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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숙사의 대안, 공공부문 기숙사.. '지방수험생 서둘러야''소속 지자체 기숙사> 공공부문 기숙사> 희망하우징 순 확인 바람직'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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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19정시 최초합격자 발표가 시작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은 본격 기숙사 전쟁을 앞두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지방 수험생들은 1순위로 주거문제부터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선택은 대학 기숙사와 월/전세가 가장 흔하다.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낮은 수용률 탓에 소수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좁은 바늘구멍을 뚫더라도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전/월세의 경우 구하기는 쉬운 편이지만, 비용 면에서 기숙사보다 한층 더 부담이 가해진다. 최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자체들이 만든 재경기숙사를 포함한 공공기숙사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지방 수험생들의 대안은 우선 지자체가 운영하는 재경기숙사를 꼽을 수 있다. 재경기숙사는 지자체별로 운영하며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지역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숙사나 전/월세에 비해 비용면에서 한층 효율적이다. 14개 지자체가 함께 운영 중인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도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출신 지역을 기준으로 모이는 구조 때문에 본인의 대학과 다소 먼 곳에서 통학하게 되는 단점도 존재한다. 대체로 소규모 모집을 진행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소속 지자체의 모집정원이 일찍 마감된 경우, '대학생 연합생활관'과 '행복기숙사'는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용인원이 500~1000가량 가까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장점이다. 월 비용도 15~30만원 상당으로 저렴한 편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룸셰어링(한지붕세대공감)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대학생 기숙사형 임대주택인 희망하우징도 대학생들의 저렴한 주거대안이 되고 있다. 룸셰어링은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이 남는 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학생에게 세를 주는 사업이다. 임대료는 20~3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연중수시로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다. 희망하우징의 경우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한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2019정시 최초합격자가 발표가 시작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은 본격 기숙사 전쟁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재경기숙사, 연합생활관, 공공기숙사 등이 떠오르고 있어 선택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진=한국장학재단 제공

<지자체 기숙사>
- 지자체별 재경기숙사 

현재 약 23곳의 지자체가 수도권 내 재경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지역 대학생들이 수도권에서 숙식할 수 있는 주거지를 마련한 것이다. 기숙사별 지원자격에는 차이가 있다. 친권자의 주소지, 주소지 유지 기간, 거주기간 등이 상이하므로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학 대학과 상관없이 출신 지역을 기준으로 모이는 구조 때문에 본인의 대학과 다소 먼 곳에서 통학하게 되는 단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저렴한 주거비 덕분에 인기가 높다. 월비용은 12만원에서 30만원 사이가 대부분이다.

수용인원 규모 순으로는 남도학숙(동작/은평) 강원학사(관악/도봉) 화성시장학관(1/2관) 남명학사 경기도장학관 충북학사 서울장학숙 탐라영재관 포항학사 구미학숙 제천학사 정읍장학숙 풍남학사 강화장학관 영천학사 옹진장학관 포천학사 영덕학사 구례학사 군위학사 영양학사 청송학사 경산학사 등이 운영 중이다.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남도학숙 동작관은 수용인원 850명으로 지자체 재경기숙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2월 개관한 남도학숙 은평관 역시 604명을 수용할 수 있어 상당한 규모다. 남도학숙은 광주시와 전남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숙사다. 올해 동작관은 광주/전남 출신 학생 각 212명, 은평관은 각 152명 모집한다. 다음으로 수용인원이 큰 곳은 강원학사다. 강원학사 관악이 275명, 도봉이 2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는 관악110명 도봉80명을 모집했지만, 올해 일정은 아직 공지 전이다. 이어 화성시장학관도 1,2관을 합해 435명을 수용할 수 있어 규모가 큰 편이다. 특히 올해 1관이 상도동으로 이전하면서 수용인원이 더 많아진 특징이다. 현재 1관 219명, 2관 216명의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다수 지자체 재경기숙사는 1월 중 모집을 시작한다. 1월8일 기준, △군위학사 10/15(월)~2/8(금) △포항학사 1/1(화)~16(수) 오후6시 △제천학사 1/2(수)~25(금) 오후6시 △경산학사 1/2(수)~29(화) 오후6시 △탐라영재관 1/4(금)~31(목) △구례학사 1/7(월)~2/15(금) △구미학숙 1/7(월)~2/7(목) △남명학사 1/7(월)~2/1(금) △정읍장학숙 1/7(월)~31(목) △청송학사 1/7(월)~2/8(금) △서울장학숙 1/8(화)~2/7(목) 오후6시 △강화장학관 1/14(월)~2/1(금) △남도학숙 동작/은평관 1/14(월)~18(금) 오후6시 △충북학사 서서울관 1/14(월)~30(수) 오후5시 △화성시장학관(1/2관) 1/14(월)~29(화) 오후6시 △강원학사 관악/도봉 1/14(월)~2/11(월) △옹진장학관 1/16(수)~31(목) △풍남학사 1/21(월)~2/1(금) △포천학사 1/21(월)~25(금) △영천학사 1/23(수)~2/8(금) △경기도장학관 1/25(금)~2/1(금) △영덕학사 2/2(토)~16(토) 순으로 모집일정이 확인되고 있다. 영양학사의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안양에 위치한 정읍장학숙(안양 만안구 석수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강원학사(관악구 신림동/도봉구 창동) 강화장학관(영등포구 영등포동) 경기도장학관(도봉구 쌍문동) 경산학사(강서구 내발산동) 구미학숙(성북구 동선동) 구례학사(강서구 화곡2동) 군위학사(강동구 천호동) 남도학숙(동작구 대방동/은평구 녹번동) 남명학사(강남구 자곡동) 화성시장학관(1관 관악구 남현동/2관 도봉구 창2동) 서울장학숙(서초구 방배3동) 영덕학사(종로구 사직동) 영양학사(성북구 석관동) 영천학사(동대문구 신설동) 옹진장학관(영등포구 당산동) 제천학사(성북구 안암동) 청송학사(동대문구 용두동) 충북학사(영등포구 당산동) 탐라영재관(강서구 가양2동) 포천학사(강북구 변동) 포항학사(동대문구 제기동) 풍남학사(종로구 구기동) 등이 서울 소재다.

- 14개 지자체 공동 운영..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는 지난해 기준 전국 14개 지자체가 참여/운영 중인 공공기숙사다.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 경산 고흥 광양 김천 나주 남해 순천 영동 완주 의성 청주 태안 홍천 지역 대학생들은 월 1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수용인원은 400명 가량으로 파악돼 규모가 큰 편이다. 지자체별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자체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한 모집일정 확인이 요구된다.

<공공부문 기숙사>
-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 1000여명 규모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연합생활관’은 28일부터 2월6일까지 입주신청을 진행한다. 생활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흥구 원흥동 소재로 2017년 개관했다. 수용 가능인원이 약 1000여명이다. 2인 1실로 운영되며 멘토링/교육/상담 등의 인재육성 지원 공간도 갖췄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으로 별도의 관리비는 없는 특징이다. 보증금은 입주시 15만원을 납부하며 퇴실 시 환급받는다. 매해 모집인원을 따로 공개하진 않지만 다른 연합기숙사에 비해 수용 가능 인원이 월등히 높은 만큼 모집인원도 상당한 편이다. 

대학생 연합생활관은 교육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고양시 한국장학재단 등의 국가기관과 민간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가 설립에 참여했다. 

- 행복기숙사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행복기숙사도 또 다른 대안이다. 행복기숙사는 연합기숙사와 공공기숙사로 나뉜다. 연합기숙사는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로 516명의 수용이 가능하다. 유형은 1인실, 2인실, 4인실로 구분된다. 월 18만~24만원 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공공기숙사는 대학과 공동 건립해 대학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서울 내에는 경희대와 세종대 2개가 있다. 2인실 기준 기숙사비는 경희대 월 19만원, 세종대는 월 23~24만원 수준이다.

에듀21 기숙사는 사립대학 민자기숙사에 융자금을 지원하거나 고금리 민간자금을 장기저리의 사학진흥재단 기금으로 대환해 기숙사비를 인하시킨 기숙사다. 수도권의 경우 경희대 제2기숙사(용인시 기흥구) 건국대 쿨하우스(서울시 광진구) 고려대 안암학사(서울시 성북구) 동국대 남산학사(서울시 중구) 경기대 드림타워(수원시 영통구) 숭실대 생활관(서울시 동작구) 한국외대 훕스돔(용인시 처인구) 등이 혜택을 봤다. 

<또 다른 주거대안>
- 어르신과 한 지붕 아래.. 룸셰어링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룸셰어링(한지붕세대공감)은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이 남는 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학생에게 세를 주는 사업이다. 집주인에게는 도배, 장판 등 환경개선공사를 100만원 이내로 지원하며 대학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인 20~30만원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최근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 보편적인 대안으로는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노원구가 가장 활발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연중수시로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저렴한 임대주택.. 희망하우징
희망하우징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학생 기숙사형 임대주택이다. SH에서 매입한 다가구주택이나 건설한 원룸을 대학생에게 제공한다. 공급실수는 총 88실로 원룸형 주택 72실, 2인 다가구주택 16실이다. 서대문구 마포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에 입주 가능하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지만 1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며 수급자/한부모 가구의 자녀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에게 1순위로 선발권을 준다. 2순위는 차상위계층 가구의 자녀, 3순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자녀다. 다만 신청인이나 신청인의 부모/배우자가 서울지역 공공임대주택/아파트 거주자이거나 학점은행제학교,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학생은 신청자격이 없다.

<'바늘구멍' 대학 기숙사 선발.. 비용부담도 커>
기숙사 수용률은 수용인원을 재학생 수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산출한다. 재학생 중 어느 정도 비율로 기숙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대학의 공시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185개교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지난해 21.5%로 조사됐다. 상위17개대 평균은 17.7%에 불과했다. 

서울 상위 17개 대학 중 제일 높은 연세대의 기숙사 수용률마저 35.2%에 불과하고, 제일 낮은 서울시립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8.1%에 그친다. 서울시립대의 지난해 재학생이 약 1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불과 800여명 만이 기숙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성대(21.7%) 서울대(21.6%) 경희대(21.4%) 이대(21.4%) 단대(19.1%) 건대(18.5%)는 20%내외의 수용률을 보였다. 성대는 재학생 2만4292명 중 5280명, 서울대는 2만7568명 중 5941명, 경희대는 2만9190명 중 6234명, 이대는 1만9650명 중 4210명, 단대는 2만4542명 중 4680명, 건대는 1만7882명 중 330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16.8%) 외대(16.1%) 홍대(15.9%) 인하대(12.5%) 서강대(12.1%) 고대(10.7%) 숙대(10.3%) 한대(9.7%) 동국대(9.6%) 시립대(8.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대 단대 홍대는 캠퍼스 분할공시로 양캠을 합산해 산출했다.

수용률 문제뿐만이 아니다. 대학별 기숙사는 민자기숙사인 탓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 서울 상위17개대 기준, 1인실 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연대였다. 1인실 301실을 운영하는 연대의 기숙사비는 월 63만8900원으로 대학가 평균 월세인 약 49만원을 훌쩍 상회했다. 홍익대(서울)(63만1000원) 건대(60만3000원)도 60만원 이상으로 뒤를 이은 숙대(50만3600원)와 약 10만원 차이를 보였다. 기숙사비는 30일간 1인당 기숙사비로, 관리비와 보증금을 제외한 관리비(관리비 자치회비 건강검진비 등 입사생에 반환되지 않은 금액)만 포함한 것이다. 

외대(50만1400원) 고대(49만8200원) 한대(46만2200원) 경희대(43만4400원) 성대(40만7700원) 이대(40만3600원) 단대(천안)(38만5000원) 단대(죽전)(38만5000원) 중대(서울)(34만4000원) 중대(안성)(32만4000원) 서울대(23만8400원) 시립대(20만7000원) 동국대(16만1300원) 순이다. 서강대 인하대 홍대(세종)는 1인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가장 많은 대학이 운영하는 형태인 2인실 기준에선 월 39만4000원의 건대가 가장 높았다.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인 약 49만원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이어 서강대(38만6200원) 고대(35만9900원) 중대(서울)(34만3600원) 홍대(서울)(33만7300원) 동국대(32만5700원) 단대(천안)(31만9000원) 단대(죽전)(31만8800원) 숙대(30만4700원) 이대(30만500원) 인하대(29만7300원) 성대(29만2900원) 경희대(28만8200원) 연대(27만7500원) 홍대(세종)(25만3000원) 한대(24만7000원) 외대(23만400원) 중대(안성)(20만2500원) 서울대(16만7700원) 시립대(14만5000원) 순이다. 중대 단대 홍대는 캠퍼스별 분할공시 자료로, 통합 기숙사비 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캠퍼스별로 분석했다.

대학생들이 학교 기숙사만 고려하기보다는 저렴한 대안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 4년, 8학기 재학 동안 내야 하는 기숙사비만으로 1년치 등록금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숙사비는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많았다. 카드납부 기숙사는 전국 40곳으로 전체 조사대상 기숙사 229곳 중 17.5%에 불과했다. 현금분할납부 기숙사는 67곳으로 29.3%, 현금으로만 일시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41개로 61.6%였다. 

국내대학은 국공립보다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 지방보다 집값이 높은 수도권대학이 오히려 기숙사 수용률이 낮아 대학생들의 주거부담이 상당하다. 더 필요한 곳에 더 적은 셈이다. 서울의 경우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높아 기숙사가 ‘신님비시설’로 전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숙사 수용률을 유의미하게 높이기 위해서는 수용률이 현저히 낮고 인근 자취방 월세가 비싼 서울을 중심으로 기숙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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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지 기자  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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