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청소년기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과 학생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육극’이 일선 학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도내 15개 학교를 선정해 전문 극단이 준비한 청소년 성폭력예방 뮤지컬 <옥상 끝에 서다>를 공연했다. 

한 해 동안 남학생 1,354명, 여학생 1,524명 등 총 2,879명이 연극을 관람했으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매우만족 26.7%, 만족 56.5%라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교의 호응도 높아 작년에만 100개가 넘는 학교가 신청을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육극 운영 극단으로 ‘창작그룹 가족’을 선정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뮤지컬 <답답한 노답 해결사 BJ 노노>라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함께 조율하고 있다. 

작품은 학교에서는 왕따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인기 중학생 BJ인 노노가 갑자기 사라지자, 이하연 담임 선생님이 노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으로 3천만원을 배정했다. 처음 연극을 시작한 2016년보다 3배 증액된 금액이다. 
공연 학교도 20개로 늘어난다. 대상 학교 선정은 사회적·문화적 기반이 부족한 군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은숙 교육안전과장은 “단순한 강의식 교육 콘텐츠로는 학생들의 참여와 반향을 끌어내기 어렵다”며 “젠더 갈등이 커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 공감대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성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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