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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고교10] ‘공교육 마이더스’ 박하식의 ‘충남삼성고’수시실적 기반 정상권 진입정원내 360명 모집.. 자소서 기반 개별 면접출제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8.11.26 09:01
  • 호수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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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충남유일 광역자사고인 충남삼성고는 2017학년 원년실적으로 서울대등록자 9명을 배출한 이후 2018학년 14명으로 실적이 오르면서 일찌감치 정상권에 진입했다. 대부분 교과역량/전공적합성을 정성평가하는 수시로 합격한 점이 눈에 띈다. 개교 초기 단계서부터 수시체제를 완전히 안착시켰다는 방증이다. 신생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학교에서 충남삼성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다. 서울대 포함, SKY합격실적만 47명(2018합격자 기준)에 달한다. 서강대5명 성균관대42명 한양대24명 등으로 실적이 화려하다. 이공계특성화대 역시 KAIST4명 포스텍1명 GIST대학4명 DGIST2명 UNIST2명으로 고루 합격했고 의치한 합격자는 8명 배출됐다. 특히 충남삼성고는 ‘스타교장’ 박하식 교장을 초대교장으로 영입한 영향이 크다. 박 교장은 민사고 교감을 지내다 용인외고의 설립준비단계부터 거쳐 교감을 지내면서 오늘의 외대부고를 빌드업했고, 존재감이 희미했던 명지외고 교장으로 교명을 경기외고로 바꾸며 경기권 최고 외고로 리모델링하면서 공교육계에 그어온 궤적이 화려하다. 충남삼성고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충남삼성고는 원년실적부터 뚜렷한 수시실적을 내며 수시체제를 완전히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생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학교에서 벤치마킹하러 방문할 정도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교육계 벤치마킹 대상 ‘선택형 교육과정’>
충남삼성고의 경쟁력은 ‘선택형 교육과정’에 있다. ‘고교학점제’의 사례로 평가돼, 올해만 1500명이 넘는 교육관계자가 학교를 방문하고 있을 정도다. 매 학기 80여 개 과목이 개설돼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과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을 선택하고, 과정별 이수조건 과목을 수강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충남삼성고 김도훈 교감은 “특별한 행사가 아닌 정규수업활동을 통해 학력/진학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과목도 계열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다. 창의융합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과목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론과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탐구와 실험중심의 과학교육/메이커교육이 활성화돼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도 유발한다. 진학계 고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공학/IT과정을 개설해 첨단공학과 IT역량을 함양할 뿐 아니라 모든 교과목의 수업평가 계획에 독서와 토론/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선택 진로별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과정 이해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수요자 대상의 실효성 있는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교과외 활동을 통해 학생 개인별 진로적성도 탐색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수강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 교감은 “과정별 이수조건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목표설정과 진로계획이 수립된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학과별 교내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면서 진로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학교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참여하는 것 자체가 진학준비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교내외 대회가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으로 전락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되자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한 상황이지만 삼성고에서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학생 자신의 진로를 탐색함과 동시에 작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진로활동계획을 세우는 ‘1業 5行’도 특색이다. 학생들이 직업/진로의 개념을 확립하도록 해 자아정체성을 함양하고 진로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자체 진로교육 프로그램인 CCR(CNSA Career Road)을 개발해 고교3년간 효과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의 1인1위인찾기(진로의사결정), 2학년의 1인1능 연구활동(진로역량개발), 3학년 전공/전형탐색(진학활동) 등 3년간 총4단위(68시간) 이상의 진로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발현하고 ‘업’을 찾아가는 학생을 육성한다.

<공동체생활 습관 형성.. ‘인성교육’>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학교 교육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학교다운 학교’ ‘교육다운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쓴다. 고교3년동안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기본기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체력과 끈기, 윤리의식과 품격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모든 교육활동에 학교 교육목표가 반영돼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학교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함양시킬 수밖에 없다. 김 교감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기 위해 좋은 습관 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학 후 졸업때까지 9가지 기본습관(CNSA 9 Habits) 형성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다. 올바른 공동체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자기관리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모든 활동과 수업시간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특히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1학년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기초개인습관(건강습관 식사습관 시간준수) 공동체생활습관(인사잘하기 바른말쓰기 규칙지키기) 학습습관(바른 수업태도, 독서, 자기주도학습) 3개영역으로 나눠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이 솔선수범해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교육한다.

<“교원정원 1.5배 채용”.. 개별화된 지도 강화>
‘좋은 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열정도 만만치 않다. 경쟁력 있는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교과별 조직을 6개학과로 구성하고 학과별 교무실을 배치해 각 학과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매주 편성된 교과협의회를 통해 교수학습방법에 대해 연구한다. 전교사들이 참여하는 수업공개와 수업컨설팅 교사연구공모전을 실시해 교원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수업은 학생들이 수강신청한 분반별로 진행하며, 과목개설 최소인원은 10명, 분반별 최대인원은 25명으로 두고 있다.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는 한편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교사는 교육청에서 제시하는 교원정원의 1.5배를 채용해 한 학기 3~4개 분반만 지도한다. 김 교감은 “각 교사는 학기별 50~100명의 학생을 지도하게 되고 각 분반은 주당 4~5시간 편성돼있기 때문에 지도하는 학생을 거의 매일 만나 지도하는 셈이다. 학생별 특성을 파악해 개별화된 지도를 하거나 심도있는 교과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참여 형태의 교수학습 모형이 활발하게 적용돼, 정규수업을 통한 논술/면접 등의 수시모집 전형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동아리.. 대회 수상까지 연결>
수험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동아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CNSA MUN이 꼽힌다. 국제연합(UN)의 역할을 이해하고 세계 이슈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면서 세계시민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행사다. 하루 행사를 위해 5개월 전부터 사무총장 및 의장단과 홍보 대사단을 선정해 교육을 실시한 후 활동하고 있다. 의장단 교육은 주로 의장단 활동을 했던 졸업생 선배가 본인의 개인 시간을 할애해 진행하고 있다. MUN행사 당일에는 17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각국 대사단 의장단 스태프로 활동하며 학생 심사를 위해 외국어과 선생님들이 참여하고 있다.

외국어과 Eng-Debaters 동아리에서는 2,3학년이 주축이 돼 1학년 대상으로 MUN회의 방식을 교육한다. 합리적 토론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에 대한 나라별 입장/시각을 견지하고 토론에 임한다는 설명이다.

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7개학과 육성 동아리를 포함, 총17개 동아리가 활동한다. 2018학년 기준, 방과후와 주말에 모이는 자율동아리도 19개에 달한다. 김 교감은 “이런 동아리들은 FAB Lab, 목공실, 첨단과학실 등의 10여개의 과학실험실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고, 그에 따른 자연스런 성과도 일궈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동아리는 CNSA Makers다. FAB Lab과 목공실에서 마이크로 컨트롤러 기반, 각종 장치와 로봇을 창작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지역별 안개 예측정보 수집장치’ ‘스마트 천체관측 의자’ ‘도롱뇽 로봇’ 등을 학생 스스로 제작했다. 2017년에는 프로젝트형 메이커 동아리 성과 공유회에서 최고상인 혁신상(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학과의 이그니스 동아리는 학교 첨단과학실험실의 다양한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발표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IT과정 학생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스마틴 앱챌린지 2018’,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고, KAIST가 주관한 경진대회에서는 VR로 수업을 듣는 환경을 구현해냈다. 김 교감은 “학생과 교사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수 있는 교육환경 덕택”이라며 “앞으로도인공지능 로봇 개발, 교과간 융합 연구 등의 장기 프로젝트가 과학기술과에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창의력경진대회 건축공학경진대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알고리즘대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소프트웨어경진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360명 모집.. 2단계 서류 영향력 그대로>
충남삼성고는 올해 정원내 360명을 모집한다. 임직원자녀전형이 25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회통합전형72명 충남미래인재전형36명 순이다.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충남미래인재전형은 충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로서 충남에 거주하는 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임직원자녀전형은 A(234명)와 B(18명)로 나뉜다. A는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1년이상 재직중인 임직원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아이 삼성전자(TP센터 또는 온양사업장 소속에 한함) 코닝정밀소재에서 근무중인 자의 자녀이거나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1년이상 재직중인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 및 산하교육기관 교직원의 자녀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B는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이상 재직중인 임직원으로서 임직원자녀전형A에 해당하지 않는 삼성 계열사 중 충남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자의 자녀인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단계 중학교교과성적과 출결(감점)로 정원의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250점+면접10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작년 2단계에서 서류50점+면접50점을 합산하는 방식에서 변화가 있지만 서류평가 영향력은 작년과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감은 “제출된 서류는 면접평가를 위한 자료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자소서를 토대로 면접문항을 개발하고 중학교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들의 숨겨진 잠재능력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면접평가 이전, 충분한 지원자 분석을 통해 개인별 특장점을 찾아내고, 이를 면접평가에서 검증함으로써 삼성고 교육과정의 특징을 가장 잘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이런 평가기조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작년대비 서류평가 항목의 배점이 달라지긴 했지만 전형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소서를 바탕으로 개별 면접문항이 출제된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면접대비에 도움이 된다. 김 교감은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질문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다.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는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하고, 그 근거를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 문장표현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 전달에 초점을 맞춰 편안하게 작성하라는 조언이다. 항목별 작성지시문을 잘 읽고 요구한 내용을 빠짐없이 작성하는 것에 유의하면 된다. 김 교감은 “간혹 경험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잘 작성했는데 배우고 느낀 점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상을 참고해 내가 어떤 면에서 부합하는지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남삼성고의 경우 교육과정 특성상 능동적인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까지 어떻게 능동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나는 왜 이 학교에 지원하는가’를 진정 고민하고 작성해야 한다. 그래야 면접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생각했던 고교생활 활동계획과 졸업후 목표가 성공적인 고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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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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