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국민대는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품인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가 20일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적인 전자제품 생산기업 다이슨이 주최하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 국제전 입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2004년부터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이 매년 주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디자인 대회이다. 학생들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보며 실무능력을 증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제품디자인 · 산업디자인 또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 · 대학원생과 최근 4년 이내의 졸업생이 참가할 수 있다. 각국의 국내전을 통과한 팀들을 대상으로 국제전을 진행하며 총 20개의 작품이 국제전 입상작으로 선정된다. 올해는 한국, 미국 등을 포함해 20여개국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는 화재 상황에서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대량의 젖은 마스크를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상단에 있는 물탱크의 손잡이를 당기면 저장되어 있던 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모든 마스크가 한 번에 빠르게 젖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마스크는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긴급 상황에서 장치가 눈에 잘 띄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국민대 팀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국제전에서 입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팀원 대부분이 학부생임을 감안할 때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분야에 특히 경쟁력이 있는 대학으로 알려진 만큼, 국민대만의 색을 담은 창의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한나 학생(공업디자인 4)은 “실용성을 가지면서도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제품을 제작하고자 노력했다”며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고,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작 /사진=국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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