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옥스퍼드.. 취리히연방공대 스탠퍼드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19 THE 세계대학 컴퓨터공학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 50위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KAIST 성균관대 순으로 톱3다.

2018년 301개대학에서 2019년 684개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도 2018년 8개에서 2019년 21개로 대폭 늘었다. 다만 전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이름을 올린 대학 대부분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대학 톱은 옥스퍼드대다. 2018년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2위는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대였다. 2018년 1위였던 스탠퍼드대는 두 계단 내려앉으면서 3위를 기록했다. 세계톱20을 국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국이 12개대학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4개) 스위스(2개) 싱가포르 캐나다 중국(각1개) 순이었다.

2019 THE 세계대학 컴퓨터공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 50위로 국내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톱3>
2019년 국내1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2018년에 이어 국내1위를 유지했지만 세계순위는 다소 하락했다. 2018년 40위에서 2019년 50위로 열 계단 하락이다. 총점은 2018년 67.4점에서 2019년 64.3점으로 하락했다. 

KAIST가 종합 63.2점으로 국내2위였다. 세계순위 53위로 2018년 41위에 비해 12계단 하락했다.

국내3위는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2018년에 이어 2019년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한 대학이었다. 2018년 101-125위권에서 2019년 87위로 상승했다. 

- 국내대학 21개 랭크.. 톱3 이후 고려대 세종대 영남대 순
2019 THE 세계대학 컴퓨터공학부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21개다. 2018년 8개 대비 13개대학이 늘었다. 톱3 대학에 이어 고려대가 151-175위권으로 국내4위에 랭크됐다. 2018년 126-1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201-250위권에는 세종대 영남대가 이름을 올렸다. 세종대는 2018년에 이어 동일한 순위권을 유지했고 영남대는 새로 순위에 진입한 경우다. 

251-300위권은 경희대 UNIST 연세대였다. 경희대는 순위에 새로 이름을 올린 경우다. UNIST는 전년과 동일한 순위권을 유지한 반면, 연세대는 2018년 201-250위권에서 하락했다. 

한양대가 301-400위권으로 뒤를 이었다. 2018년 201-250위권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401-500위권에 중앙대 경북대, 501-600위권에 건국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서강대 울산대, 601+위권에 전북대 전남대 충남대 인하대 순이었다.

<세계1위 옥스퍼드.. 취리히연방공대 스탠퍼드 톱3>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톱은 영국의 옥스퍼드대다. 전년 3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톱20에 이름을 올린 21개대학 중 미국대학이 12개를 가져간 가운데 이룬 성과다.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대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취리히연방공대는 전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전년 1위였던 스탠퍼드대는 두 계단 하락해 3위였다.

톱20까지 대학을 살펴보면 케임브리지대(영국) MIT(미국) 카네기멜론대(미국) 조지아공대(미국) 프린스턴대(미국) 하버드대(미국) 칼텍(미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영국) UCLA(미국) 로잔연방공대(스위스) 코넬대(미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예일대(미국) 에든버러대(영국) 텍사스 오스틴대(미국) 토론토대(캐나다) 칭화대(중국) 컬럼비아대(미국) 순이었다.

칭화대 컬럼비아대가 공동20위로, 톱20이 총 21개대학인 가운데, 미국대학이 12개로 가장 많았다. 영국대학이 4개로 뒤를 이었다. 스위스 2개, 싱가포르 캐나다 중국 각1개 순이었다. 

<THE 세계대학 컴퓨터공학부문 순위>
THE 세계대학 컴퓨터공학부문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19 by subject: computer science)는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성과지표를 사용하지만 비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27.5%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innovation) 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THE세계대학순위와 비중을 비교하면 교육여건 연구실적 국제화의 비중은 동일한 반면, 논문피인용도 비중이 2.5%p 줄어들고 산학협력 비중이 2.5%p 늘어난 특징이다. 

THE세계대학순위는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2.5%로 합산한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비율순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