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2018학년도 2학기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교육부문)' 수상자 8명을 선정하고, 5일 오전10시30분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는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5년 이상 재직 교수 중 높은 수준의 강의와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거나, 학생지도에 남다른 열정으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수를 선정해 2005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수상자는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 ▲경영학과 박원우 교수 ▲농생명공학부 윤철희 교수 ▲서양화과 오인환 교수 ▲수의학과 윤정희 교수 ▲치의학과 백승호 교수 ▲법학과 이원우 교수 등 8명이다.

권석만 교수는 핵심교양강좌인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개설해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하는 인기강좌로 육성했으며,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현실을 반영한 전공교육을 위해 '현대 이상심리학'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인간이해를 위한 성격심리학' 등 다수의 대학교재를 저술했다. 서울대 학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정신건강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상담활동 및 관련 보직활동에 진력했으며, 대학원 지도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관계 기반적 교육'을 통해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장원철 교수는 서울대 임용 이후 통계학과 교과과정 개편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3개 연계과정과 1개 연합전공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여러 분야의 교육에 이바지 했다. 교수법집담회를 통해 '통계학 실험' 강좌 개편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온라인강좌 개발을 통한 Flipped Learning의 활용과 '빅데이터 베이스볼' 주제로 신입생 세미나를 개설하는 등 학부교육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1학기 학부교양 과목인 '통계학'를 맡으며 강의내용의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해 이론위주의 수업내용을 탈피해 흥미있는 다양한 사례연구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직관적인 이해를 강조하는 수업방식을 택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울대 '자연과학 공개강연', 카오스 재단의 과학강연 등에 강연자로 참여했다.

박원우 교수는 '조직행위론' 강의를 통해 배려심과 겸손을 바탕으로 남과 함께 일하고 잘 이끌어 구성원과 조직성과 증진에 필요한 동기부여, 소통, 집단의사결정, 팀워크, 리더십, 임파워먼트 등 조직관리 역량 증진에 노력해 왔다. 대학원에서는 '연구방법론'과 '조직문화론' 강의를 통해 학문후속세대의 연구윤리와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조직문화 변화관리의 필요성과 방법론 제시를 통해 조직의 지속가능성 증진에 공헌하고 있다. 일방적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과 소통/교류를 추구하고, 이론/개념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사례와 최고의 방법제시를 통해 응용/성과실현능력을 증진하고 있다.

윤철희 교수는 학부 전공필수교과목인 '동물 면역학 및 실험'과 대학원 교과목을 매 학기 영어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며 소통하는 교육방법을 강조했다. 평소 학생들에게 서울대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지식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힘써왔으며, 매학기 사회봉사 교과목을 개설해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도록 지도했다. 최근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출판윤리위원장을 역임하며 전국 많은 대학과 기관에서 연구/출판윤리 교육을 진행해 국내 연구자들의 윤리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오인환 교수는 타자의 입장에서 사회문화적 이슈를 다루는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는 현대미술가로, 2015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2년 서울대 부임한 이후 개념미술, 과정 중심, 탈장르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을 신설 및 운영해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공생들이 작품창작에서 동시대성을 다원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창작, 이론, 감상, 비평 등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현대미술의 창작 방식을 활용한 수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일반인(비전공자)들을 위한 현대미술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 교수는 비전공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교양과목 '현대미술의 이해'을 2014년 개설해 현재까지 담당하고 있다.

윤정희 교수는 본교 임용시부터 지금까지 수의학 교육의 개선노력을 계속해 왔다, 동물병원장, 기획실장, 수의학교육실장 및 부학장 등 보직을 맡으면서 교육개선을 위해 매진했다. 2005년 2학기 통학기제 임상로테이션 제도의 최초 시행, 현재 통년제 로테이션의 발판 마련, 2013년 통년제 임상로테이션 및 심화실습 제도 시행, 2015년 3학년 임상통합실습 제도 마련 및 시행 그리고 2014년 미국수의사회 교육인증 자문실사를 주도해 올해 본 실사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수의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장으로서의 동물병원 증축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백승호 교수는 2014년 치의학대학원에 치의학 교육을 위한 치의학교육혁신센터가 설립되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초대 센터장을 맡아 교육혁신센터를 이끌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학생들이 졸업시점에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과 자질을 뜻하는 치과의사 역량을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편성 및 개선을 했다. 교육혁신센터를 이끌며 2016년 진행된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 준비를 이끌어 4년인증을 받도록 했으며, 현재 미국 치의학 교육위원회의 CODA 인준의 첫 단계인 PACV 보고서를 CODA 사무국에 제출해 PACV survey 를 CODA로부터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치의학임상교육방법의 시도로 성과바탕교육의 일환으로 임상표현교육모델도 연구개발해 '임상표현중심의 교수법'을 새로운 교수법으로 제시했고,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전문의 교육과정에 대한 공로로 올해 8월 교육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원우 교수는 로스쿨 도입에 즈음해 새로운 법학교육과정 및 법학교육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법학교육의 기본과목인 '행정법', '행정구제법' 등의 강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교수방법을 활용하고 발전시켜왔으며, '경제규제법'과 '정보통신법'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과목은 실무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법적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학문적으로도 새로운 연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까지 54명의 박사과정 학생과 76명의 석사과정학생이 논문지도를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경제규제법연구회' '방송법연구회' '에너지법연구회' '독일어 행정법강독' 등 다양한 연구회를 조직/운영해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서울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