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영남대는 정태일(75) 한국OSG 대표이사의 이름을 단 강의실이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에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영남대는 14일 공과대학 기계관 365호에 ‘정태일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정 대표는 영남대 기계공학과 64학번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경영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OSG를 설립해 국내 대표 절삭공구 제조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12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2014년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올해 2월 제40대 영남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돼 동창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총동창회 장학재단 10억 기부, 동창회관 리모델링 지원 등 동창회와 모교,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정 대표는 “영남대 출신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는데, 학창 시절을 보낸 캠퍼스에 제 이름을 단 강의실이 생겨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회와 모교 발전에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모교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영남대는 대학 발전기금 고액 기탁자의 이름을 단 강의실을 잇달아 문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정태일 강의실’은 세 번째다. 기탁자의 주요 이력이 포함된 기념동판을 강의실 출입구에 부착해 고액 기탁자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를 전파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정태일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태일 대표가 실천하는 나눔의 뜻을 알고, 이러한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영남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