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매년 취업난 심화가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구직이 쉽지 않은 만큼, 대학 진학 시 취업률 역시 중요한 잣대로 부상했다. 상위17개대 중 2017년 취업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어디일까. 상위17개대 평균 취업률이 65.6%인 가운데, 성균관대가 75.1%로 가장 높았다. 한양대69.6% 연세대68.7% 순으로 톱3였다. 서울대68.3% 고려대68.2% 동국대67.3% 서강대67.3% 인하대66.8% 중앙대65.4% 홍익대64.3% 서울시립대64.2% 경희대63.8% 단국대63.6% 숙명여대63% 이화여대62.7% 건국대60.9% 한국외대6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17년 취업률은 대학유형을 막론하고 2016년보다 하락했다. 상위17개대는 67.3%에서 65.6%로, 이공계특성화대는 61.8%에서 58.9%로 하락했다. 이공계특성화대 중에서는 UNIST가 64.5%로 가장 높았고, 포스텍56.6% KAIST55.3% GIST대학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졸업 후 곧장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보다는 대학원 진학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취업률 공시에서 대학원 진학 현황은 졸업자에서 제외하고 본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도 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인원이 그만큼 일반대학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조사기간 당시 원년을 맞이하지 않아 졸업자를 배출하지 않은 DGIST는 공시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교사가 될 목적으로 진학하는 교대의 평균 취업률은 72.9%로 높은 편이다. 다만 2016년 84.5%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컸다. 대구교대가 82.1%로 가장 높았다. 광주81.6% 진주78.5% 춘천77.9% 공주77.7% 청주75.1% 부산74.4% 경인73.2% 전주56.1% 서울4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186개대학 평균 취업률은 62.6%였다. 기술대학 교대 이공계특성화대 등을 제외하고 캠퍼스는 본교와 통합해 산출했다.

상위17개대학 취업률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74.1%로 가장 높았다. 상경69.2% 인문61.1% 자연57.8% 사범45.3%로 2016년과 동일한 순이었다. 산업수요가 많은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높은 상황은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문과 기피현상을 뒷받침한다.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2018년 ‘졸업생의 취업 현황’은 2017년 12월31일 기준이다. 2016년 8월, 2017년 2월 졸업자가 조사 대상이다. 

상위17개대 인문과학계열 취업률 톱은 서울대가 차지했다. 동대 이대 순으로 톱3다. /사진=서울대 제공

<상위17개대 계열별 취업률.. 공학 상경 인문 자연 사범 순>
상위17개대의 취업률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2017년 역시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졸업자 1만5944명에서 취업률 미산정 지표에 해당하는 3152명을 제외한 1만2792명 중 9474명이 취업한 결과다. 졸업자 규모도 가장 컸지만 취업자 역시 가장 많았다. 그만큼 공대 전공자에 대한 산업수요가 많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공학 다음으로 상경계열의 취업률이 높았다. 경영 경제가 대표적 모집단위인 상경계열은 졸업자 1만1546명에서 미산정 지표 1340명을 제외한 1만206명 중 7064명이 취업해 69.2%였다. 인문계열61.1%(취업자5075명/졸업자(미산정지표 제외)8311명) 자연계열57.8%(2030명/3511명) 사범대학45.3%(1194명/2634명) 순이었다.

모집단위별 취업률에서 모집단위 편제가 바뀌기 전에 입학한 졸업생들은 분리공시됐다. 예를 들면 고대의 경우 정보대학의 컴퓨터학과와 정보통신대학의 컴퓨터학과가 구분돼 있는 식이다.

- 인문과학계열, 서울대 1위.. 동대 이대 톱3
인문과학계열에서 100% 취업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한 자리수의 졸업자를 배출한 동대 문예창작학전공(취업자2명), 고대 동양사학과(1명), 고대 언어과학과(1명), 외대 터어키어과(2명), 외대 포르투갈어과(3명)다. 100%모집단위를 제외하고 가장 취업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로 95.2%의 취업률이었다. 서울대 종교학과(87.5%), 성대 중어중문학과(84.8%) 순으로 톱3였다.

평균 취업률이 높았던 대학은 서울대다. 평균 68.2%의 취업률이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중어중문학과95.2%(취업자20명/졸업자(미산정지표 제외)21명) 종교학과87.5%(7명/8명) 노어노문학과81.8%(9명/11명) 독어독문학과81.8%(9명/11명) 불어불문학과75%(12명/16명) 국사학과71.4%(15명/21명) 미학과71.4%(10명/14명) 동양사학과66.7%(2명/3명) 국어국문학과65%(13명/20명) 영어영문학과63.3%(19명/30명) 서양사학과61.5%(8명/13명) 서어서문학과52.6%(10명/19명) 언어학과50%(6명/12명) 철학과42.9%(3명/7명)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학전공20%(1명/5명)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0%(0명/0명) 아시아언어문명학부(인도언어문명)0%(0명/0명) 순이었다.

서울대에 이어 동대가 66.83%였다. 전공별로는 문예창작학전공100%(1명/1명) 중어중문학과84.6%(22명/26명) 일어일문학과81%(17명/21명) 국어국문학과78.3%(18명/23명) 사학과69%(20명/29명)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전공68.9%(31명/45명) 철학윤리문화학부 철학전공55.6%(5명/9명) 영어영문학부 영어문학전공52.5%(21명/40명) 국어국문학전공33.3%(1명/3명) 철학과33.3%(1명/3명) 영어영문학전공0%(0명/2명) 철학윤리문화학부 윤리문화학 전공0%(0명/3명) 순이었다.

이대가 66.75%로 톱3를 끊었다. 전공별로는 독어독문학전공77.8%(21명/27명) 국어국문학전공73.5%(61명/83명) 영어영문학전공71.4%(60명/84명) 중어중문학전공71.4%(55명/77명) 불어불문학전공57.8%(26명/45명) 기독교학전공52.9%(9명/17명) 사학전공51.4%(19명/37명) 철학전공47.6%(10명/21명) 순이었다.

이대에 이어 성대66.7% 고대66.2% 한대64.8% 인하대63.8% 홍대63.5% 서강대61.3% 숙대61% 외대59.1% 단대58.9% 연대58% 경희대57.4% 건대56.5% 중대55.2% 시립대54.7% 순이다.

성대는 중어중문학과에서 84.8%(39명/46명)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문헌정보학과72.7%(24명/33명) 사학과71.4%(35명/49명) 국어국문학과70.6%(36명/51명) 프랑스어문학과68.3%(28명/41명) 한문학과63.6%(7명/11명) 독어독문학과63.2%(24명/38명) 러시아어문학과59%(23명/39명) 영어영문학과59%(46명/78명) 철학과54.1%(20명/37명) 순이었다.

톱5를 끊은 고대의 경우 한 자리 수 졸업자를 배출해 100%를 기록한 동양사학과 언어과학과를 제외하면 중어중문학과에서 80.4%(45명/56명)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영어영문학과79.7%(110명/138명) 서어서문학과75.9%(41명/54명) 독어독문학과70.8%(17명/24명) 심리학과68%(34명/50명) 불어불문학과64.7%(22명/34명) 한국사학과64%(16명/25명) 사회학과61.7%(58명/94명) 노어노문학과58.1%(18명/31명) 언어학과57.1%(16명/28명) 한문학과56.5%(13명/23명) 철학과55.6%(20명/36명) 일어일문학과54.1%(20명/37명) 사학과52.6%(20명/38명) 국어국문학과46.7%(21명/45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중어중문학과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난 특징이다.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어 활용 능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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