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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불참' 최상위 대학 '대학별 정시상담' 어떻게 할까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KAIST DGIST GIST대학..'전화물론 방문상담까지 최선'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8.12.05 17:55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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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올해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정시박람회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워졌다.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상위권 5개 대학이 모두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불참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전화상담 방문상담 등을 운영하며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본래 정시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불참을 결정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겨냥할만한 주요대학들이 모두 참가하지 않는 셈이다. 교육관계자들은 상위대학들의 정시박람회 외면은 전형료 인하 정책의 여파 중 하나라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도 박람회에 불참하는 최상위대학들은 대학 자체적 정시 상담에 나서, 수요자들에게 충실하게 입시 정보를 전달한다. 일부 대학은 정시를 겨냥한 전화 상담은 물론 일대일 방문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얻지 못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변환표준점수가 확정된 후 대학이 전년도 입시결과를 기반으로 실시하는 일대일 맞춤 상담이라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시 상담은 대부분의 대학이 12월 중순부터 월말까지 진행한다.

서울대 연대 고대에서는 따로 준비된 정시상담과 설명회 일정이 없다. 다만 서울대는 홈페이지와 웹진 아로리를 통해 정시 전형 안내 영상과 자료를 제공한다. 연대도 마찬가지로 설명회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고대도 홈페이지 자료 제공과 입학처를 통한 전화 상담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박람회에 불참하는 최상위대학들은 대학 자체적 정시 상담에 나서, 수요자들에게 충실하게 입시 정보를 전달한다. 일부 대학은 정시를 겨냥한 전화 상담은 물론 일대일 방문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강대 전화상담.. 17일부터 24일까지>
서강대는 17일부터 24일까지 정시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사전신청은 5일 오전10시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 연락처, 2019학년 수능성적을 입력하고 전화상담 희망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택한 전화상담 희망시간에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최대한 많은 지원자들에게 상담 기회를 주기 위해, 전화 상담시간은 1인당 5분으로 제한된다. 상담신청도 예약기간 중 1인당 1회로 한정된다. 중복 예약 건은 사전고지 없이 취소될 수 있으며, 3번 이상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에도 상담 대상자에서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는 "상담결과는 최근 입시결과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추정치이며 실제 입시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라며 "입력한 정보는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정확하게 입력할 것"을 조언했다. 

<성균관대.. 전화/방문상담 병행>
성대는 올해도 전화상담과 방문상담 두 가지 방식으로 정시모집 지원전략 상담을 실시한다. 전화/방문상담은 모두 17일부터 27일까지의 일정이다.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정오부터 오후1시까지 점심시간은 제외) 운영하며, 24~25일과 주말에는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다.

전화상담은 사전신청 후 진행된다. 사전신청은 성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오전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1시부터 오후3시까지 ▲오후3시부터 오후5시까지 세 시간대 중 하나를 선택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선택한 신청시간에 입학관계자가 개별 연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인당 1회에 한해 상담신청이 가능하며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제한된 상담인원으로 선착순 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일인당 상담시간은 10분으로 제한한다.

방문상담도 전화상담과 동일한 기간에 실시한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하며 24~25일과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상담은 성대 인문사회캠 600주년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이뤄진다. 방문상담은 별도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상담 희망자들은 보다 자세한 상담을 위해 반드시 수능성적표를 지참할 필요가 있다.

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상담은 최근 입시결과를 토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입시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며 "전화 상담 시에는 정확한 상담을 위해 추가 정보를 요구할 수 있으며 한 번 입력한 수능 성적은 수정 불가하다.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다음 신청자로 차례가 넘어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원 정시상담.. KAIST DGIST GIST대학>
수시의 경우, KAIST DGIST GIST대학 UNIST 등 4개의 과기원은 공동입학설명회를 실시해 수험생들의 입시 안내를 도왔다. 하지만 정시의 경우 과기원 공동설명회 일정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정시모집을 진행하지 않는 UNIST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대학은 자체 정시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KAIST 전화상담 주력
KAIST는 따로 준비된 정시 상담 일정이 없다. 다만 입학처 전화상담을 통해 정시 입학에 대한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 입학상담 메시지를 통해서도 간단한 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DGIST 방문상담 신청 
DGIST는 입학처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 메뉴를 통해 방문입학상담 예약을 받고 있다. 서울과 대구 지역에서 상담이 진행되며 서울은 중구에 위치한 DGIST서울홍보센터에서 대구는 DGIST대학본부와 중구에 위치한 DGIST대구중앙로사무소에서 이뤄진다. DGIST서울홍보센터의 상담 가능일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며 오전9시, 10시/오후1시, 2시 중 신청 가능하다. DGIST대학본부에서는 매주 화수목 상담이 이뤄지며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시간대별로 신청할 수 있다. DGIST대구중앙로사무소의 상담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 진행한다. 오전10시, 11시/오후2시, 3시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DGIST는 입학처 전화 문의를 통해서도 정시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GIST대학, 서울 13일부터 광주 17일부터
GIST대학은 2019정시 입학상담을 13일부터 실시한다. 상담은 서울/광주 두 곳에서 진행되며 서울에서는 13일 14일 27일 28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장소는 서초구에 위치한 GIST서울사무소다. 광주에서는 17일~19일, 26일~28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GIST대학 A동에서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 예약은 GIST대학 입학 홈페이지에서 신청 메뉴를 누른 뒤, 방문입학상담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예약을 완료한 수험생과 학부모는 수능성적표,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지참해 일정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당일에는 지참한 서류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도 이어진 불참.. 전형료 인하 밀어붙이기 여파>
전문가들은 대학들의 박람회 불참 현상이 지난해 전형료 인하 방침의 여파라고 진단한다. 지난해 교육부는 대통령 발언 이후 전형료가 얼마나 과중한지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25.1%라는 가이드라인를 제시하며 갑작스레 대학들을 압박했다. 지원자가 많고 적고를 떠나 전형마다 인하율을 동등하게 매기면서 인하율을 '부풀리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전형료의 원가를 산정하겠다며 ‘수시 전형료는 수시에, 정시 전형료는 정시에 쓰라’는 지침을 내렸다. 통상 대학의 전형료 운영이 1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원가’를 따져 ‘표준 전형료’를 정하겠단 발상부터 잘못됐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전형료 수입이 많은 수시의 전형료 수입을 정시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정시 운영 전반에 비용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전형료 인하 방침 직후, 정시박람회에는 서울 상위 10개 대학(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중 경희대와 이대 단 두 곳만이 참여했다.

A대학 입학팀장은 “지난해 전형료가 인하되면서 박람회 참가에 대한 회의론이 일기 시작했다. 많은 비용을 박람회에 투입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좀 더 면밀히 판단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시의 경우 상위대학들의 지원자는 6000명에서 7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전형료 인하 조치로 상위대학 정시 전형료가 대부분 3만원 정도란 점을 고려하면, 정시 전형료 수입은 1억8000만원 선에 불과하다. 전형 운영만 진행하기에도 빠듯한 수입인 셈이다. 정시박람회 운영에는 대략 3천만원 가량이 소모되는데 이는 전체 전형료 수입의 10%에서 20% 수치에 해당한다.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대학들의 조치가 정시박람회 불참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박람회 불참 경향이 당장 내년 수시 박람회에 타격을 줄 경우도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전형 안내와 입시 상담이 중요한 영향을 주는 수시 전형에 최상위권 대학들이 불참할 경우, 피해는 수요자들에게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수요자 친화조치 축소는 박람회 불참, 모의논술 인원축소, 모의논술 첨삭 취소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벌써 올해 몇몇 대학들은 정시 박람회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매년 진행했던 모의논술을 미실시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부분같지만 비용을 상당부분 축소할 수 있는 조치다. 마찬가지로 지방 고교 방문 설명회 등을 줄이는 것도 대학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 수요자 친화조치 축소의 가장 큰 피해는 대학 초청과 서울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일반고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예견되는 지점이다. 

<교육부 '일방 지침'의 최대 피해자.. 지방 일반고 수험생들>
올해 최상위대학들의 박람회 불참은 지방 학생들의 피해로 직결될 전망이다. 수시/정시박람회는 수도권 학생들에게도 여러 대학 입학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특히 지방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나마 서울/경기권 학생들은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고도 대학을 직접 방문해 언제든 교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 학생들의 경우 서울을 방문하더라도 대학 간 거리까지 생각하면 하루를 꼬박 투입한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상담을 모두 받지 못할 수 있다. 해마다 박람회에 지방 고교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기간 일정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던 박람회의 효용이 떨어지면 가장 큰 타격은 지방 수험생들이 입게 될 것이라 전망되는 배경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교육부는 대학마다 개별 사정이 전부 다른 상황에서 수시, 정시의 원가를 따지기보단 ‘어떻게 전형료를 쓸지’에 대한 지침을 일정 범위를 정해 줬어야 했다. 졸속으로 진행한 전형료 인하 방침은 결국 수험생과 학부모들 특히 정보가 취약한 지방 학생들을 최대의 피해자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최상위권 대학들의 정시박람회 불참 유지는 향후 수요자 친화조치가 위축되는 신호탄이다. 더 큰 수요자들의 피해는 내년 수시부터라고 예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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