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문화/외식업계 ‘수험생 대환영’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매년 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는 만능 할인쿠폰이 된다. 영화관과 놀이공원은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의 이목끌기를 시도한다. 외식업계도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열어 수험생과 가족들을 매장으로 이끈다. 여행계획을 세우는 수험생들에게는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의 할인행사가 좋은 기회다. 공연 뮤지컬 연극도 할인행사에 동참하면서 수험생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백화점들은 장래 고객으로의 잠재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겨냥해 할인행사를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어떤 혜택이 준비돼 있는지 총정리했다. 

매년 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는 만능 할인쿠폰이 된다. 영화관과 놀이공원은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의 이목끌기를 시도한다. 백화점들도 장래 고객으로의 잠재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겨냥해 할인행사를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어떤 혜택이 준비돼 있는지 총정리했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영화관/놀이공원/외식>
영화관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다. 메가박스는 ‘대한민국 학생들과 할인받는 신비한 수험표’ 이벤트를 연다. 18일까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수험표나 학생증/청소년증을 인증하면 30일까지 다른 영화들도 6000원에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내달 3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6000원에 영화 한 편을 관람할 수 있다. CGV는 별도의 수험생 대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달 21일까지 교보문고 스무디킹 빕스 등 8개 브랜드와 함께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영화를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놀이공원들도 입장할인 혜택으로 '수험생 이목끌기'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수능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대 64%의 특별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기간 동안 평일 2만원, 주말 2만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대 혜택이 커지는 평일 오후2시부터는 1만6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역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18일까지는 2만1000원, 19일부터 30일까지는 2만4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랜드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 대상으로 내달 31일까지 1일 자유이용권 할인 이벤트가 있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1만7000원에 입장권을 제공한다.

외식업계의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빕스는 내달 16일까지 수험표나 학생증이 있는 수험생에게 샐러드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일 런치 1만5900원, 평일 디너/주말 2만1900원이다. 계절밥상도 내달 21일까지 학생증/청소년증을 제시하면 평일 점심 1만2900원, 평일 저녁/주말 1만8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롯데월드점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빠네 크림 어니언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한다. 모스버거에서도 30일까지 버거 단품 구매 시 후렌치 후라이와 음료를 증정하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너의 꿈을 응원해’ 이벤트를 통해 수험표 학생증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제조음료 1잔 당 조각케이크 1개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항공권/열차/여행>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수험생과 같이 가슴 졸였던 가족에게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항공은 내년 2월22일까지 정규운임의 20%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 1인도 15% 할인된다. 대구-제주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 등 6개 국내선이 대상이다. 이스타항공도 ‘2019년 수험생을 위한 국내선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년 1월31일까지 수험생과 동반자 1인에게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에서 추가 10%할인이 이뤄진다. 항공권 이벤트는 성수기에는 할인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국내여행의 계획이 있다면 열차 할인을 노려볼 수 있다. 코레일은 1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주말에 상관없이 수험생과 동반 2인까지 KTX 편도 열차표를 12매까지 30% 할인이 가능하다. 국내 5대 권역 관광벨트 열차(O-트레인 DMX-트레인 V-트레인 S-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는 매수 제한 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할인혜택이 없다.

여행상품의 할인도 주목할 만 하다. 여행박사는 내년 2월28일까지 수능 수험생을 위한 ‘여행상품 5%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여행/패키지여행 등을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는 30일까지 수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주간 순환형 시티투어코스의 버스 운전기사에게 수험표를 제시하면 곧바로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도 마찬가지로 30일까지 인천시티투어 이벤트가 있다. 수험생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순환형 전 노선 탑승이 가능한 통합권을 40%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뮤지컬/연극> 
문화생활을 통해 수험 생활의 피로를 풀고자 하는 수험생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립합창단이 준비한 175번째 정기연주회인 ‘헨델의 메시아’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전 좌석 반값 할인 이벤트를 연다. 3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들은 동반 1인까지 잔여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다. 

뮤지컬들은 앞 다투어 할인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30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마틸다'도 수험생 전석 40% 할인을 실시한다. LG아트센터에서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시인의 왕으로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를 다룬 뮤지컬 ‘랭보’도 내달 31일까지 40% 할인 혜택이 있다. 심리 스릴러 장르의 뮤지컬인 ‘미드나잇’은 수험생에게만 40%이 이뤄진다.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은 내달 1일부터 9일 공연까지 수험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된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내달 16일 공연까지 1인당 2매까지 40%할인받을 수 있다.

작가와 배우의 개성이 돋보이는 연극 무대도 수능을 응시한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유쾌한 소동극인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내달 9일 공연까지 수험생을 위한 40%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연극인 ‘인형의 집’과 ‘어둠 상자’도 수험생 본인에 한해 할인이 이뤄진다. ‘인형의 집’은 23일, ‘어둠 상자’는 30일 공연까지 수험생 할인 예매가 가능하다.

<백화점/유통>
수험생활을 마친 자녀에게 선물을 사 주고 싶은 학부모의 부담도 덜어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다음 날인 16일부터 25일까지 '수능 대박 이벤트'를 연다. 수험생들에게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압구정 본점을 비롯해 전국 15개 점포에서 영캐주얼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피위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에서 신상품을 구매한 수험생이 수험표를 제시하면 10-30%의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은 롯데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한다. 10만원 이상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이 구매할 경우 롯데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소공점은 18일, 영등포점은 25일까지다. 잠실점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에게 식당가 10-20% 할인행사를 연다.  

AK플라자는 내달 2일까지 '윈터세일' 기간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영캐주얼 기획전을 열어 최대 7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GS리테일은 18일까지 DDP(동대문디지털프라자) 디자인 장터에서 'DDP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행사는 '수능&나눔'을 주제로 공연과 판촉 행사가 이어진다. 16일과 18일까지 매일 오후2시 1000원에 행사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핫딜’ 이벤트가 예정됐다. 17일 오후3시부터는 K팝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