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9정시는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9 정시에서는 4년제 전체 모집정원 34만7146명의 23.79%에 해당하는 8만2590명을 선발한다. 2018정시에서 9만564명(26.3%)을 선발했던 것보다 7974명이 줄었다. 수험생들은 희망대학 수능 반영방법에 대해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정시 모집에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모집 군별로 보면, ‘가’군 모집에서는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134개 대학에서 3만743명을 선발하고, ‘나’군 모집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130개 대학에서 3만882명을 선발하며, ‘다’군 모집에서는 건국대 중앙대 홍익대 등 118개 대학에서 2만965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이들 대학 가운데 동국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139개 대학은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이에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어느 모집 군으로 선발하는지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성룡 커넥츠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도움으로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을 살펴본다. 

2019수능이후 수험생들은 정시대비를 위해 대학별 반영방법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시=수능전형.. 수능성적으로 지원가능여부 가늠>
정시 모집은 수능 전형이라고 말하듯이 수능시험 성적이 절대적이다. 일반 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보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126개 대학이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이어 건국대(서울) 서강대 한국교원대 등 17개 대학이 90%대로 반영하고, 남서울대 서울교대 충남대(사범계) 등 23개 대학이 80%대, 경인교대 순천대(‘가’군) 용인대 등 23개 대학이 70%대, 성결대 전주교대 한국국제대 등 27개 대학이 60%대로 반영한다. 60%대 미만으로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주대 청운대 호남신대 등 16개 대학에 불과하다. 이에 정시 모집 지원은 12월 5일 통보될 수능시험 성적표를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수능시험 성적표를 통보받기 이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시 모집은 수능 전형이므로 지원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서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모두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해, 수능시험 반영 방법과 관련해서 알아두어야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지원 대학별로 이들 내용을 꼭 파악하고 2019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를 조언한다. 

<영역별 반영비율>
대학별로 수능시험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을 몇 퍼센트 반영하는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학에 따라서는 100%를 기준으로 한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수능시험 총점에서 영역별로 몇 점을 반영한다는 식으로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학별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을 비교해 볼 때에는 영역별 반영 비율로 환산하여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원 희망 대학들이 어느 영역이 높게 반영하고, 어느 영역을 낮게 반영하는지 비교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지원 시 유불리를 파악할 수도 있게 된다. 다만 대체적으로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 과학탐구 영역을 높게 반영한다. 

<수능 활용 점수>
수능시험 활용 점수란, 성적표에 표기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기준으로 활용 점수를 보면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46개 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단국대 숙명여대 한국교원대 등 115개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경동대 세한대 평택대 등 15개 대학은 등급을 활용한다.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등 25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때 백분위는 주로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활용하는데, 성적표 나오는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학 자체적으로 마련한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는 12월 5일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이후 대학별로 입학 홈페이지에 게재하므로 그 때 확인하면 된다. 

<수(가) 가산점 부여>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영역 ‘가/나’형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할 때 적용하는 것으로 상위권 대학보다 중하위권 대학에 더 많이 부여한다. 즉,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에게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여 ‘나’형 응시자보다 점수 상 유리하게 하는 것이 가산점 부여이다. 2019 정시 모집에서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 부여는 단국대 서강대 한국해양대 등 122개 대학에서 2〜25%로 부여한다(단, 한성대는 10점을 부여하고, 호원대는 1등급 상향). 한편,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55개 대학은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 지정 영역으로 반영한다. 

<과탐 가산점 부여> 
수학 영역 ‘가’형과 마찬가지로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할 때 적용한다. 2019 정시 모집에서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 부여는 가천대 숭실대 충남대 등 56개 대학에서 3〜20%로 부여한다(단, 대전대 동아대 상지대 우송대 청주대는 3∼10점의 점수로 부여). 국민대 연세대 홍익대 등 56개 대학은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 지정 영역으로 반영한다. 이에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수학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 지정 영역으로 반영하는지, 가산점 부여로 반영한다면 어느 정도 부여하는지 등을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짚어봐야 할 것이다. 

<절대평가 영어/한국사 반영 방법> 
등급제 절대평가제로 성적이 제공되는 영어 한국사 영역은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거나, 가점 또는 감점으로 반영하고 있다. 영어 영역의 경우 점수화 반영은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172개 대학이고, 가점으로는 서강대 전북대 중앙대 등 7개 대학, 감점으로는 고려대(서울) 서울대 충남대 등에서 반영한다. 한국사 영역은 건국대(서울) 광주대 신한대 등 16개 대학이 점수화하여 반영하고, 가톨릭대 성균관대 인하대 등 83개 대학은 가점으로, 경기대 서울대 아주대 등 8개 대학은 감점으로 반영한다. 

그런데 영어 영역의 경우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대학별로 차이가 있어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점수화해 반영하는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의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를 보면, 이들 세 대학의 1등급 부여 점수는 200점으로 동일하나, 2등급 점수가 건국대 196점, 동국대 198점, 홍익대 195점으로 1, 2등급의 점수 차가 3∼5점이다. 수능시험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할 때 영어 영역의 등급별 점수도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반영>
2019 정시 모집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 방법을 보면,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1개 대학은 사회탐구 영역(또는 탐구 영역)의 대체 영역이나 과목으로 선택 가능한 것으로 반영하고, 부산대 조선대 충남대는 가산점으로, 서울대는 감점으로 반영한다. 한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기보다는 어문계열이나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서 대체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지,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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