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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종 대원외고 교장 “세계 속의 당당한 한국인 키워낼 것”유순종 대원외고 교장 인터뷰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11.26 08:59
  • 호수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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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유순종 교장은 1983년 같은 재단의 대원여고에서 교편을 잡아 1991년 대원외고로 자리를 옮겼다. 대원외고 국제부장(2006~2011), 대원외고 교감(2012~2014), 대원국제중 교감(2015)을 거쳐 2016년부터 대원외고 교장을 학교를 이끌고 있다. 2011년 소위 ‘선발효과’를 없애겠다고 도입한 외고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주춤할 때에도, 중학교 영어내신만 반영해 선발한 입학생들이 ‘서울대 97명 합격’이라는 실적을 내며 ‘반전’의 역사를 쓸 때에도 학생들과 함께해온 셈이다. 유 교장의 대원외고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 교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이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교육은 지식전달보다는 창의성, 인성, 사람과의 관계 등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고 설립취지에 맞게 외국어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원외고를 졸업한 학생은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영어를 포함한 2개 언어에 능통한, 세계 속의 당당한 한국인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순종 대원외고 교장

- 외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 이후 영어내신성적과 인성면접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자사고 영재학교에 비해 약한 선발권에도 꾸준히 우수한 진학실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대원외고가 3년 동안 교육하고 키워내고자 하는 역량은 창의적 사고력, 주도적 학습능력, 토론/협동 역량, 솔선수범의 리더십, 글로벌 언어역량 등 다섯 가지다. 이 다섯 가지의 학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DHS(Daewon Honor Society)라는 교육활동 프로그램 체계 아래 상호유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교의 정체성이 대입실적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이 잘 되어서 대입실적이 나는 것이다. 대원외고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 결집력이 더해져서 최고, 최적, 최선의 진학실적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 현 정부 들어 외고 자사고가 일반고 전환 논란을 겪고 있다
“미래사회는 다양한 시각과 열린 생각으로 융복합적 지식을 폭넓게 다룰 줄 아는 인재가 필요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고교를 모두 일반고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교육평등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수 없다. 김구 선생이 그토록 바랬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문화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외고는 2010년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이미 정상화했다고 본다. 이전에 전 과목을 심사하고 듣기평가까지 보면서 고입사교육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면, 자기주도학습전형 이후 영어 내신과 면접만으로 입시를 치르면서 옥석이 가려졌다 본다.”

- 최근 국감에서 외고 졸업생의 낮은 어문계열 진학률이 거론됐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에서 규정하는 외고의 설립목적은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이다. 외국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인재가 된다는 것은 인문과정을 밟는 학생들로서는 가장 중요한 학문의 도구를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어학통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외고의 설립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외고가 설립목적에 맞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은 ‘어느 대학 어떤 어문계열학과에 진학했는가’보다 ‘외고에서 배양된 어학적 잠재능력을 바탕으로 장차 어떤 직업군으로 진출해 자신의 진로를 펼쳐갔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해부터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입시가 일반고와 동시에 진행된다. 달라진 점은
“올해 외고 입학전형의 변화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영어성적 적용방식의 변화다. 중2,3학년 영어성적을 전면 성취도 수준으로 반영한다. 두 번째로 1단계 동점자 처리를 위해 국어 사회 성취도를 활용한다. 세 번째는 모집시기의 변화다. 지난해까지 전기모집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후기고로 일반고와 동시에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자소서 제출시기가 달라졌다. 지난해는 지원자 전원이 자소서를 제출했지만 올해는 1단계 통과자에 한해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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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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