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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정시] ‘군별모집’ 지원전략은..선호도 보다 ‘합격가능성’‘분포’ ‘이동’ ‘충원율’ 주의.. ‘가/나군’ 신중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8.12.03 15:32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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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수시는 6번 지원할 수 있는 반면 정시는 가/나/다군에 각 1회씩 원서를 쓸 수 있다. 기회가 총 세 번뿐인 셈이다. 올해는 ‘불수능’ 논란이 있던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이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도 7974명 줄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시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정시의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에서는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34개 대학에서 3만743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고려대 연세대 등 130개 대학에서 3만882명을 모집한다. 중앙대 홍익대 등 118개 대학은 다군에서도 2만965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이들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139개 대학은 모집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상위17개대학으로 추려도 지원 가능한 군별 지원조합은 헤아릴 수 없다. 전략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모집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부터 따져봐야 한다.

가장 먼저 모집단위의 분포부터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군별로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모집단위들이 중복된 경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문계열의 경영 같은 경우는 각 대학들의 전반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모집군 이동이 발생한 대학도 확인해야 한다. 군 이동으로 인해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군별조합이 작년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원율 역시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추가합격 추이를 통해 군별 지원경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변수를 고려하면서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효과적인 군별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시는 6번을 지원할 수 있는 반면 정시는 가/나/다군에 각 1회씩 원서를 쓸 수 있다. 기회가 총 세 번뿐인 셈이다. 상위17개대학으로 추려도 지원 가능한 군별 지원조합은 헤아릴 수 없다. 전략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모집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부터 따져봐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군별 분포.. 경영 ‘가군집중’ 의예 ‘영향 미미’>
상위17개대학 가운데 모든 모집단위를 단일한 군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5곳이다. 가군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다. 나군만 모집하는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2개 이상의 군으로 모집단위를 나눠 선발한다.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6개대학은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경희대는 서울캠 전 모집단위가 가군, 국제캠 전 모집단위가 나군으로 나뉘는 특징이다. 숙대는 예체능 계열은 가군, 그 외의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중앙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인하대 단국대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한다.  

인문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영은 가군에 많았다. 서울대를 필두로 서강대 이화여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인하대 등 7곳에서 모집한다. 나군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건국대 숙명여대 등 5개대학, 다군은 중앙대 홍익대 단국대 등 3개대학이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상경계열 특성화학과를 운영해 지원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 셈이다. 성대 글로벌경영은 가군, 경영은 나군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한대도 파이낸스경영과 경영을 각각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선발한다. 상대적으로 나/다군의 선택지가 적은 만큼 가군의 소신지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예를 선발하는 대학은 상위17개대학 중 10곳이었다. 가군에서는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4개대학이 모집한다. 나군도 마찬가지로 4개대학이 의예를 선발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나군이다. 다군은 인하대와 단국대가 의예 모집단위가 있다.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르게 모집단위가 배치된 만큼 군별분포에 따른 고민은 인문계보다 덜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맞춰 지원해도 크게 불리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모집군 이동 유의.. 중대 ‘다군축소’>
모집군이 지난해와 달라지는 경우도 주목해야 한다. 수험생이 지원하려고 했던 다른 대학의 모집군과 같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군 이동이 발생하면서 같은 군이었던 다른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상위17개대학 중 군 이동이 있었던 대학은 중앙대 인하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단국대 등 6곳이었다.

올해 군별 이동이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중앙대다. 인문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고 사범대와 자과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바꿨다. 지난해보다 다군 모집단위가 줄어 남아있는 창의ICT공대 간호대 산업보안(자연)을 제외한 경영경제대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물류는 작년 나군에서 일반과 동일로 나눠 모집했지만 올해 다군일반으로 경영경제대의 타 모집단위와 통일됐다. 올해 컴퓨터예술학과를 신설해 예술공학대학 단일소속으로 나군일반22명을 선발하는 변화도 있다. 

인하대는 모집군 이동이 모집단위별 인원이 변화하면서 군 이동이 함께 발생한 모집단위가 있다. 조선해양이 작년 나군10명 모집에서 올해 가군16명 모집으로 바뀌었다. 건축(자연)이 작년 나군8명 모집에서 올해 다군14명 모집으로 바뀌었다. 건축(인문)이 작년 나군1명 모집에서 올해 다군4명 모집으로 바뀌었다. 신설/폐지 영향도 있다. 소비자(자연)은 작년 모집하지 않다가 올해 다군4명 모집한다. 조형예술(인물소묘)가 작년 다군10명 모집했다가 올해 모집하지 않는다. 국제가 작년 나군에서 1명 모집했다가 올해 모집하지 않는다.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단국대도 모집단위의 군별 이동이 있다. 7명을 모집하는 한국외대 서울캠의 Language&Trade학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글로벌캠의 바이오메디컬(작년16명 올해15명 모집)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시립대는 작년 가군에서 11명 모집했던 도시행정이 올해 10명 모집으로 소폭축소하며 나군으로 이동해 모집한다. 건대는 작년까지 다군에서 선발하던 지리학과가 나군으로 이동했다. 단국대 천안캠의 특수교육도 작년 가군 모집에서 올해 다군으로 이동했다. 

<충원율에 따른 지원양상.. ‘폭풍추합’ 다군 변수>
충원율은 정시의 군별지원을 고려할 때 수험생이 지난 입결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지표다. 추합규모는 매년 입시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만 지난 입결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경향을 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군별 유불리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성적에 맞는 정시의 군별지원전략 역시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반적으로 가/나군 보다 높게 나타나는 다군의 충원율이다.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주로 가/나군에서 모집하기 때문이다. 가/나군과 다군 지원대학에 중복 합격할 경우 가/나군 대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위대학 중에서도 다군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충원율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지난해에도 다군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인하대 의예였다. 11명 모집에 77명이 추합했다. 가/나군 의대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다군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다군 모집단위를 지원할 수험생들은 층원률을 충분히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군은 가군보다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최상위 대학인 서울대를 제외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이 나군 유일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나군에서 고대와 연대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대 충원율은 50.7%(추합671명/모집1324명), 고대 충원율은 38.8%(311명/802명)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충원율이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 인문계 학생들은 대학의 이름값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학과나 적성을 중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성한 추합은 나군보다 가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서강대 성대 한양대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갖춘 학생들은 가군에서 서/성/한 중 한 곳을 지원하고, 나군에서 고대 연대에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때 가군과 나군에 중복 합격할 경우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은 나군의 고대 연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자사고 진학지도 교사는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등 성대 특성화학과가 장학금과 유학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대 연대를 택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른 군별 지원전략>
모집군별 분포와 이동, 충원율은 군별 지원에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지원전략의 판단기준은 결국 수험생의 수능성적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군별로 안정 적정 상향 지원여부를 판단한다. 보통 가군과 나군을 안정 지원하면 다군을 상향지원하지만 가/나군 상향 지원 시 다군을 하향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충원율로 인해 다군은 모집단위의 합격점수 편차가 다른 군에 비해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군을 적정 지원하고 가/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방식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 상위권
인문계열 상위권이 선호하는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있다. 다군에서는 중앙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지원 우선순위는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최상위권 학생은 가군 서울대, 나군 연/고대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안정적인 지원이 확실하지 않은 성적이라면 가군에서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나군은 성균관대와 한양대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특성화학과를 운영하면서 가/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해 변수가 많은 편이다. 두 대학의 특성화학과들은 합격선은 높은 편이지만 일부 안정지원을 했던 최상위권 학생들로 인해 충원율도 높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성적을 토대로 추가합격의 가능성도 고려해 군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연계열 상위권이 1차적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의/치/한의대는 가/나/다군에서 모두 모집한다. 따라서 가군 서울대와 나군 연/고대까지 고려한다면 다양한 지원조합이 가능하다. 수능성적이 결정된 상태인 만큼 경쟁률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합격 가능성이 다소 불확실하다면 시간대별로 경쟁률을 확인해가며 유동적으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도 있다. 의학계열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자연계열도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상위권이 지원할 다군 대학의 수가 적어진다. 주로 중앙대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은 가군과 나군의 지원전략이 중요해지는 만큼 합격 가능성을 신중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 중상위권
중상위권 성적은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에 비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 성적 대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들의 모집단위는 가/나/다군에 고루 분포하기 때문이다. 안정지원을 지향하는 수험생은 2군데 이상 합격 가능성이 높은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상향지원을 노리는 수험생은 보통 1개의 군에서만 안정지원을 하는 만큼 군별 경쟁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경우 합격자의 편차가 큰 다군보다는 가군과 나군 중에서 안정/적정지원을 통해 변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상위권은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들이 몰리는 모집단위가 분산돼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경우 본인의 선호도보다는 대학의 수능활용지표나 반영비율, 작년 경쟁률 등을 참고해 변수를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능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건국대 경영은 나군, 동국대 경영은 가군 모집이다. 그렇지만 두 대학은 수능 반영비율이 차이가 있다. 건국대 경영은 국어25% 수학(나)30% 영어15% 탐구25% 한국사5%를 반영한다. 동국대 경영은 국어35% 수학25% 영어20% 탐구20%로 반영하고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학은 (가)/(나)형 가운데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을 반영한다. 수능에서 국어를 잘 치른 학생은 동국대, 수학(나) 성적이 높은 학생은 건국대를 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중위권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정시 가/나/다군 3번 지원에 이어 호원대와 청운대 2곳의 산업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취업률 등에 있어 유망한 전문대학의 모집단위들도 고려할 수 있는 위치다. 정시 3회 지원 이외에 추가적인 기회가 있는 만큼 지원할 대학들을 안정 적정 상향으로 적절히 나누어 선택하는 '분산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특히 대학마다 상이한 수능활용지표 모집인원 경쟁률 가산점 등 예측되는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중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 시 점수 차이가 매우 크게 발생하는 등급구간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중하위권
수도권 대학 진학도 불확실한 중하위권은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힐 필요가 있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전망이 밝은 학과를 적극적으로 탐색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양대(ERICA) 한국산업기술대 전남대 목포대 경일대는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과 산업체가 교육과정을 협약해 개설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모두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을 거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미리 면접 전형을 대비하면서 이들 학과에 대한 지원준비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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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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