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탐, 제2외국어/한문 변환표준점수 활용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경희대가 2019정시에서 활용하는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표를 17일 공개했다. 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표상 제시된 백분위점수 또는 표준점수에 기반해 대학별 점수체계를 활용, 산출되는 점수를 뜻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상쇄를 위해 단순 표점/백분위를 반영하지 않고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과목별 표점 만점이 다른 상황에서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과목선택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탐구영역 만점자의 표준점수(표점)가 사탐은 한국지리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윤리는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은 지구과학Ⅰ과 물리Ⅱ가 67점으로 표점이 가장 높았던 반면,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Ⅱ의 표점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학들은 이같은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수능 성적표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영역은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해 적용하고 있다. 

경희대가 2019정시에서 활용하는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표를 17일 공개했다. 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표상 제시된 백분위 점수 또는 표준점수에 기반해 대학별 점수체계를 활용, 산출되는 점수를 뜻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경희대는 사/과탐,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자체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경희대 수능반영방법에서 유의할 점은, 계열구분은 경희대 기준에 의한다는 사실이다.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수학비중이 각 35%로 수학비중이 타 계열에 비해 강한 점, 다만 사회계열은 수(나)인 반면, 자연계열은 수(가)라는 점, 예체능은 수학반영이 아예 없다는 점, 예체능은 한국사는 응시만 하고 반영은 안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탐구는 기본 2과목 반영에, 예체능은 1과목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한의예(인문)포함)의 사탐엔 제2외국어/한문을 1과목 대체 가능하다. 수능영역반영비율은 인문 국어35%+수(나)25%+탐(사)20%+영어15%+한국사5%, 사회 국어25%+수(나)35%+탐(사)20%+영어15%+한국사5%, 자연 국어25%+수(가)35%+탐(과)25%+영어15%+한국사5%, 예체능 국어50%+탐(사/과)30%+영어20%다. 

영어 등급별 환산 점수는 1등급200점 2등급192점 3등급178점 4등급154점 5등급120점 6등급80점 7등급46점 8등급22점 9등급0점이다. 한국사는 인문/사회의 경우 3등급까지 200점 만점이며 4등급부터 5점씩 감점한 점수를 부여한다. 자연의 경우 4등급까지 200점 만점을 부여하며 5등급부터는 6점씩 감점한 점수다.

경희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실기 외에 인문/사회/자연은 수능100%로 전형한다. 수능 국수탐 중심으로 영어와 한국사도 수능범위에 반영한다. 물론 실기를 적용하는 실기전형은 일부 실기비중이 있고, 스포츠지도는 실적을 반영한다. 특히 나군 예능의 경우 같은 모집단위여도 일정 인원을 나눠 각 수능100% 실기반영으로 뽑고 있다. 해당 모집단위는 산업디자인 환경조경디자인 의류디자인 디지털콘텐츠 영화연출및제작이다. 연극/뮤지컬연출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체능의 경우 스포츠의학 골프산업 태권도는 수능100%로 선발하지만, 체육 스포츠지도는 각 실기와 실적을 합산한다.

올해 달라진 부분은 실기다. 경희대는 작년까지 일부 실기에 적용했던 학생부반영을 올해 폐지함으로써 학생부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정시 운영 대학이 됐다. 가군 예능(음악)과 예능(미술)은 작년엔 학생부를 각 10% 20% 반영했지만, 올해는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대신 수능과 실기비중이 늘었다. 예능(음악)은 수능은 20%로 동일하되, 실기가 작년 70%에서 올해 80%로 늘었다. 예능(미술은) 수능이 작년 30%에서 올해 35%로, 실기가 작년 50%에서 올해 65%로 늘었다. PostModern음악도 변화가 있다. 작년엔 수능100%였지만, 올해 실기로 자리를 옮겨 수능40%와 실기6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경희대정시 원서접수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 오후6시까지 실시한다. 가/나군 인문/사회자연과 나군의 수능100%예체능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1월16일 예정했다. 가/나군의 실기예체능은 1월초중순 실기고사를 거쳐 1월29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PostModern음악도 실기고사를 치른다는 점이다. 실기고사는 1월15일로 예정했다. 1월30일부터 2월1일 오후3시까지 등록을 거친 뒤 추가합격자를 2월14일 저녁9시까지 발표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