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68곳, 민간부문 112곳.. '연 4회 무료 프로그램 제공'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18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8년 3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정 결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청소년 단체 등 공공부문 68곳과 민간단체, 기업 등 112곳 등 총 180곳이 인증을 받았다.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제는 지난 1년간 학생들에게 체험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기관을 심사해 교육부가 인증 효력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6년 8월 721개 기관이 처음 인증을 받은 이후 올해까지 2250곳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연 4회 이상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180곳이 선정됐다. /사진=강원교육청 제공

3차 인증으로 누적된 인증기관 2250곳 중 민간부문(1147곳)이 공공부문(1103곳)을 앞질렀다. 올해 선정된 180곳 중 공공부문은 68곳, 민간부문은 112곳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8곳으로 가장 많고, 호남/제주권 49곳, 부산/울산/경남권 43곳, 충청권 18곳, 강원/대구/경북권 12곳이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로교육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수사례로 꼽힌 경기도 오산 소방서는 ‘미래 소방관 체험교실’을 제공한다. 소방관이 되는 방법, 소방관이 하는 일, 미래 소방관의 역할 등 직업에 대한 실제적 정보제공과 화재진압 등 체험활동이 고르게 구성돼 있다.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전문가와의 만남, 실습을 통해 ‘스마트 농업 전문가’ ‘도시 농업 전문가’ 등 농촌/농업 분야 진로체험을 생생하게 제공하고 있다. 

인증기관 사후점검은 2월과 8월 연 2회 실시한다. 인증기관 대상 컨설팅은 11~12월에 진행한다. 교육부는 내년 3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전국 중학교에 ‘2018년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지역별 지도’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여러 공공/민간기관들의 적극적인 인증제 사업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학교와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안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인증기관에 대한 역량강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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