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서울과기대는 재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여러 기관의 대학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세계 2만6000개의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QS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ies rankings)’에서 서울과기대는 ‘세계대학 상위 3%(세계 801위-1000위)’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순위권을 유지했다. 올해는 평가항목 가운데 ▲졸업생평판도 세계501위+ ▲학계평판도 세계 501위+를 기록하며 평판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19위에 오르며 서울대에 이어 국립대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창업교육비율 전국1위 ▲졸업생 창업활동 전국4위로 학생들의 창업관련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학부만 아니라 석/박사 과정에도 창업과목을 개설하며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4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7위, 중도포기율 9위 등을 기록했다.

<창업지원 모델 수립.. 창업연계전공 개설>
서울과기대는 중소기업청 주관의 ‘2017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는다. 새롭게 신설된 창업지원단 주도로 기존의 창업보육센터 창업교육센터 LINC사업단의 창업지원센터를 통합해 개편했다. 이를 중심으로 ‘핏스톤(Fit-Stone)’ 창업지원모델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핏스톤은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캠퍼스 창업특구 조성을 위한 서울과기대의 새로운 창업교육 브랜드다.

특히 창업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강좌가 제공된다. 서울과기대는 창업연계전공(복수전공/부전공)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재학생들은 창업 아이디어 개발, 아이디어 평가, 사업타당성 검토, 시제품 제작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무 전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단순 경제적 가치 창출만 아니라 기업가의 사회적책임을 가르치는 창업연계전공으로 국내외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카우팅 프로그램,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 재학생 창업의 단계적인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창업경진대회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 ▲케이밸리(K-valley) 창업캠프 ▲창업멘토 런치 ▲Global Start-up을 위한 창업특강 등 다양한 교내외 창업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중/고교생 대상 기업가정신 확산프로그램인 ‘티움스쿨’도 운영하면서 대학 차원에서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캡스톤디자인으로 공학교육 선도.. 학생 실적으로 ‘증명’>
서울과기대는 국내대학 ‘최초’로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교육을 도입했다. 캡스톤디자인은 공학계열, 디자인계열 학생들에게 졸업 논문 대신 창의적인 작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하는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이다.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특히 서울과기대의 다빈치인재양성사업단은 교육부의 CK사업에 선정되어 캡스톤디자인의 심화형된 형태인 ‘전 학기 설계기반 학습(ADBL, All-Semester Design Based Learning)’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ADBL 수업방식에 따라 공학계열 학생들은 1학년부터 자신만의 설계 주제를 정해 졸업할 때까지 결과물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대학에서는 3D프린터/스캐너 등의 고가 기자재는 물론 재료 구입비용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를 위한 참가비나 항공/숙박비도 지원하고 있다.

대학차원의 지원은 학생들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2018 IRC(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지능형 하이테크 아마추어 리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수상에 이어 올해 다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 2016년부터 매년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학부생 작품을 출품한 데 이어 올해도 9개의 작품을 ‘CES 2019‘에 출품했다.

취업률 역시 증명됐다는 평가다. 대학알리미 기준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대학인 ’나‘그룹에서 꾸준히 취업률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위를 기록했던 20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사울과기대 관계자는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인성 팀워크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EAR 프로그램 운영.. 실무중심 학/석사 연계과정>
서울과기대는 2017년부터 BEAR(Best Education for Applied Research) 교육모델을 구축해 실무중심의 5년제 학/석사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BEAR프로그램은 고급 실무 수행 능력을 갖춘 현장연구형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이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서울과기대만의 교육모델이다. 2017년 4개 학과의 시범 운영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후 2018년에는 11개 학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BEAR프로그램 참여 학과 학생들은 KIST LG화학 등 장기현장실습 파견을 통해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학부생 연구원으로서 활동하며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연구경험 축적의 기회를 얻는다. 해외대학에 단기 해외연수/인턴 등으로 파견될 수도 있다. 특히 학/석사 연계과정에 신청하면 실용 연구를 밀착시킨 교육이 이뤄져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공 관련 전문가 특강이나 산업체 현장견학 등의 다양한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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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EAR프로그램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 ▲건축공학전공 ▲건축학전공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정밀화학과 ▲스포츠과학과 ▲디자인학과 ▲금속공예디자인학과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각각의 참여 학과는 교육 프로그램 세부 운영을 위한 자율성을 보장받는 가운데 5개 공통사업 이외에 1개의 학과 맞춤형 전공 역량 특화 사업을 운영한다. 캡스톤디자인 운영, 기업친화형 교육 체계 구축, 연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학과 발전 및 실무형 엘리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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