작한다. 6월모평의 경우 파동과 빛(파동의 발생과 전달)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7월학평에서 파동과 빛 전반으로 출제범위가 확대된 후 9월모평부터 전 범위 출제가 시작된다.

- 화학Ⅱ(화Ⅱ)
화Ⅱ는 4월학평부터 물질변화와 에너지(반응열)까지 출제된다. 6월모평에서는 화학평형(평형의 원리)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7월학평에서는 화학평형 전반으로 출제범위가 확대되며, 9월모평에서는 전 범위에 걸쳐 출제될 예정이다. 

- 생명과학Ⅱ(생Ⅱ)
생Ⅱ는 4월학평에서 세포와 물질대사를 범위로 출제된다. 6월모평은 유전자와 생명공학(유전자와 형질 발현)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7월학평은 생물의 진화(생물의 다양성과 분류)를 출제범위로 할 예정이며, 9월모평부터는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 지구과학Ⅱ(지Ⅱ)
지Ⅱ는 4월학평부터 지구의 변동과 역사(지구의 역사)를 범위로 출제된다. 6월모평에서는 대기와 해양의 운동과 상호작용(해수의 운동과 순환)까지가 출제범위다. 7월학평에서는 천체와 우주(별의 특성)까지 출제범위를 넓힐 예정이며, 9월모평부터 전 범위가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