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수원) 국제산업정보 70% 반영.. 50% 반영 5곳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올해 변별력이 높아진 영어영역을 잘 본 중위권 수험생의 지원전략은 어떻게 될까. 보통 최상위권보다는 중위권 학생들이 변별력 상승으로 인한 점수편차가 커진다. 따라서 올해 수도권대학을 노리는 중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탐구 합계점수가 유사한 수준에 있는 다른 지원자들의 영어 등급별 비율을 파악해 자신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성적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은 영어반영비율이 높은 모집단위를 골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상향 지원을 노릴만한 대학들은 백분위점수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의 등급이 높다면 환산점수에서도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기대(수원)의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영어의 반영비율이 70%나 된다. 영어등급이 높은 학생들은 백분위 환산점수에서도 유리함을 지킬 수 있다. 건국대(글로컬) 을지대(성남) 차의과학대 한국산기대는 일부 전형에서 영어영역이 50%까지 반영된다. 4개학교 모두 정시 전형의 수능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영어성적이 합격가능성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정시에서 영어반영비율이 40%인 수도권대학은 고려대(세종) 삼육대 신한대 청운대(인천) 한경대 등 5곳이다. 비교적 높은 비율인 35%를 반영하는 대학들도 중위권 학생들이 노려볼 수 있다. 대진대 동양대(북서울) 성결대 중부대(고양) 한신대 등이 있다. 다만 다른영역의 반영비율도 영어에 맞먹는 수준인 경우가 많아 변수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영어가 예상외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많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영어성적이 자신 있다면 영어반영비율이 높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경기대 홈페이지 캡처

<영어반영비율 70%.. 경기대(수원) 국제산업정보>
영어반영비율이 매우 높아 상대적으로 영어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경기대(수원)의 국제산업정보학과는 다군 일반전형으로 1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수능80%+학생부20%다. 국제산업정보학과는 다른 인문계열 모집단위와 수능반영비율이 다르다. 영어70% 수학(나)20% 사탐10%다. 국어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인문계열 타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40% 수학(나)30% 영어20% 사탐10%로 오히려 국어의 반영비율이 높다. 한국사는 5등급 이하부터 감점이 적용된다. 5등급에서 7등급까지는 전형총점에서 0.5점, 8등급과 9등급은 1점이 감점된다.

수능지표는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응시과목 중 성적이 가장 좋은 1개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영어성적도 100점 만점으로 변환한다. 1등급100점 2등급99점 3등급97점 4등급90점 5등급80점 6등급60점 7등급40점 8등급20점 9등급0점이다. 상위구간의 반영점수격차가 거의 나지 않지만 영어의 비중이 매우 높은 전형구조인 만큼 높은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다. 다만 비슷한 성향의 지원자가 몰리는 모집단위인 만큼 20% 반영되는 수학성적도 변수가 될 수도 있다.

<50% 반영대학.. 건국대(글로컬) 을지대(성남) 차의과학대 한국산기대>
수도권대학 가운데 영어영역을 50%까지 반영되는 전형이 있는 대학도 4곳이다. 다군 모집인 건국대(글로컬)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수능100% 반영한다. 수능 반영비율도 동일하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가운데 가산점을 포함해 백분위 점수가 우수한 순서대로 2개영역을 50%씩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 우수 1과목이 반영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가) 5%, 과탐3%씩 가산점이 있다. 지난해 영어 1등급의 환산점수가 95점이었지만 올해 100점으로 5점 상승해 영어성적이 높은 학생이 보다 유리해졌다.

을지대(성남)는 자연계열의 일부 모집단위만 영어가 50% 반영된다. 수능100% 선발로 올해 신설된 일반전형Ⅱ에는 가군의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나군의 보건과학대 가운데 임상병리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속한다. 수능에서 상위등급을 기록한 2개영역이 자동 반영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가운데 두 영역이 50%의 비중이다. 수학(가)10% 과탐10%의 가산점이 있다. 한국사도 각 등급에 따라 총점에 가산점을 더한다. 인문계열의 경우도 영어 반영비율이 40%로 가장 비중이 높다. 영어40% 국어30%와 함께 수학과 탐구 가운데 한 영역을 선택해 30% 반영한다. 

수능100%인 차의과학대의 일반전형은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영어 반영비율이 50%다. 인문 모집단위는 데이터경영학과 미술치료학과 보건복지행정학과 보건복지의료산업학과 상담심리학과 의료홍보미디어학과 등 6개학과다. 인문 모집단위들은 영어50% 국어25%씩 반영된다. 나머지 25%는 수학과 탐구영역 가운데 선택 반영된다. 자연계열도 마찬가지로 영어의 반영비율이 50%다. 다만 수학이 25% 반영되고 국어와 탐구 중 한 영역이 선택 반영되는 차이가 있다. 간호 모집단위도 영어가 40% 비중으로 높은 편이다. 간호학과는 영어40% 수학30% 탐구30%로 반영된다. 자연계열과 간호 모집단위는 수학(가)형 응시자에게 10% 가선점이 부여된다. 

정시 가/나/다군에서 수능100% 선발인 한국산기대의 수능우수자전형 역시 영어의 반영비율이 50%가 될 수 있다. 인문계열과 디자인계열은 필수 반영영역인 수학과 국어/영어/탐구 중 상위영역의 점수를 각각 50% 반영하기 때문이다. 자연계열은 필수영역인 수학의 비중이 조금 더 높다. 수학을 60% 반영하고 선택영역은 40%의 비중이다. 영어의 경우 등급별 환산점수표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100점 만점으로 1등급과 2등급의 격차는 3점에 불과하지만 등급이 낮아질수록 점수격차는 커진다. 모든 전형에서 수학(가)형 응시자는 백분위 취득점수의 10%가 가산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까지 10점 만점으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5등급부터는 등급당 0.2점씩 차감된다.

<40% 반영대학.. 고려대(세종) 삼육대 신한대 청운대(인천) 한경대>
영어의 반영비율이 40%인 대학은 5개교다. 수능100%로 선발하는 고려대(세종)은 글로벌학부 문화유산융합학부 문화창의학부의 영어영역 반영비율이 40%다. 세 모집단위 모두 영어40% 국어40%의 비중이다. 수학과 탐구영역 가운데 더 높은 점수를 20%로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별도의 지정과목이 없으며 수험생이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탐구영역을 대체할 수는 없다. 수학(가)형을 응시한 지원자는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고려대(세종)을 지원할 때에는 수능활용지표를 유의해야 한다. 점수 산출 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변환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삼육대는 영어성적이 높은 중위권 수험생이 유리함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울 내 대학이다. 올해 정시에서 281명을 모집한다. 인문과 자연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수능활용지표는 백분위로 국어 수학 영어 가운데 2개영역을 40%씩 반영한다. 나머지 20%는 사탐 과탐 제2외국어/한문 중 상위 1개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가)형 응시자는 취득점수의 10%를 수학영역 점수에 가산해 성적을 산출한다. 한국사 3등급 이상일 경우 총점에 1점이 가산된다. 영어의 경우 등급별로 반영점수를 환산한다. 1등급이 100점 만점인 만큼 영어가 1등급인 학생은 1개영역에서 만점을 확보하는 셈이다.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신한대는 일반전형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 모집학과의 경우 국어영역이 60%, 그 외 우수한 1개영역이 40% 반영된다. 수학 영어 탐구뿐만 아니라 한국사도 반영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의 등급별 환산점수는 동일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필수 반영영역은 수학이다. 따라서 국어 영어 탐구 한국사 가운데 1개의 우수영역이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일반전형의 인문/자연계열 모든 모집단위에서 영어를 40% 반영할 수 있는 만큼 영어등급이 높다면 충분히 유리해질 수 있는 전형구조다.

청운대(인천)은 일반전형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의 실질반영률이 84.9%인 만큼 사실상 수능위주의 전형이다. 수능활용지표는 백분위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국어 수학 영어 가운데 지원자가 유리한 2개영역을 필수영역으로 자동 반영한다. 각 40%씩의 비중이다. 선택영역은 필수로 미반영된 영역을 포함해 사탐 과탐 직탐 제2외국어/한문 가운데 1개영역을 20% 반영한다. 수학(가)형 응시자는 10% 가산점이 있다. 한국사는 응시여부에 따라 합/불 기준으로만 활용하고 등급을 실질 반영하지 않는다.

경기 안성의 국립 4년제대학인 한경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실기고사를 치르는 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수능100%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반영하고 영어영역은 등급별 배점이 적용된다. 행정학과와 영어학과만 영어영역이 40% 반영되는 특징이다. 영어학과는 영어40%+국어30%+수학15%+탐구15%, 행정학과는 영어40%+국어30%+탐구20%+수학10% 반영된다. 탐구영역은 성적이 우수한 1개과목만 반영한다. 영어의 등급별 배점은 1등급이 100점 만점으로 등급간 10점의 격차가 있다. 특히 행정학과는 수학의 비중이 10%에 불과한 만큼 수학영역에 약점이 있는 학생들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35% 반영대학.. 대진대 동양대(북서울) 성결대 중부대(고양) 한신대>
수도권의 5개대학은 영어반영비율이 35%가 될 수 있다. 비교적 영어의 비중이 높지만 다른 영역들에 따른 변수도 커질 수 있다. 대진대의 수능위주 일반학생전형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인문/자연 모두 국수영 가운데 상위성적 2개영역을 각각 35%씩 반영한다. 탐구영역 중 1과목도 30%의 비중이다. 대진대는 영어의 등급별 환산점수에서 1등급이 100점이 아닌 90점이다. 따라서 다른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과목에 비해 총점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수학(가)와 과탐 응시생에게 부여되는 가산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동양대(북서울)는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군, 인문계열 모집단위 나군으로 모집한다. 모두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백분위가 수능활용지표이며 수능의 반영비율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동일하다. 국수영 가운데 백분위가 상위인 2개과목을 각각 35%씩 반영하고 탐구는 2개과목 평균을 30%로 반영한다. 영어의 백분위 환산점수에서 1등급과 2등급이 모두 100점이 배점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3등급부터는 등급당 격차는 5점씩이다. 상대적으로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는 대목인 만큼 다른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경기 안양의 사립 4년제대학인 성결대는 일반전형에서 인문과 자연계열 모두 가군 모집이다. 전형방법은 수능60%+학생부40%를 합산한 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활용지표는 백분위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수영 3개영역 중 최고점 2개영역이 반영된다. 각각 35%씩이다. 사탐 과탐 직탐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한 1개과목도 30% 반영된다. 영어영역의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0점 만점으로 6등급까지 등급당 10점씩 격차가 있다. 6등급 이하는 격차가 벌어져 7등급35점 8등급20점 9등급0점이다. 수학(가)형 선택시 백분위점수의 10%가 가산되며 한국사 등급에 따른 가산점도 있다.

중부대의 경우 일반전형이 3개로 구분된다. 수능우수자는 수능이 100% 반영된다. 수능학생부전형은 수능50%+학생부50%를 합산해 전형총점 석차 순위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75.8%, 학생부는 24.2%인 만큼 수능의 비중이 큰 편이다. 사범계열의 경우도 수능40%+학생부40%+면접20%로 반영하지만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60.6%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반영방법은 국수영 가운데 상위 2개영역을 35%, 탐구영역 상위 1개과목을 30%로 반영한다. 영어성적의 백분위 환산 시 1등급이 100점이 아닌 95점이다. 등급당 10점씩 격차가 있다.

경기 오산에 있는 한신대도 일반전형에서 영어영역의 비중이 35%가 될 수 있다. 신학부와 특수체육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방법은 백분위점수를 활용지표로 국수영 중 우수영역 2개 35%씩, 탐구영역 우수 1과목 30%를 반영한다. 영어성적은 등급에 따라 1등급 100점 만점의 변환백분위 점수로 반영한다. 수학(가)형 응시 수험생은 수학 취득 점수의 5%가 가산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까지 10점 만점으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5등급부터는 1점씩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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