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서울대 톱3.. 한대 12명 ‘최소’ 건대 경희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상위17개대 수시이월인원은 총 173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55명보다 318명 줄었다. 다만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범위를 좁혀보면 지난해 662명에서 올해 723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불수능의 여파로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미선발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수시이월인원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상위17개대 중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다. 연세대는 267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지난해 297명보다는 30명 줄었으나 여전히 상위17개대 중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한 대학이다. 

최종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으로 따진 이월비율로 살펴보면 고려대가 가장 높았다. 이월인원이 239명 발생해 최종 851명을 모집하면서 28%의 이월비율이다. 지난해보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홍익대다.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136명으로 79명 늘었다. 

올해 상위17개대 수시이월인원은 총1737명이다. 연세대는 267명으로 4년연속 최다인원이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 4년연속 수시이월 최다>
상위17개대 수시이월인원이 2016학년 1660명, 2017학년 2024명, 2018학년 2055명 순으로 늘어나다가 2019학년 1737명으로 줄었다. 대학별 증감이 엇갈린 가운데 지난해보다 수시이월 인원이 줄어든 대학 개수가 늘었고, 성균관대 건국대 등에서 축소폭도 컸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던 서울대가 올해 크게 늘었고 고려대 역시 지난해 대비 수시이월인원이 늘었다. 이 영향으로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합산 수시이월인원은 지난해 662명에서 올해 723명으로 늘었다. 유난히 어려웠던 수능으로 인해 수능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수시이월규모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수시 지균에서 요강상 모집인원 756명에서 144명을 미선발하기도 했다. 영어가 올해 상대평가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2등급이내 비율이 지난해 29.68%에서 올해 19.64%로 대폭 줄어든 점이 수능최저 미충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수시이월인원이 30명 줄어들긴 했지만 239명으로 여전히 상위17개대 중 최다 수시이월인원을 기록했다. 2016학년 275명, 2017학년 351명, 2018학년 297명, 2019학년 267명의 추이다. 2017학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만큼 요강상 정시 모집인원의 왜곡이 타 대학 대비 큰 편이다. 최종모집인원 1278명 대비 21%의 이월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한양대는 매년 가장 적은 이월인원으로 올해는 12명이다. 2016학년 8명, 2017학년 17명, 2018학년 32명, 2019학년 12명의 추이다. 그만큼 수시선발에 적극성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최종모집인원 864명 대비 이월비율은 1%에 그쳤다. 

연세대 267명에 이어 고려대239명 서울대217명 인하대176명 홍익대136명 서울시립대97명 단국대93명 숙명여대77명 이화여대74명 동국대71명 성균관대69명 서강대68명 한국외대42명 중앙대40명 경희대39명 건국대20명 한양대12명 순이다. 

<이월비율 고려대 최대.. 서울대 인하대 순>
이월인원 자체도 살펴야 하지만, 대학별로 규모가 다른 모집인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의 비율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월비율로 살펴보면 고려대가 가장 높았다. 17개대학 평균 10%인 가운데, 고려대는 28%(이월인원239명/최종모집851명)의 비율이었다. 

서울대24%(217명/901명) 인하대21%(176명/837명) 연세대21%(267명/1278명) 서강대18%(68명/388명) 서울시립대14%(97명/710명) 이화여대10%(74명/768명) 숙명여대10%(77명/810명) 성균관대9%(69명/779명) 홍익대9%(136명/1569명) 동국대8%(71명/894명) 단국대5%(93명/1715명) 한국외대3%(42명/1227명) 중앙대3%(40명/1185명) 경희대3%(39명/1429명) 건국대2%(20명/1191명) 한양대1%(12명/864명) 순이다.

2018학년 대비 이월비율이 전년보다 오른 대학은 6개교다. 홍익대(4%→9%) 고려대(24%→28%) 서울대(20%→24%) 숙명여대(7%→10%) 서울시립대(12%→14%) 동국대(7%→8%)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국외대는 각3%로 동일하다. 

반면 이월비율이 줄어든 곳은 연세대(23%→21%) 단국대(7%→5%) 한양대(4%→1%) 이화여대(13%→10%) 경희대(6%→3%) 중앙대(7%→3%) 건국대(7%→2%) 서강대(23%→18%) 인하대(28%→21%) 성균관대(20%→9%)의 10개교다.

<이월인원 최대 축소, 성균관대>
이월인원을 줄인 대학은 10개교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184명에서 올해 69명으로 115명을 줄여 축소폭이 가장 컸다. 건국대가 94명에서 20명으로 74명 축소, 인하대가 242명에서 176명으로 66명 축소, 중앙대가 98명에서 40명으로 58명 축소, 경희대가 91명에서 39명으로 52명 축소, 단국대가 144명에서 93명으로 51명 축소, 연세대가 297명에서 267명으로 30명 축소, 서강대가 94명에서 68명으로 26명 축소, 이화여대가 96명에서 74명으로 22명 축소, 한양대가 32명에서 12명으로 20명 축소, 한국외대가 46명에서 42명으로 4명 축소다. 

반면 최다 이월인원 증가를 기록한 대학은 홍익대다.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136명으로 79명 증가다. 고려대가 190명에서 239명으로 49명 증가, 서울대가 175명에서 217명으로 42명 증가, 숙명여대가 60명에서 77명으로 17명 증가, 동국대가 62명에서 71명으로 9명 증가, 서울시립대가 93명에서 97명으로 4명 증가했다. 

<SKY 수시이월 723명 ‘확대’>
- 서울대 치의예7명 수의예4명 수시이월

국내 최고 선호대학으로, 정시 모집인원 변화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는 서울대의 경우 수시이월이 217명 발생했다. 지난해 175명에서 42명 늘었다.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수능으로 지균 미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수시 미등록충원을 단 1회만 실시하기 때문에 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한 차례 충원을 실시한 이후에는 동시합격자들이 빠져나가더라도 그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빠져나간 인원의 대다수는 자연계다. 자연계열 이월 인원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의대가 꼽힌다. 의대 선호현상으로 인해 서울대 외 의대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갔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의대 다음으로 자연계열 수험생 각축지인 치의예에서 7명, 수의예에서 4명의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치의예의 경우 2016학년 3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11명에서 올해 7명으로 줄어든 점이 이례적이다. 수의예과는 2016학년 6명, 2017학년 10명, 2018학년 13명으로 확대추세에서 올해 4명으로 줄었다. 

2019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였지만 미충원에 의해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추가선발하게 된 모집단위는 지구환경 치의 에너지자원 수의예 윤리교육 독어교육 동양화 디자인(디자인) 자유전공 교육 디자인(공예) 조소의 12개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간호와 식물생산으로 12명이다. 건설환경 조경/지역시스템 각10명, 식품/동물생명 재료 화학생물 각9명, 산림 식품영양 각8명으로 뒤를 이었다. 

- 고려대 의대16명 수시이월
고대 수시이월인원은 239명으로 지난해 190명에서 49명 증가했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전기전자 18명이다. 기계/생명공학/의대/화공생명이 각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관심이 높은 의예의 경우 16명의 이월이 발생해 요강상 13명에서 29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늘었다. 

정시 선발 모집단위 중 이월이 일어난 모집단위는 45개며 이월인원은 239명이다. 전기전자18명(17명→35명) 기계16명(15명→31명) 생명공학16명(12명→28명) 의대16명(13명→29명) 화공생명16명(6명→22명) 간호13명(15명→28명)    건축사회환경11명(10명→21명) 컴퓨터9명(11명→20명) 수학8명(5명→13명) 산업경영7명(4명→11명) 신소재7명(13명→20명) 가정교육6명(8명→14명) 지구환경6명(4명→10명) 교육5명(12명→17명) 보건환경융합5명(22명→27명) 한국사학5명(6명→11명) 한문5명(3명→8명) 경영4명(39명→43명) 바이오의공학4명(12명→16명) 사학4명(10명→14명) 사회4명(18명→22명) 영문4명(11명→15명) 건축3명(5명→8명) 경제3명(16명→19명) 물리학3명(5명→8명) 바이오시스템3명(13명→16명) 생명과학3명(10명→13명) 식품공학3명(5명→8명) 식품자원경제3명(12명→15명) 지리교육3명(7명→10명) 철학3명(11명→14명) 환경생태3명(8명→11명) 국문2명(13명→15명) 국어교육2명(10명→12명) 국제2명(0명→2명) 심리2명(11명→13명) 중문2명(5명→7명) 통계2명(8명→10명) 화학2명(5명→7명) 독문1명(2명→3명) 미디어1명(6명→7명) 불문1명(6명→7명) 자유전공1명(11명→12명) 정치외교1명(9명→10명) 체육교육1명(45명→46명) 순이다.         

- 연세대 의예6명 치의예7명 수시이월
연대 수시이월인원은 267명으로 지난해 297명에서 30명 줄었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경영 30명이다. 기계 24명, 컴퓨터 21명, 전기전자 20명, 경제 19명, 화공생명 16명, 신소재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격전지인 의예의 경우 6명의 이월이 발생해, 요강상 25명에서 31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늘었다. 치의예는 7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요강상 19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정시 선발 모집단위 중 이월이 일어난 모집단위는 47개며 이월인원은 267명이다. 경영30명(88명→118명) 기계24명(32명→56명) 컴퓨터21명(17명→38명) 전기전자20명(52명→72명) 경제19명(59명→78명) 화공생명16명(23명→39명) 신소재11명(27명→38명) 물리학8명(10명→18명) 수학8명(7명→15명) 영문8명(22명→30명) 융합인문사회8명(10명→18명) 정치외교8명(24명→32명) 교육7명(15명→22명) 치의예7명(19명→26명) 행정7명(23명→30명) 사학6명(13명→19명) 의예6명(25명→31명) 사회환경5명(19명→24명) 화학5명(12명→17명) 생명4명(15명→19명) 노문3명(9명→12명) 중문3명(9명→12명) 간호(인문)2명(20명→22명) 간호(자연)2명(16명→18명) 국문2명(13명→15명) 대기과학2명(8명→10명) 독문2명(9명→11명) 생화학2명(6명→8명) 시스템생물2명(7명→9명) 아동가족(인문)2명(12명→14명) 천문우주2명(8명→10명) 철학2명(10명→12명) 도시1명(10명→11명) 문헌정보1명(9명→10명) 문화인류1명(4명→5명) 불문1명(10명→11명) 사회1명(12명→13명) 사회복지1명(8명→9명) 산업1명(11명→12명) 식품(인문)1명(4명→5명) 식품(자연)1명(6명→7명) 실내건축(자연)1명(6명→7명) 심리1명(12명→13명) 언론홍보1명(13명→14명) 의류(인문)1명(5명→6명) 의류(자연)1명(6명→7명) 언더우드 (인문사회)-1명(6명→5명) 순이다. 언더우드(인문사회)는 수시에서 1명을 더 선발해 정시인원이 한 명 줄어드는 마이너스 이월이 발생했다. 

<지난3년간 상위17개대 수시이월>
지난해까지 상위17개대 수시이월인원은 2016학년 1660명에서 2017학년 2024명으로 364명, 2017학년 2024명에서 2018학년 2055명으로 31명, 3년간 총 395명 늘어왔다. 

2018학년의 경우 총 2055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세대가 29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하대 242명, 고려대 190명, 성균관대 184명, 서울대 175명, 단국대 144명, 중앙대 98명, 이화여대 96명, 건국대 서강대 각 94명, 서울시립대 93명, 경희대 91명, 동국대 62명, 숙명여대 60명, 홍익대 57명, 한국외대 46명, 한양대 32명 순이다.

이월비율에선 2018학년에 인하대가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8학년의 경우 17개대학 평균은 11%(이월인원 2055명/최종모집인원 1만8237명)였다. 인하대가 28%(242명/852명)로 가장 높다. 인하대는 2016학년 10%(126명1284명)에서 2017학년 6%(75명/1222명)로 크게 줄었지만, 2018학년에 갑작스런 이월인원 증가로 17개대학 중 가장 높은 이월비율을 기록했다. 2018학년 인하대 28%에 이어 고대 24%(190명/802명), 서강대 23%(94명/408명), 연대 23%(297명/1313명), 성대 20%(184명/901명), 서울대 20%(175명/860명), 이대 13%(96명/747명), 시립대 12%(93명/765명) 순으로 평균 이상의 이월비율을 보였다. 단국대 7%(144명/1933명), 동대 7%(62명/855명), 중대 7%(98명/1352명), 건대 7%(94명/1398명), 숙대 7%(60명/905명), 경희대 6%(91명/1489명), 한대 4%(32명/817명), 홍대 4%(57명/1484명), 외대 3%(46명/1356명) 순으로 평균 미만의 이월비율이었다.

2017학년의 경우 총 2024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대가 35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대 234명, 홍대 230명, 고대 142명, 건대 140명, 시립대 131명, 경희대 126명, 단국대 115명, 이대 104명, 중대 95명, 인하대 75명, 동대 73명, 성대 69명, 숙대 51명, 서강대 40명, 외대 31명, 한대 17명 순이다.

이월비율에서도 연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17학년의 경우 17개대학 평균은 10%(2024명/2만929명)였다. 연대가 26%(351명/1354명)로 가장 높다. 이어 서울대 24%(234명/963명), 시립대 16%(131명/835명), 홍대 13%(230명/1739명), 고대 12%(142명/1137명), 이대 10%(104명/1020명) 순으로 평균 이상의 이월비율을 보였다. 건대 9%(140명/1573명), 서강대 8%(40명/482명), 경희대 8%(126명/1532명), 성대 7%(69명/921명), 중대 7%(95명/1377명), 인하대 6%(75명/1222명), 동대 6%(73명/1192명), 단대 5%(115명/2242명), 숙대 5%(51명/1055명), 외대 2%(31명/1475명), 한대 2%(17명/810명) 순으로 평균 미만의 이월비율이었다.

2016학년의 경우 총 1660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한 가운데 역시 연대가 275명으로 독보적인 이월인원을 선보였다. 연대 275명에 이어 경희대 192명, 성대 162명, 서울대 154명, 고대 144명, 홍대 130명, 인하대 126명, 건대 115명, 단국대 80명, 동대 66명, 시립대 59명, 중대 54명, 외대 40명, 서강대 29명, 숙대 14명, 이대 12명, 한대 8명 순이다.

2016학년 17개대학 평균 이월비율은 7%(1660명/2만2735명)였다. 2016학년에도 연대가 21%(275명/1326명)로 가장 높은 이월비율이다. 이어 서울대 17%(154명/920명), 성대 16%(162명/1042명), 고대 12%(144명/1181명), 인하대 10%(126명/1284명), 경희대 10%(192명/1986명), 건대 7%(115명/1639명), 홍대 7%(130명/1895명) 순으로 평균 이상의 이월비율을 보였다. 서강대 6%(29명/488명), 시립대 6%(59명/1040명), 동대 5%(66명/1317명), 중대 4%(54명/1443명), 단대 3%(80명/2568명), 외대 3%(40명/1595명), 숙대 1%(14명/1035명), 한대 1%(8명/756명), 이대 1%(12명/1220명) 순으로 평균 미만의 이율비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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