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은 22일 동아프리카 탄자니아로 2018 동계 SNU 공헌유랑단 탄자니아 봉사단을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재학생 및 지도교수 24명으로 구성된 탄자니아 유랑단‘탄탄대로’팀은 2월 4일까지 아루샤와 싱기다 지역에서 솔라(태양광)패널 및 불소필터 설치 중심의 적정기술 나눔, 과학 교육, 문화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솔라패널은 태양광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장치이다. 싱기다의 이타자 중학교 교실에는 조명장치가 없어 자연채광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원들은 교실마다 LED 전구를 설치해 어두운 교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할 예정이다.

불소필터를 통한 식수 정화 연구는 2017년 8월 첫 탄자니아 유랑단 활동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은 지하수 내에 불소 함유량이 기준치의 10~50배 이상의 고농도를 보인다. 장기 불소 섭취는 불소증(반점치, 뼈 휘어짐 증상, 지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유랑단원들은 지난 기수까지 물소 뼈를 활용한 본차 필터 설치를 통해 불소 제거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특정 불소 농도 이상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드러나 이번 활동에서는 농도 차를 이용해 불소를 정화하는 RO필터를 설치한다.

학교육은 전기회로와 삼투압 실험을 중심으로 아루샤의 키카티티 중학교와 싱기다의 이타자 중학교에서 진행한다. 전기회로 실험은 학생들이 전기의 작동 원리와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을, 삼투압 실험은 불소필터의 화학작용 이해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풍물놀이, K-pop 댄스, 합창 공연, 운동회, 수루말라 마을에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하나됨을 실천할 계획이다.

공헌단은 서울대생들을 사회의 선한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적정기술의 적용,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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