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합격자발표, 추가합격(미등록충원), 추가모집 일정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19정시의 성패가 가려질 최초합격자발표 추가합격(추합) 추가모집 등의 일정이 남아있다. 대학별 최초합격자 발표가 끝났다고 정시 일정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추합과 추가모집을 통한 합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하위대학은 최초합격을, 상위대학은 예비번호를 받은 경우 상위대학의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추합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추가합격했음에도 여행 등으로 인해 연락이 닿지 않아 다른 후보자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일도 발생한다. 추가합격 기간 동안 끝내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한 경우도 추가모집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특히 올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수능 난이도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선 재수를 결심하기가 녹록치 않다. 대학별 추가모집을 적극적으로 활용/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해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29일까지 마감돼야 한다. 최초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더라도 모든 일정이 끝나는 건 아니다. 30일부터 2월1일까지 등록기간이 지나고 나면 추가합격(미등록충원)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순서대로 충원합격 처리하는 방식이다. 추가 합격자 통보는 2월14일 마감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충원되지 못한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대입의 ‘마지막 찬스’라고 불리는 추가모집까지 마무리돼야 비로소 정시 일정은 완료된다. 추가모집은 2월17일부터 24일까지다. 

2019정시의 성패가 가려질 최초합격자발표 추가합격 추가모집 등의 일정이 남아있다. 올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수능 난이도에 대한 불안으로 수험생 입장에선 재수를 결심하기가 녹록치 않다. 일정을 잘 확인해 마지막 찬스를 놓지치 않아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초합격자 발표.. 10일부터>
상위17대학 최초합격자 발표는 홍익대를 필두로 10일부터 시작된다. 동일한 대학이라도 모집군과 전형에 따라 합격자발표일이 상이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미리 지원한 모집단위의 발표일정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대체적으로 수능/일반 전형과 같이 실기가 없는 경우 발표가 빠르다. 홍익대에 이어 11일 중앙대, 14일 한양대, 16일 경희대/단국대 순으로 수능/일반 전형에 발표가 이어진다. 전 모집단위의 합격자 발표를 동일한 일정에 하는 대학도 있다. 이런 대학들은 27일 군별 전형기간이 끝난 이후 합격자 발표가 가능하다. 특히 발표 마감일인 29일 일정이 몰려있는 특징이다. 발표일은 제각각이지만 합격자 등록 일정은 동일하다. 30일부터 2월1일까지다.

- 29일 이전.. 15개 대학 일정
상위17개대학으로 한정할 경우, 총34번의 최초합격자 발표일정이 확인된다. 전형/모집군별로 발표일정이 달라 대학수 2배 이상(대학중복 포함)의 일정이 파악되고 있다. 29일 이전에는 15개 발표일정이 확인된다. △10일 홍익대(다군) 수능 △11일 중앙대(가/나/다군) 일반 △14일 한양대(가군) 일반 △16일 경희대(가/나군) 수능100%, 단국대(가/나/다군) 수능위주 △17일 중앙대(가군) 실기 △18일 고려대(나군) 인문/자연, 동국대(가/나군) 일반, 인하대(가/나/다군) 일반/특별, 중앙대(나군) 동일계, (나/다군) 특성화고졸업자 △21일 이화여대(가군) △23일 숙명여대(가/나군), 한국외대(가/나/다군) 일반 △25일 중앙대(가군) 체육교육과, (나군) 실기/특성화고졸재직자 △28일 한양대(가군) 예능/특별, (나군) 일반/체능/특별 등의 발표 일정이다. 

- 29일.. 13개 대학
29일에는 13개 대학의 발표일정이 확인된다. ▲건국대(가/나/다군) ▲경희대(가/나군) 예체능 ▲고려대(나군) 의대/체육교육과/디자인조형학/사이버국방학 ▲단국대(가/나/다군) 실기/체육교육과/특별전형(정원외) ▲동국대(가/나군) 실기/특별 ▲서강대(가군) ▲서울대(가군) ▲서울시립대(가군) ▲성균관대(가/나군) ▲연세대(나군) ▲인하대(가/나/다군) 예체능 ▲한국외대(가/나/다군) 특별 ▲홍익대(가/나/다군) 일반/미술/특별/학생부위주 등의 발표가 파악되고 있다. 

<추가합격.. 2월14일 오후9시 마감>
2월1일 최초합격자 등록이 끝나면 곧바로 추가합격 발표가 시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학별 추합 시작 시기는 상이하다. 통상 최초합격 등록마감일 오후4시면 등록이 종료되기 마련인데 일찌감치 결원 현황을 추슬러 당일 추합 발표에 나서는 대학도 있다. 올해는 상위17개대학 기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 2월1일부터 추합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추합 발표를 실시하는 시간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종료 시간은 모두 동일하다. 2월14일 오후9시까지만 추합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위17개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추합에 뛰어드는 대학은 한국외대와 홍익대다. 두 대학은 모두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2월1일 추합일정을 공지했다. 아직 명확한 시간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는 등록마감 다음날인 2월2일 1차 추합자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시간으로는 연대 오전8시, 경희대/고대 오전10시, 숙대 오후12시 순이다. 다른 대학들은 최초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후, 추가합격 상세일정을 공고하겠다는 계획이다.

- 홈페이지발표/개별통보.. 모두 주의해야
추합을 통해 합격을 노리는 경우라면 대학별로 다른 추합일정 중에서도 특히 대학들이 초기 차수에 시행하는 홈페이지 발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를 확인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 어떠한 구제책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들이 등록 마감시점까지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별도 연락을 취해 확실히 등록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대학들에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 수험생이 등록마감 시점까지 등록하지 않는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등록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확인을 소홀히 한 불이익은 전부 수험생의 몫이 되는 셈이다. 

‘전화찬스’라 불리는 개별통보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개별통보 시점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추합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자가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수험생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대학은 없다. 통상 대학들은 3회 가량 연락을 취한 후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매년 연락이 끝내 되지 않는 수험생이 꼭 나온다. 올해처럼 연휴가 끼어있는 경우 수험생활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모처럼 가족들과 해외여행 등을 떠나 연락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여행을 취소할 수 없는 경우라면 대학 입학처에 연락해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번호를 미리 말해줘야 추합 통보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추가모집.. 2월17일부터>
추가모집은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를 거쳤음에도 계획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해 발생한 결원이 있는 경우 실시하는 제도다. 추가모집에 관한 사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대학이 실시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일부 대학만 실시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2월17일부터 24일 오후9시까지가 추가모집 일정이다. 합격자는 2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추가모집까지 완료되면 더 이상 2019학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지 않게 된다. 수험생 입장에선 ‘마지막 찬스’라 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대학별로 상이한 전형 일정이다. 추가모집은 수시/정시 모집과 달리 대학별 전형일정이 큰 차이를 보이곤 한다. 추가모집 시작일인 하루만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는가 하면, 추가모집 이후 결원이 계속될 것을 염두에 두고 2차 추가모집을 예고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마다 전형일정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아직 최초합격자 등록과 추가합격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써 추가모집 인원을 알 수는 없다. 지난해 추가모집은 전국 157개교 8591명 규모였다. 2017학년 161개교가 9794명을 추가모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원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정시에서 중복합격이 예년 대비 감소해 추가합격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매년 변동되는 추가모집 현황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결과 등에 따라 추가모집 실시대학과 모집인원이 증가될 수 있다”라며 “추가모집의 최종 모집인원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와 개별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라고 말했다. 

-기존 합격/등록자 지원불가.. 지원횟수 제한 없어
추가모집은 대입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지원자격을 엄격히 제한한다. 수시에서 합격한 경우 정시에 지원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앞서 실시된 수시/정시에서 합격/등록한 사실이 있는 경우엔 지원할 수 없다. 단, 수시와 정시에서 합격/등록 여부를 따지는 방식은 다소 다르다. 대학유형에 따라서도 자격요건에 차이가 있으니 이를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기존 4년제대학 수시에 지원한 경우라면 일체 합격한 적이 없어야 한다. 최초합격은 물론이고 추가합격한 사실이 있더라도 추가모집 지원에선 배제된다. 합격 후 재수험을 노리고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정시 역시 합격/등록한 경우 지원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수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예외사항이 있다. 정시에서 합격해 등록한 경우라 하더라도 추가합격 등록 마감일이자 추가모집이 개시되기 전날인 16일 자정 이전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라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 전문대/산업대에 지원한 경우에도 수시/정시에 따라 지원자격 획득 여부가 달라진다. 수시는 4년제대 수시와 마찬가지로 최초합격/추가합격을 막론하고 합격한 적이 없어야 한다. 

전문대/산업대 정시에서 합격/등록한 경우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4년제대 입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16일까지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서규정이 전문대/산업대 합격/등록생에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이 수시/정시와 크게 구분되는 지점은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을 제외하면 통상의 4년제 대입에서 수시는 6회, 정시는 모집군별 1회씩 총 3회 지원만 가능하지만, 추가모집은 마지막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찬스’인만큼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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