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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시체제’ 고입잣대, 2019서울대 1단계 합격실적.. 하나고 68명 ‘2년연속’ 정상서울과고59명 경기과고57명 외대부고54명 대전과고53명 톱5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8.11.28 16:54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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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9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올해도 하나고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1위의 실적이다. 1단계 합격자 기준 하나고는 영재학교들이 강세를 보이는 1단계 실적에서 올해 6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1위에 올랐다. 일반고교와 다른 무대인 예고를 제외한 순위다.

서울대 1단계 합격자수는 고교별 수시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대세인 상황에서 학교경쟁력인 ‘수시체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부터 고입이 동시실시되면서 모든 고교가 동일선상에서 정면승부를 겨루게 된 상황이다. 기존 전기고로 선발하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전형으로 이동해 일반고와 같은 시기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1단계합격자 수는 후기고 입시를 앞둔 상황에서 고입잣대로서의 의미가 충분하다. 비록 1단계 합격자는 지균을 제외한 일반전형/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기균)에서만 발표되지만, 수시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입시 특성 상 최근 대입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학종 대비 체제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균은 1단계 발표 절차 없이, 면접을 실시하는 일괄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구조다. 

물론 서울대 실적 기준 순위가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학생의 적성/진로에 따라 서울대 이외의 선택지가 다양한데다 의치한 열풍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베리타스알파가 서울대 실적을 꾸준히 파악하는 배경은 고교서열화에 있지 않다. 학종 중심의 대입체제가 선발효과에 기댄 개인 실적보다는, 학교 학생 학부모의 노력이 집합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학교선택의 잣대로 탄탄한 학종 중심 수시체제를 갖춘 고교를 확인하는 목표다. 

올해 순위 집계 고교는 모두 지난해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 기준 20명 이상의 실적을 낸 곳이다. 지난해 20명 이상의 실적을 낸 고교중에서는 세종과고만 1단계합격자 비공개 방침이다. 최종 합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1단계 합격자 수를 밝히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 전수 조사는 아니지만 이들 고교가 매년 괄목할 성과를 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위가 크게 뒤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9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하나고 최다 ‘68명’>
올해도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최다 배출 고교는 하나고다. 무려 68명이 서울대 1단계에 합격했다. 하나고는 올해 서울대 수시 1단계에 68명의 합격자를 냈다. 서울 은평구 소재 전국자사고인 하나고는 설립10년이 되지 않는 역사에서도 한계를 넘어 위상을 개척해왔다. 2013학년 원년실적부터 서울대에 46명을 수시합격시키며 ‘수시 최강’으로 우뚝 선 이후 서울대 수시합격자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 수시실적을 뒷받침한 교육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고교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배경이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수는 2013학년42명 2014학년52명 2015학년46명 2016학년53명 2017학년48명 2018학년52명 순이다. 

최강의 영재학교 서울과고가 59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수는 2013학년80명 2014학년83명 2015학년53명 2016학년65명 2017학년59명 2018학년51명 순이다. 지난해 하나고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대 수시 등록자가 많았던 데다 2016, 2017학년에는 가장 많은 수시 등록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과고의 효시’ 경기과고가 바짝 뒤를 이었다. 올해 57명의 1단계합격자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55명의 1단계 합격자가 나온 이후 49명이 최초합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초합격자 실적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 수는 2013학년56명 2014학년64명 2015학년54명 2016학년52명 2017학년54명 2018학년50명 순이다. 

정상의 자사고 외대부고도 54명의 1단계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높은 실적이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수는 2013학년25명 2014학년58명 2015학년30명 2016학년44명 2017학년39명 2018학년31명이다. 올해도 예년 못지않은 수시 최초합격자 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외고 시절부터 신흥명문으로 떠오른 외대부고는 자사고 정상을 거쳐 최근까지도 고른 실적을 내며 정상권 실적을 유지 중이다. 

영재학교 대전과고가 53명으로 톱5를 끊었다. 대전과고는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후 첫 원년실적인 2017학년 38명의 수시등록자를 배출한 이후 2018학년 47명으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8명의 1단계합격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시최초합격자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과고는 올해 49명의 1단계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44명의 1단계합격자보다 늘어나면서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2014학년28명 2015학년22명 2016학년40명 2017학년29명 2018학년27명 순의 서울대 수시 등록자를 배출하고 있다. 

영재학교와 전국자사고의 실적이 높은 가운데 외고에서는 역시 대원외고가 47명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46명의 1단계합격자보다 늘어난 수치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는 2013학년39명 2014학년63명 2015학년48명 2016학년41명 2017학년42명 2018학년36명 순으로 기록 중이다. 

특히 2019학년 대입원년을 맞이하는 인천영재의 기세가 무섭다. 40명의 1단계합격자를 배출하며, 수시 최초합격자 실적에서 높은 순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인천영재는 세종영재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과학예술영재학교다.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 앞선 영재학교들의 벤치마킹을 통한 가장 인천영재다운 교육모델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전히 '국가대표 자사고'인 민사고가 37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1명의 1단계 합격자보다 늘어난 수치다. 여전히 외고 자사고 유형의 신설 고교의 대표적 벤치마킹 대상으로, 수시체제구축을 위한 일반고의 학교탐방 대상으로 유명한 고교 다운 실적이다. 최근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를 2013학년40명 2014학년49명 2015학년34명 2016학년34명 2017학년34명 2018학년22명 순으로 배출해 온 점을 고려하면 올해의 실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영재 역시 37명이다. 세종영재는 2018학년 원년실적으로 33명의 수시등록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영재학교로 개교한 1호 학교이자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는 애초 설계부터 영재교육 역량을 다져갈 수 있었다는 강점이 돋보인다. 

대일외고는 1단계합격자 35명을 배출하며 돌풍을 예고 중이다. 대일외고는 지난해 역시 35명의 1단계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를 2013학년31명 2014학년27명 2015학년28명 2016학년28명 2017학년27명 2018학년16명 순으로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시 등록자 실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영외고가 31명의 1단계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39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최근 서울대 수시등록자실적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최근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는 2013학년15명 2014학년25명 2015학년22명 2016학년23명 2017학년26명 2018학년25명 순이다. 

명덕외고가 28명의 1단계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는 2013학년17명 2014학년24명 2015학년22명 2016학년24명 2017학년14명 2018학년21명 순이다. 

<지난해 20명 미만 최초합격, ‘돌풍’ 예고 고교>
지난해 수시에서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지 못한 곳들 중에서도 올해의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곳들이 많다.

포항소재 전국자사고인 포항제철고는 31명의 1단계합격자가 나왔다. 포철고는 포스코교육재단이 세운 12개 학교 가운데 대표 학교다. 1981년 포스코가 당시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주택단지 내 학교를 설립한 후 자립형사립고 전환을 거쳐 현재는 자율형사립고로 운영 중이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를 2013학년23명 2014학년25명 2015학년19명 2016학년17명 2017학년20명 2018학년15명 순으로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소재 전국자사고인 상산고에서도 30명의 1단계합격자가 나왔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홍성대 저자가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유명하다. 기업이 아닌 개인이 세운 학교임에도 10년 넘게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는 2013학년24명 2014학년25명 2015학년15명 2016학년10명 2017학년13명 2018학년9명 순이다. 

2017학년 9명의 수시 원년실적을 낸 충남삼성고 역시 올해 1단계 합격자가 21명으로 높다. 지난해 22명의 1단계 합격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수시 등록자가 1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두자릿수 이상의 등록 실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 신생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학교에서 충남삼성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수시체제를 완전히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고 중에서도 성과를 드러낸 곳이 있다. 교육특구 고교들 못지않은 뛰어난 실적을 내온 한영고의 실적이 눈에 띈다. 한영고는 18명의 1단계 합격자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19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6년간 서울대 수시 등록자수가 8~9명선을 이어온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10명에 가까운 수시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고 자율학교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한일고도 한영고와 동일한 18명의 1단계 합격자 실적이다. 한일고는 전교생 기숙사 체제 기반으로 갖춘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사고 못지않은 진학실적을 자랑하는 학교다. 최근6년간 2013학년14명 2014학년16명 2015학년11명 2016학년12명 2017학년11명 2018학년8명의 서울대 수시 등록자 실적을 내고 있다. 

‘경기도의 하나고’로 불리는 한민고의 실적도 12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수시 등록자 기준 2017학년 5명의 원년실적을 낸 이후 2018학년에도 5명을 배출했다. 경기도 파주시 농어촌 지역에 자리한 여건상 오로지 ‘공교육 저력’으로 일군 성과다. 사교육의 영향력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욱 값지다.

전북 광역자사고 남성고의 실적도 꾸준하다. 올해 서울대1단계합격자수를 10명 배출한 상태다. 남성고는 2016학년 8명, 2017학년 4명, 2018학년 4명으로 최근3년간 수시로만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수시체제 교육시스템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으로 의대 진학률이 높아 정시 실적이 두드러지는 휘문고는 9명의 1단계합격자수를 배출한 상태다. 최근 6년간 수시 등록자 수는 2013학년8명 2014학년8명 2015학년6명 2016학년3명 2017학년7명 2018학년4명 순이다.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시 등록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몰렸던 시골학교에서 명문고 못지 않은 실적으로 도약한 남해해성고 역시 실적을 기대해볼 만한 곳이다. 올해 1단계 수시 합격자 수는 6명이다. 학년당 100명 안팎의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숫자다.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종시대를 겨냥한 만큼 향후 실적 확대가 기대되는 학교다.

공교육 대입 전문가로 전국적 명성인 주석훈 교장의 취임 이후 도약중인 미림여고는 올해 1단계 합격자가 3명으로 소폭 줄었다. 주 교장 취임 이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당장의 실적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는 분석이다. 주 교장 취임 이후 교내 프로그램과 마인드를 전면적으로 탈바꿈해 수시체제를 안착시키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을 기대해봄 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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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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