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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개선사항 따른 전략은?.. 예비 고1 학교생활 가이드'기재항목 간소화 불구 내신만 관리해선 안 돼'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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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이 주목해야 할 입시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번 예비 고1은 당장 학생부 기재방식부터, 향후 치르게 될 수능시험 과목구조/출제범위, 대학별고사에 이르기까지 대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적용되는 학년이다. 아직은 대입이 멀게 느껴지지만 1학년때부터 체계적이고 실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가 가장 중요하다. 현행 입시 중심에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비중이 크게 작용하는 전형이다. 입학 직후부터 모든 항목이 누적돼 기록된다. 고교 첫 학기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추후 대입 전략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장 예비 고1부터 적용되는 학생부 기재 변동사항은 무엇이며, 이에 따른 고1의 학교생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예비 고1 학교생활 가이드를 짚어봤다.

올해 예비 고1은 학생부 기재방식 변화 등을 유념해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사항 지침>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사항 지침에 따라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고1 학생들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이 간소화되고 분량이 축소된다. 

‘인적사항’의 경우, 학생 정보와 가족상황(부모 성명, 생년월일), 특기사항을 기재했던 현행과 달리 앞으로는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되며 부모정보 및 특기사항이 삭제된다. 진로희망 및 희망사유를 입력했던 ‘진로희망사항’은 아예 해당 항목이 삭제된다. 학생의 진로희망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특기사항에 기재하되 대입 전형자료로는 제공되지 않는다.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로 논란이 컸던 ‘수상경력’과 ‘자율동아리’는 현행대로 기재하는 대신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로 제한한다. ‘소논문(R&E)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정규교육과정 수업으로 편성된 경우에 한해 수업참여도 등은 기재 가능하다. ‘자격증 및 인증 취득사항’ 역시 기존까지는 대입자료로 제공이 가능했다면, 이제부턴 대입자료로 제공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창의적 체험활동’ 내 ‘봉사활동’ 및 ‘동아리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봉사활동의 경우 실적 및 특기사항을 모두 기재했던 현행과 달리 앞으로는 교사의 관찰이 어려운 봉사활동의 성격을 고려해 봉사활동 특기사항을 기재하지 않는다. 단, 필요시에는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 특기사항을 기재할 수 있다. 동아리활동은 크게 청소년단체 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변화에 주목할 만하다. 청소년단체 활동의 경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단체 활동은 기재할 수 없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현행까진 활동 시간 및 포지션, 대회출전 경력, 역할, 특성 등을 구체적으로 입력했다면 앞으로는 기재가 간소화돼 정규교육과정 내 활동의 경우 개인특성을 중심으로, 정규교육과정 외 활동은 클럽명(활동시간)을 위주로 기재 가능하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에 해당하는 방과후학교 활동 역시 앞으로는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서술식 기재영역에 대한 입력 분량도 대폭 축소됐다. 기존까지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에 3000자,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1000자까지 입력이 가능했다면, 올해부터는 각각 1700자와 500자로 입력 가능 글자 수가 축소된다. 학생부 외에도 대입의 활용지표 중 하나인 자소서의 항목 및 글자 수가 축소되고, 필요시 함께 제출해야 했던 교사추천서도 폐지된다.

<고1 학교생활, 이렇게 접근하자>
학생부는 학종의 주요 평가 자료다. 평가 자료가 간소화되고 분량이 축소되면 대학에서는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져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이때 핵심은 단순히 내신 성적 자체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내신 성적만을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와 의의를 고려할 때, 예비고1은 앞으로 내신 성적 외에도 교과의 과정적 측면에 주목해 관리해야 한다. 교과의 과정적 측면은 곧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등 그 학생의 일련의 학습 과정 및 자기주도성, 적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들을 의미한다.

즉, 고등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철저한 내신 관리와 더불어 수업 중 학습활동, 수행평가, 독서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자신만의 학습패턴을 만들고 이를 학생부에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행평가이다. 수행평가에는 발표나 토론, 과제 제출뿐만 아니라 수업 태도까지도 포함된다. 수업 준비물, 수업시간 중의 태도, 예습 및 복습 상태부터 연구 보고서, 발표 및 토론 수행 능력 등 다양한 형태가 수행평가의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자.

자소서 항목 및 글자 수 축소, 교사추천서 폐지 등 서류의 축소는 대학이 학생부 그 자체에서 더 많은 것을 평가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재 자체가 축소된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은 학생들의 활동들과 각 항목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섬세하게 살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위 비교과활동이라 일컫는 학생부 내 세부 항목 간의 연계성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 활동들을 그때그때 주어진 대로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분야를 접목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1 첫학기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교내 활동으로는 크게 진로활동과 동아리활동으로 나뉜다. 진로활동의 경우 본인의 미래를 위해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입시 측면에서도 중요해졌다. 진로에 대한 탐색은 과거의 우수 직업과 유망 직종에 매달리기보단 본인의 소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공신력 있는 각종 인적성 검사(MBTI, MMPI, 진로탐색검사, 진로심리검사 등)를 받아보자. 또는 ‘워크넷’이나 ‘커리어넷’ 등의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거나, 관심 있는 대학의 학과별 사이트에서 전공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구체적인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된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교내 활동 중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란 점에서 고1 때부터 고민과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 내의 동아리 활동 기재사항이 축소되고 변경되는 만큼, 동아리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이 반드시 진로와 연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진로와 밀접한 동아리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다져온 자신의 능력들이 대학 진학 뒤 어떻게 충분히 발현될 수 있을지를 드러내야 대학이 원하는 진로 연계성 및 전공 적합성을 충족할 수 있다. 1학년은 ‘어떤 동아리’에 들었느냐보다 그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입시에서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자신의 흥미와 소질에 맞춰 동아리를 선택하되, 그 안에서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가는 것에 보다 초점을 맞춰 활동하자. 본인이 만들어 본인이 운영하는 방식의 자율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자기주도성과 적극성을 강조하고 심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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