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비율 31.2%..'최저'서울 20.9%, 경인 진주 춘천 공주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해 교대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36.5%보다 4.9%p 증가한 41.4%다. 최근 이어진 불수능으로 재수생 강세가 이어지면서 재수 합격자 수가 예전보다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매년 발표한 교육통계 ‘1982~2018학년 교대 입학생 현황’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학교별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청주교대로 79.8%에 달했다. 반면 경인교대가 28.3%로 가장 낮았다. 청주교대에 이어 진주교대41% 부산교대40.5% 공주교대40.4% 춘천교대39.9% 대구교대39.5% 서울교대32.7% 광주교대30.4% 순이었다.

지난해 교대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41.4%로 나타났다. 불수능으로 재수생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대 재수생 비율은 2005년 56.3%로 가장 높다가 2006년 이후 감소세로 2014년 26.9%까지 떨어졌다. 2015년 30.7%로 30%를 넘어선 이후 2016년 34.4%, 2017년 36.5%, 2018년 41.4%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982년부터 1998년까지는 10~20%대를 유지하던 재수생 비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는 IMF의 영향이 있다고 봤다. 종로하늘학원교육은 “IMF 이후로 젊은 층의 전반적인 실업난 급증에 따라 전문적인 교사 선호가 늘어났고, 이는 이공계 퇴조와 의치한 계열 인기라는 사회적 추세와 더불어 교대 인기가 높아진 것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형방법에서도 2008년까지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아 재수생 고득점자 입학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40~50%대까지 상승했던 재수생 비율은 2009년 이후 주춤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수시비중 증가와 함께 학생부 중심 선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가 이어지면서 정시 재수 합격자 수가 이전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도 다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교대 남자 비율 31.2%>
지난해 교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은 31.2%로 전년 31%보다 0.2%p 소폭 상승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학교별로는 전주교대 남자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고 서울교대 남자 비율이 20.9%로 가장 낮았다.

전주교대 다음으로 청주교대37.5% 대구교대37.3% 광주교대37.2% 부산교대35.5% 공주교대34% 춘천교대30% 진주교대29.8% 경인교대21.4% 순이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져, 1996년 남학생 지원자 비율이 25%였던 데서 2004년 37%로 증가했고, 2005년 31.6%, 2006년 36.8%로 30%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대체로 남자 비율은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1980학년부터 1982학년까지는 입학 선발 시 성비 적용을 하지 않아 남학생 비율이 20%미만을 기록하다가 1983학년 처음으로 인천교대가 ‘어느 한 성이 75%를 초과할 수 없다’는 성비 규정을 적용한 이후, 1984학년 청주가 같은 규정을 적용했고 1985학년부터 9개교대가 여자 상한비율을 65%~80%로 적용한 이후 남자 비율은 20% 이상, 여자 비율은 70%대 이하에 머물렀다.

1986학년 이후에는 남자 선발 비율이 더욱 강화돼 부산 진주는 각 30% 이상, 전주는 40% 이상이 돼 1987학년에는 남자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성비 적용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학별 성비 적용이 완화돼 1996학년, 1997학년에는 남자 비율이 19.4%, 19.5%로 다시 감소했다.

2000년 이후에는 다시 성비 작용이 강화돼 대체로 한 쪽 성 비율이 경인 광주는 60%, 부산교대는 65%, 공주 대구 제주 진주는 70%, 서울 전주 청주 춘천은 75%를 초과하지 않을 것 등이 적용돼 남자 비율은 2004년 31.5%를 나타낸 이후 대체로 2013년까지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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