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대는 22일 고액기부자들을 학교로 초청하는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고령 참석자인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92) 이사장과 유한양행 연만희 고문을 비롯해 고대 근처 식당 개성집을 운영하며 1994년부터 매학기 장학금을 기부해 온 문현진 기부자, 고대 근처 식당 영철버거를 운영하는 이영철 사장과 아들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총 30명의 기부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고려대에서는 염재호 총장, 박길성 교육부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김재욱 경영대학장, 정태헌 문과대학장, 김규혁 생명과학대학장, 이재원 정경대학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해 기부자들과 함께 학교 발전 및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모금과 기부자 예우 등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기금기획본부를 2015년 신설해 '미래를 여는 고대, 함께 만드는 고대'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등 기부자 초청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예우 강화의 일환으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예우 클럽을 크림슨 아너스 클럽으로 명명해 짜임새 있는 예우 프로그램과 초청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5월에도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도적인 디지털 예우 조형물을 선보이는 ▲디지털 도너스 월 시연을 비롯해 ▲고려대 박물관 투어 ▲크림슨 아너스 클럽패 전달 ▲총장 만찬 등 고대의 역사와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디지털 도너스 월은 참석한 기부자들의 기여 내역, 사진, 학교에 전하는 메시지 등이 디지털 콘텐츠로 담겨있어 기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기부의 역사와 기부자들의 나눔 정신이 영상으로 재생돼 학생들에게 첨단 나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현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은 "아너스클럽 기부자들 한 분 한 분 이야기가 소중하다"며 "아너스 클럽 엠블럼이 미국의 유명한 기부 소사이어티 '토크빌 소사이어티'처럼 나눔의 상징이 돼 고려대 구성원은 물론 사회가 제대로 된 경의와 존경심을 보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는 1905년 개교부터 십시일반으로 조국의 희망을 밝히고자 뜻을 모은 기부자들의 힘으로 성장한 학교"라며 "숭고한 기부의 가치를 중시하며 맞춤형 기부 설계, 투명한 기부금 집행 및 보고, 특별한 기부자 예우를 제공해 대학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10월 준공된 수당삼양 패컬티하우스에는 만년필 조형물에 기부자들의 성함을 새긴 도너스 월이 마련됐고, 국내/외 유수 공연자들을 초청해 문화 예우 프로그램인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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