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북대는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이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정경운)과 12월 20일 경북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영호남 동학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영호남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영호남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지난해 2월 학술 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6월 8일 개최한 ‘영호남 문화사 대계’ 세미나를 포함해 지난 2년간 세미나·워크숍·학술대회 등 지속적인 활동으로 ‘영호남의 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영호남의 대화’ 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영호남이 함께 동학운동의 역동성과 현장성을 재조명하고, 동학운동을 통해 오늘날과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동학운동과 관련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정우락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원장은 “동학운동은 한국의 역사에서 전근대와 반근대의 분기점이 될 만큼 큰 사건이었다. 영남의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했고, 전봉준을 중심으로 호남의 민중들이 동학의 이념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영호남은 동학과 관련하여 매우 긴밀한 연대감을 지닌다. 특히 3·1운동의 동력원이자 최전선이 되었던 동학운동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국의 민족사에 내포된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고 상생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