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EET 7월 14일 시행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스쿨협의회)가 2020학년 LEET 표준점수 산출방식을 변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언어이해/추리논증 영역의 산출방식을 일부 변경함으로써 추리논증 영역에 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발표된 점수체제는 2020학년부터 적용한다. 변경안에 따르면 언어이해(30문항)/추리논증(40문항) 영역에서 정답문항은 1점, 오답문항은 0점으로 채점한다. 언어이해 영역은 평균 45, 표준편차 9인 표준점수(범위0~90점)를,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60, 표준편차 12인 표준점수(범위0~120점)를 사용한다. 기존 언어이해, 추리논증 영역 점수에 각 0.9와 1.2의 가중치를 부여한 모습이다. 2019학년 시험까지는 두 영역 모두 평균 50, 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범위0~100점)를 사용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LEET 표준점수 산출방식을 변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언어이해/추리논증 영역의 산출방식을 일부 변경함으로써 추리논증 영역에 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려는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협의회는 2016년 12월 추리논증 영역 비중을 강화하는 LEET 개선계획을 발표하며 변화를 예고해왔다. 2018학년 시험에서는 추리논증 영역 '규범 이해 및 적용' 유형의 출제 비율을 높였으며 올해 시험에서는 문항수를 기존 35개에서 40개로 확대하며 개선 기조를 이어왔다. 이번 산출방식 변경도 추리논증 영역에 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020학년 LEET는 내년 7월14일 실시된다. 관련 세부사항은 내년 2월 '2020학년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LEET, 언어이해/추리논증/논술 영역으로 구분>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시험은 언어이해 30문항70분, 추리논증 40문항125분, 논술 2문항110분으로 총72문항 305분으로 치러진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종합적인사고력을 측정한다.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능력과 논증능력을 측정한다. 논술영역의 경우 예비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분석적/종합적 사고력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소수 첫째자리까지 제공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응시자가 영역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총점 및 원점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논술은 추후 수험생이 지원하는 로스쿨에서 채점해 자체적으로 활용방법을 결정한다. 

<2019LEET 응시자.. 법학계열 최다>
2019학년 LEET 채점결과 올해도 법학계열 응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어이해영역 응시자 9753명 가운데 2321명으로 23.8%의 수치다. 지난해 2597명(27.6%)에 비하면 다소 줄었다. 로스쿨 운영 대학의 법대폐지로 법대출신 학생이 줄면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상경계열이 2023명(20.7%)으로 바짝 뒤따랐고 사회계열1790명(18.4%) 인문계열1657명(17%) 공학계열638명(6.5%) 사범계열383명(3.9%) 자연계열319명(3.3%)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남성의 응시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5508명(56.5%), 여자4245명(43.5%)이다. 지난해 남자5407명(57.5%), 여자3993명(42.5%)과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26세이상 28세이하가 3138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23~25세2654명(27.2%) 29~31세1631명(16.7%) 35세이상1337명(13.7%) 32~34세858명(8.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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