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019년 상반기 공공기관 합동채용 일정이 발표됐다. 20일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JOB-ALIO)를 통해 '2019년 공공기관 합동채용 참여기관 및 일정' 자료가 공시됐다. 상반기에는 3월부터 6월까지, 총 6개 부문의 38개 기관에서 합동채용에 참여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해당 소식을 27일 전한다.

공공기관 합동채용은 복수의 공공기관이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처음 도입되었는데, 중복합격자 발생을 줄여 과도한 경쟁을 완화한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반대로 구직자의 선택 폭을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지적 대상 되기도 했다. 실제로 올 초 공공기관 합동채용 방식에 대해 폐지가 검토되며 도입 1년 반 만에 해당 제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주목을 모은 바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폐지 논의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합동채용은 2017년 하반기 4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 지난해는 67개로 확대되는가 하더니 올 상반기는 38개로 소폭 줄었다. 올 하반기 합동채용 일정은 발표 전이다. 38곳 중 29곳이 4월과 5월 필기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27일은 한국수출입은행,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관광공사 외에도 SOC 부문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그리고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등 5곳의 에너지 공기업들까지 더해져 총 10개사의 필기시험이 모여 있다. 공공기관 A-매치데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민간과 공공의 닮은 듯 다른 신입 채용 방식을 읽을 수 있다. 2015년 공공기관을 필두로 시작된 NCS 전형과 이후 블라인드 채용은 민간기업의 채용방식에도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반대로, 최근 현대차의 신입공채 폐지발표에 따르면 계열사별 실시하던 현차고시(H-MAT) 역시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의 경우 기존의 합동 필기시험 방식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돼 차이를 보인다. 한편, 발표 일정은 기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채용일정은 기관별 채용공고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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