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일본무용 가부키의 전통과 변용 양상을 조명하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스물한 번째를 맞아 12월 3일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일본무용 <가부키의 전통傳統과 변용變容>을 주제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1999년 일본의 <노가쿠(能楽)>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의 풍요로운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하여 왔다. 
 
올해는 일본의 이에모토(家元) 제도에 의해 전승되어 온 일본의 전통무용 가부키 5대 명문 가문 자제들이 결성한 공연집단 오요회(五耀會)를 초청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적 고유성을 응축한 전통 곡목들과 더불어 유파를 넘어 융합·변용한 니혼부요(일본무용) 작품들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즉 이번 행사는 가부키의 원소스멀티유즈(OSMU, one source multi use)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의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가부키는 에도(江戶)시대 이후 기녀의 유녀(遊女)무용에서 아동의 와카슈(若衆)무용, 성인 남성의 야로(野郞)무용으로 변모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 가부키의 이러한 변모 과정과 함께 가부키의 현대적 변용 형태인 니혼부요(日本舞踊)로의 변화 과정을 추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러한 인식 아래 1부에서는 전통 가부키의 역사, 2부에서는 가부키의 현대화 양상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선착순 예약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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