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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아버지’ 자녀 90% 이상 사교육.. 월평균 교육비도 ‘100만원 초과’중졸 이하는 ‘20만원 이하’이 절반.. ‘교육비 지출 격차 심각’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1.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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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교육과 관련해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2018한국교육종단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부모의 학업적 지원, 자녀의 사교육 참여 여부, 월평균 교육비 지출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3년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학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해 구축한 종단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종단연구를 통해 누적된 5년간의 설문 조사결과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학업적 지원을 위한 노력을 더 기울이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사교육의 참여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아버지가 대졸 이상인 학생들의 90%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었다. 반면 중졸 이하인 아버지를 둔 학생은 사교육 참여율이 약 63%에 불과했다. 교육비 지출 격차도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의 아버지가 있는 가정에선 월평균 교육비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대로 아버지가 고졸 이하인 가정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교육비 지출규모는 20만원 미만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2018한국교육종단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부모의 학업적 지원, 자녀의 사교육 참여 여부, 월평균 교육비 지출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부모의 ‘학업적 지원’.. 아버지의 교육수준 영향>
지난 5년 동안 중학교 3학년 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의 학업적 지원은 꾸준히 보통 수준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의 학업적 지원 정도가 높은 경향도 있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8한국교육종단연구’는 7개의 설문문항을 통해 자녀에 대한 부모의 학업적 지원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학부모가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5점척도로 응답할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된다.

연구에 따르면 2017년 부모의 학업적 지원을 나타내는 5점척도의 평균점수는 전년과 같은 3.25점이었다. 2013년부터 매년 측정한 5점척도의 평균도 모두 보통을 나타내는 3점보다 높은 결과였다. 이전의 4개년도 분석과 마찬가지로 2017년에도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거나 지역의 규모가 클수록 부모가 학업적 지원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학부모의 학업적 지원은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여학생의 경우는 하락하면서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대됐다.

특히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부모 학업지원 정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의 학업적 지원이 더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7년 아버지의 학력이 대학원졸인 부모의 학업적 지원은 3.49점, 대졸인 부모는 3.32점으로 모두 전체 평균점수를 상회했다. 반면 고졸과 중졸 이하인 부모는 전체 평균점수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각각 3.1점과 2.96점이었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학업적 지원의 격차는 지난 5년간의 조사에서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 ‘상승’.. 아버지 학력 대졸이상 ‘90%이상’>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들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는 비율도 아버지의 학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특히 대졸 이상 아버지를 둔 학생들은 90%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인 아버지를 둔 학생은 약 79%, 중졸 이하인 아버지를 둔 학생은 약 63%만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아버직의 교육수준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 격차는 지난 4개년의 조사결과와도 유사했다.

2017년 아버지가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3.2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대졸(91.08%) 고졸(78.89%) 중졸 이하(62.86%) 순이었다. 매년 조사했던 지난 5년동안의 종단연구결과도 대체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육수준에 따른 구분에 있어 격차의 변화는 조금씩 있었지만 순위가 뒤집힌 적은 없었다. 상대적으로 아버지의 학력이 높았던 학생들이 더 많이 사교육을 받아온 셈이다.

학원과 과외의 의존도가 높은 편인 수학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체 사교육 참여율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017년 조사에서도 대학원을 졸업한 아버지를 둔 학생들이 가장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89.51%로 나타났다. 대졸(87.97%) 고졸(80.94%) 중졸 이하(61.47%) 순이었다. 그렇지만 지난 4년동안은 아버지가 대졸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었던 추세였다. 순위의 변동은 있었지만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은 대졸 이상 집단에서 자녀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영어의 경우도 아버지의 학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조사결과 대졸인 아버지를 둔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2.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학원졸(81.75%) 고졸(75.78%) 중졸 이하(49.74%) 순이었다. 특히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중졸 이하인 학생들의 영어 사교육 참여율은 50% 미만으로 다른 집단의 학생들과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국어의 경우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35.86%로 대학원졸(3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국어의 경우 다른 교과에 비해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월평균 교육비 지출.. ‘100만원 초과’ 가장 많은 대졸이상 아버지>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격차는 교육비 지출에서도 드러났다. 아버지가 대졸 이상인 경우 가정 내 전체 자녀에 대한 월평균 교육비가 100만원을 초과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고졸과 중졸 이하인 가정은 20만원 이하로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교육비는 등록금 사교육비 방과후학교비 교재비 학용품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종단연구에서는 월평균 교육비를 20만원 이하부터 100만원 초과까지 20만원 단위로 나눠 응답의 빈도를 분석했다.  

2017년 조사에서 대졸 이상 아버지를 둔 가정에서는 전체 자녀의 월평균 교육비가 100만원이 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아버지가 있는 가정은 47.77%, 대졸 아버지가 있는 경우는 37.5%가 교육비를 100만원을 초과해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가정은 자녀의 교육비를 20만원 이하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경우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74%가 20만원 이하로 자녀의 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라서 가정마다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 격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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