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전국자사고] 9개교 1.46대1 '하락'.. 하나고 '5년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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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전국자사고] 9개교 1.46대1 '하락'.. 하나고 '5년연속 1위'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12.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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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부 인천하늘 민사 현대청운 톱5.. 포철 비공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2대1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처음 일반고와 함께 실시한 후기모집 결과 9개교의 정원내 경쟁률은 1.46대1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9개교 가운데 경쟁률 상승을 나타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전국모집이 가능한 전국단위 자사고는 모두 10개교지만 올해 포항제철고가 전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9개교의 경쟁률을 집계했다. 

올해도 최고경쟁률은 하나고였다. 하나고는 2.35대1(모집200명/지원470명)로 9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실적 전국자사 1위, 수시 최초합 전국1위(서울예고 제외)에 오르는 등 전국최강의 진학실적이 수험생들의 발길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과 함께 하나고의 경쟁률도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3.38대1(200명/675명)에서 지원자 205명이 줄었다. 

하나고에 이어 외대부고 1.79대1(350명/628명), 인천하늘고 1.72대1(225명/388명), 민사고 1.69대1(165명/279명), 현대청운고 1.6대1(180명/288명), 상산고 1.32대1(360명/474명), 김천고 1.15대1(240명/275명), 광양제철고 1.04대1(280명/29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북일고는 360명 모집에 357명이 지원해 미달로 마감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미달이다. 포철고는 올해 임직원과 사회통합 지원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전체 경쟁률을 파악할 수 없었다. 

올해 경쟁률 하락은 고입 동시실시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2022대입개편 결과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정시확대가 예상되면서 외대부고 상산고 등 정시에서도 강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경쟁률 상승이 예견됐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전북 학생의 경우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질 경우 원하는 일반고에 가지 못하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의 두려움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2대1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처음 일반고와 함께 실시한 후기모집 결과 9개교의 정원내 경쟁률은 1.46대1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사진은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하나고의 전경. /사진=하나고 제공

<2년연속 ‘경쟁률 하락’.. 학령인구 감소, 폐지논란 영향>
전국단위 자사고 9곳 가운데 올해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2년연속 하락세다. 2017학년 민사 북일 포철 등이 상승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하기 전인 2016학년과 비교해 10만명 이상 학령인구가 감소한 탓이다.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고입을 치른 중3학생수는 46만3548명으로, 2년전 56만9791명과 비교해 10만6243명이 적다. 1년 전 중3고입자원인 현 고1학생 수인 45만6792명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학령인구 절벽이 시작되기 전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숫자다. 내년 고입자원인 현 중2학생 수는 44만6847명으로 다시 줄어들게 된다. 중1 학생 수는 41만3731명으로 앞으로도 경쟁률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올해 중3부터 적용되는 대입개편 결과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정시확대가 예고된 탓에 경쟁률 상승을 예고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정부가 자사고 폐지정책을 견지하는 사실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전국단위 자사고라 하더라도 고교별 진학실적 편차가 뚜렷한 영향도 있다. 최상위권인 하나고와 외대부고가 2년연속 50명 이상 서울대 등록자를 낸 것과 달리 김천고 광철고는 10명 이하의 실적으로 다소 편차가 크다. 광역자사고나 과고 외고에서 이들 학교보다 실적을 높은 학교가 있어 지원 분산요인으로 지적된다.

<경쟁률 1위 ‘하나고’.. ‘5년연속 최고’>
올해도 하나고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하나고는 하락세에도 유일하게 2대1을 넘기며 5년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 200명 모집에 470명이 지원해 2.35대1로 마감했다. 올해 임직원전형을 폐지하면서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확대, 경쟁률 상승을 예견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전체 지원자는 205명이 줄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3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온 탓에 올해는 지원거품이 다소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고는 2015학년 5.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매년 전국단위 경쟁률 1위를 기록해왔다. 

정원내 기준 외대부고(1.79대1) 인천하늘고(1.72대1) 민사고(1.69대1) 현대청운고(1.6대1) 상산고(1.32대1) 김천고(1.15대1) 광양제철고(1.04대1) 북일고(0.99대1) 순으로 형성됐다.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북일고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일반전형에서 지원자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하나고가 3.38대1, 외대부 인천하늘 민사 현대청운 상산 등 5개교가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하나고만 2대1을 넘기면서 경쟁률 하락세를 보였다. 북일고를 제외한 7개교가 2대1 미만의 경쟁률을 보였고, 북일고는 1대1도 넘기지 못했다. 전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포철고도 임직원자녀전형의 미달로 전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유형별 경쟁률.. 지역일반 1.7대1 ‘최고’>
올해는 지역일반전형 경쟁률이 전국일반전형 경쟁률을 앞서 눈길을 끈다. 미세한 차이지만 모집범위가 넓은 전국일반전형이 매년 유형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 전국일반 1.69대1.. ‘최고’ 인천하늘 3.68대1
특별한 지원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일반전형을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전형은 하나고 제외 9개교에서 운영한다. 하나고는 일반전형과 사회통합 모두 서울을 범위로 모집한다. 올해 9개교 전국일반은 1235명을 모집한 가운데 2086명이 지원해 1.69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2.64대1(1218명/3221명)보다 다소 하락했다. 북일고가 올해 국제과정을 폐지하면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전체 지원자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해 3221명에서 올해 2086명 지원으로, 약 35.2%가 줄었다. 

전국일반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하늘고였다. 25명 모집에 92명이 지원해 3.68대1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25명으로 가장 적어 매년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온 반면 올해는 다소 하락했다. 2016학년 11.85대1(20명/237명), 2017학년 8.68대1(25명/217명), 2018학년 6.6대1(25명/165명)의 추이다. 

외대부 2.17대1(196명/425명), 포항제철 1.97대1(100/197명), 김천 1.74대1(96/167명), 민사 1.69대1(165/279명), 현대청운 1.62대1(172/278명), 광양제철 1.45대1(80/116명), 상산 1.35대1(263/356명), 북일 1.28대1(138/1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모집 일반전형이 없는 하나고를 제외한 9개교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3.67대1(100명/367명)로 인천하늘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포철고의 경쟁률이 1.97대1(100명/197명)로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 지역일반 1.7대1.. ‘최고’ 하나 2.57대1
별다른 자격제한은 없지만 모집범위를 학교 소재지로 제한하는 전형인 지역일반은 8개교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전형이 없는 민사고와 현대청운고를 제외한 8개교가 688명을 모집한 가운데 116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2.18대1(692명/1510명)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모집 없이 서울에서만 모집하는 하나고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임직원자녀전형 폐지로 지난해보다 12명 늘어난 160명을 모집한 가운데 411명이 지원해 2.57대1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확대 영향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포철 광철 등 2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포철고의 일반A 내신성적우수자는 44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해 2.27대1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이 지원했지만 모집인원은 전년 49명에서 올해 44명으로 줄었다. 2대1 이상의 경쟁률로 하나고의 뒤를 이었다. 광철고는 20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해 1.85대1이다. 지원인원은 지난해 41명에서 올해 37명으로 4명 줄어든 반면, 모집인원은 31명에서 20명으로 11명이 줄었다. 

인천을 범위로 모집하는 인천하늘 지역전형이 2.24대1(70명/157명)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용인에서 선발하는 외대부고는 1.67대1(84명/140명), 전북 선발 상산고는 1.26대1(86명/108명), 충남 선발 북일고는 1.03대1(138명/142명)을 기록했다. 경북에서 모집하는 김천고 일반전형은 86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해 미달됐다. 

- 사회통합 0.92대1 ‘2년연속 미달’
사회통합은 2년연속 미달로 나타났다. 사회통합을 선발하지 않는 민사고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포철고를 제외한 8개교가 322명을 모집한 가운데 286명이 지원해 0.92대1로 마감했다. 8개교 중 5개교가 미달을 빚었다. 

사회통합은 매년 자사고는 물론 과고 외고 국제고 전반에서 미달이 만연한 반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넓은 모집범위로 인해 지원율이 비교적 높았다. 2017학년 현대청운고 사회통합은 6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하며 2.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저도 지난해부터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 절반 이상이 미달을 기록했다. 

인천하늘고 1.49대1(45명/67명), 하나고 1.48대1(40명/59명), 현대청운고 1.25대1(8명/10명) 등 3곳이 1대1을 넘겼고, 상산 외대부 광철 김천 북일 등 5곳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포철고도 미달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하늘고 경쟁률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해 45명 모집에 46명이 지원해 1.02대1의 경쟁률에서 올해 지원자 21명이 늘어나 1.49대1(45명/67명)로 상승했다. 상산 광철 김천 등 3곳도 지원자가 늘었지만 정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임직원자녀 0.77대1.. ‘축소 필요성’
하나고가 임직원자녀전형을 폐지하면서 인천하늘 광철 포철 3곳에서만 운영하는 임직원자녀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인천하늘고 하늘인재전형은 85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했으며, 광철고는 140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했다. 포철고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학령인구 절벽에 임직원자녀 사회통합 등 지원자격이 한정된 전형에서 대거 미달이 발생한 양상이다. 광철고 포철고의 경우 모집비율이 큰 탓에 정원을 채우기 더욱 어려운 구조다. 두 학교 모두 올해 정원을 줄이고 임직원자녀 모집비율을 일부 줄였지만 애초 모집비율이 절반가량인 탓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원 30명을 감축한 광철고는 전국단위 선발인원을 늘리고 임직원자녀 14명을 줄였다. 정원 12명을 줄인 포철고는 포스코임직원자녀 6명, 내신성적우수자(포항) 5명, 사회통합 1명을 감축했다. 임직원자녀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광철고 포철고에서 각 50%에 달한다. 반면 인천하늘고의 하늘인재는 공항종사자자녀를 대상으로 하지만 모집비율이 37.8%에 그친다. 

출산율 감소와 함께 중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 수가 줄고, 경제호황기에 비해 신입사원 선발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임직원자녀에 지원할 수 있는 고입자원이 축소된 탓이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는 한 자사고 입학 관계자는 “고교에 입학할만한 자녀를 둔 직원이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며 “향후 선발규모를 조정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임직원자녀의 교육문제를 해소한다는 설립취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자사고 경쟁률, 진학실적에 비례>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진학실적에 비례하는 지원양상이 두드러졌다. 학교별 교육과정은 물론 학비대비 교육비 투자규모, 교육환경 등 고입 선택잣대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잣대는 진학실적이다. 진학실적이 뛰어난 고교일수록 매년 상당한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대 등록실적 전국자사고 톱의 자리를 다투는 하나고 외대부고가 해마다 경쟁률 1,2위를 차지하는 배경이다.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하나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55명을 배출하며 외대부고와 함께 전국자사고 등록실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월 졸업자 202명 중 4분의1이상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이다. 특히 수시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수시합격실적 57명으로 전국1위(서울예고 65명 제외)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대 수시비중이 70%에 달하고 상위17개대학 수시비중이 70%를 넘어선 상황에서 수시대비는 대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정시와 달리 학교 차원의 교육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수시실적은 고입잣대로 여겨진다.

경쟁률 2위의 외대부고는 2017대입에서 74명으로 1위, 2018대입에서 55명으로 1위자리를 지켰다. 외대부고는 수시정시 아우른 실적이 특징이다. 2005년 용인외고로 출발, 2011년 자사고 전환 이후 입학한 1기 학생들이 실적을 낸 2014대입에서 서울대 96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 정상에 등극했다. 외고시절부터 대원외고를 위협하는 신흥명문으로 떠오른 외대부고는 자사고 정상을 거쳐 최근까지도 수시정시 등 국내대학은 물론 해외대학에서도 고른 실적을 내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사고 현대청운고도 등록실적 상위권이다. 민사고는 지난해 33명, 현대청운고는 19명으로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 상산고도 2017대입 47명, 2018대입 30명으로 3,4위를 다투지만 정시위주의 실적에 경쟁률은 다소 밀리는 편이다. 

인천하늘고는 상대적으로 적은 실적에도 경쟁률이 높아 눈길을 끈다. 지난해 2.08대1로 상산고와 함께 경쟁률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하나고 외대부고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서울대 등록실적은 2017대입 9명, 2018대입 13명로 각 8위에 올랐다. 

<합격자 발표, 27일 포철 필두.. 추가모집 ‘유의’>
곧바로 2단계 면접이 이어진다. 김천 포철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면접을 진행한 뒤 27일 상산 민사, 28일 현대청운 하나, 29일 인천하늘 외대부 광양제철, 30일 북일 순으로 이어진다. 

최종합격자는 포철고가 가장 먼저 발표한다. 2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8일 김천고에 이어 내달 3일 외대부, 4일 상산 민사 현대청운 하나 인천하늘 광양제철 북일 등 7개교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특히 추가모집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뀌면서 예년보다 추가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입학전형요강을 통해 추가모집 기간을 밝힌 학교는 5개교다. 외대부고는 1월14일부터 15일까지, 하나고는 1월16일부터 17일까지, 인천하늘고는 1월18일부터 21일까지, 북일고는 1월24일부터 25일까지, 김천고는 1월30일부터 31일까지 추가모집 원서를 받는다.

단, 전기고 또는 후기고 합격자는 자사고 외고 등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미 일반고에 배정된 학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셈이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해 불합격한 학생 가운데 일반고에 배정되지 않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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