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5일 시행중인 2019수능의 국어영역은 “2018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이하 메가)는 12시14분 이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2019수능 국어는 작년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11번문법문항의 경우 출제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의 경우 인문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풀이 둘 다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문항은 11 31 42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작년 6월모평부터 화법과작문 통합형을 출제했는데, 작년수능에 이어 올해도 그 기조는 유지했다. 화법 단독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의 말하기 방식과 계획에서 각1문항씩, 청취자의 반응 1문항으로 총 3문항 구성했다. 통합형으로 작문(기사문 초고)+화법(초고 수정 회의)로 4문항 출제됐다. 

작문유형을 앞에 배치한 후 화법 유형을 뒤에 배치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유형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통합지문이 작문+화법으로 배치돼 4,5번 문항은 고쳐쓰기와 조건쓰기가 출제됐고, 6,7번 문항으로 화법에서 발화의 성격과 특징, 담화의 성격과 특징이 출제됐다. 작문 단독으로 EBS에서 다룬 로봇세에 대한 찬반 토론 글쓰기가 출제됐다. 8번문항은 글쓰기 전략, 9번문항은 자료활용하여 글쓰기, 10번문항은 반박문 쓰기가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문제유형이 없는 패턴화된 문제여서 풀이 과정에 큰 어려움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법의 경우 교육과정의 기본 문법 지식에 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11번 문항의 경우 음운론 중 모음체계를 중점 출제했는데 문제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경우 문제 출제 의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남 소장은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13번 문항은 형태론 중심의 문법 개념어 지문을 읽고 풀도록 출제됐다. 중세국어와 연결해 합성어의 표기가 출제됐는데 두 문제 모두 지문에서 발췌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14번 문항은 통사론에서 문장성분을 출제했다. 관형절 안긴문장의 특징만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5번 문항은 의미론 영역으로 기존의 사전 활용하기를 변형하여 사전을 만드는 문제로 출제 됐다. 사전의 구성만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 

독서의 경우 작년 수능과 변함없이 3지문으로 구성해 출제했다. 사회제재는 청구권과 관련해 지문을 구성했다. 제시문과 문제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다. 과학제재는 서양의 우주론이 출제됐다. 제시문의 수준은 어렵지 않았으나 31번 문항의 경우 제시된 <보기>의 정보량이 많아 풀이 과정이 복잡하여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었다. 인문 제재는 고전 논리 지문으로 제시문과 문제 모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42번 문항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최고의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었다. 남 소장은 “인문지문이 전체적으로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인문지문을 해결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학은 4지문으로 구성해 출제했다. 복합제재로 현대소설 ‘천변풍경’과 시나리오‘오발탄’이 묶여 출제됐고, 현대시 영역에서는 유지환의 ‘출생기’와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2작품이 묶여 출제됐다. 고전소설 영역에서는 군담소설 ‘임장군전’이 출제됐으며 고전시가에서는 ‘일동장유가’가 출제됐다. 남 소장은 “문학의 경우 제시문은 모두 대체로 평이했으나 <보기>와 선지들이 조금은 어렵게 구성, 난이도를 높이려 하였으나 정답에 해당하는 선지가 쉽게 출제돼 답을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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