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서울대 톱3.. 한대 12명 '최소' 건대 경희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상위16개대 수시이월인원은 총 1644명으로 나타났다. 12월29일 기준, 수시이월인원을 발표하지 않은 단국대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1911명보다 줄었다. 다만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범위를 좁혀보면 지난해 662명에서 올해 723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불수능의 여파로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미선발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수시이월인원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상위16개대 중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다. 연세대는 267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지난해 297명보다는 30명 줄었으나 여전히 상위17개대 중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한 대학이다. 

최종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으로 따진 이월비율로 살펴보면 고려대가 가장 높았다. 이월인원이 239명 발생해 최종 851명을 모집하면서 28%의 이월비율이다. 지난해보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홍익대다.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136명으로 79명 늘었다. 

상위16개대 수시이월인원이 1644명으로 나타났다. 수시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다. 4년연속 최다인원이 발생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 4년연속 수시이월 최다>
단국대를 제외한 16개대학 수시이월인원이 2016학년 1580명, 2017학년 1909명, 2018학년 1911명 순으로 높아지다가 2019학년 1644명으로 줄어들었다. 대학별 증감이 엇갈린 가운데 지난해보다 수시이월 인원이 줄어든 대학 개수가 늘었고, 성균관대 건국대 등에서 축소폭도 컸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던 서울대가 올해 크게 늘었고 고려대 역시 지난해 대비 수시이월인원이 늘었다. 유난히 어려웠던 수능으로 인해 수능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수시이월규모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연세대가 가장 많은 이월인원을 기록했다. 2016학년 275명, 2017학년 351명, 2018학년 297명, 2019학년 267명의 추이다. 2017학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만큼 요강상 정시 모집인원의 왜곡이 타 대학 대비 큰 편이다. 반면 한양대는 매년 가장 적은 이월인원이다. 2016학년 8명, 2017학년 17명, 2018학년 32명, 2019학년 12명의 추이다. 그만큼 수시선발에 적극성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연세대 267명에 이어 고려대239명 서울대217명 인하대176명 홍익대136명 서울시립대97명 숙명여대77명 이화여대74명 동국대71명 성균관대69명 서강대68명 한국외대42명 중앙대40명 경희대39명 건국대20명 한양대12명 순이다. 

이월인원 자체도 살펴야 하지만, 대학별로 규모가 다른 모집인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의 비율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월비율로 살펴보면 고려대가 가장 높았다. 16개대학 평균10%인 가운데 고려대는 28%(이월인원239명/최종모집851명)의 비율이었다. 서울대24%(217명/901명) 인하대21%(176명/837명) 연세대21%(267명/1278명) 서강대18%(68명/388명) 서울시립대14%(97명/710명) 이화여대10%(74명/768명) 숙명여대10%(77명/810명) 성균관대9%(69명/779명) 홍익대9%(136명/1569명) 동국대8%(71명/894명) 한국외대3%(42명/1227명) 중앙대3%(40명/1185명) 경희대3%(39명/1429명) 건국대2%(20명/1191명) 한양대1%(12명/864명) 순이다. 

2018학년 대비 이월비율이 전년보다 오른 대학은 홍익대(4%→9%) 고려대(24%→28%) 서울대(20%→24%) 숙명여대(7%→10%) 서울시립대(12%→14%) 동국대(7%→8%)의 6개교다. 한국외대는 각3%로 동일하다.

반면 이월비율이 줄어든 곳은 성균관대(20%→9%) 인하대(28%→21%) 서강대(23%→18%) 건국대(7%→2%) 중앙대(7%→3%) 경희대(6%→3%) 이화여대(13%→10%) 한양대(4%→1%) 연세대(23%→21%)의 9개교다.

<이월인원 최대 축소, 성균관대>
이월인원을 줄인 대학은 10개교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184명에서 올해 69명으로 115명을 줄여 축소폭이 가장 컸다. 건국대가 94명에서 20명으로 74명 축소, 인하대가 242명에서 176명으로 66명 축소, 중앙대가 98명에서 40명으로 58명 축소, 경희대가 91명에서 39명으로 52명 축소, 연세대가 297명에서 267명으로 30명 축소, 서강대가 94명에서 68명으로 26명 축소, 이화여대가 96명에서 74명으로 22명 축소, 한양대가 32명에서 12명으로 20명 축소, 한국외대가 46명에서 42명으로 4명 축소다. 

반면 최다 이월인원 증가를 기록한 대학은 홍익대다.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136명으로 79명 증가다. 고려대가 190명에서 239명으로 49명 증가, 서울대가 175명에서 217명으로 42명 증가, 숙명여대가 60명에서 77명으로 17명 증가, 동국대가 62명에서 71명으로 9명 증가, 서울시립대가 93명에서 97명으로 4명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상위17개대 수시이월>
지난해까지 단국대를 포함한 상위17개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6학년 1660명에서 2017학년 2024명으로 364명, 2017학년 2024명에서 2018학년 2055명으로 31명, 3년간 총 395명 늘어왔다. 

2018학년의 경우 총 2055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세대가 29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하대 242명, 고려대 190명, 성균관대 184명, 서울대 175명, 단국대 144명, 중앙대 98명, 이화여대 96명, 건국대 서강대 각 94명, 서울시립대 93명, 경희대 91명, 동국대 62명, 숙명여대 60명, 홍익대 57명, 한국외대 46명, 한양대 32명 순이다.

2017학년의 경우 총 2024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대가 35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대 234명, 홍대 230명, 고대 142명, 건대 140명, 시립대 131명, 경희대 126명, 단국대 115명, 이대 104명, 중대 95명, 인하대 75명, 동대 73명, 성대 69명, 숙대 51명, 서강대 40명, 외대 31명, 한대 17명 순이다.

2016학년의 경우 총 1660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한 가운데 역시 연대가 275명으로 독보적인 이월인원을 선보였다. 연대 275명에 이어 경희대 192명, 성대 162명, 서울대 154명, 고대 144명, 홍대 130명, 인하대 126명, 건대 115명, 단국대 80명, 동대 66명, 시립대 59명, 중대 54명, 외대 40명, 서강대 29명, 숙대 14명, 이대 12명, 한대 8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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