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영어 난도 관심.. 이의신청 19일까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5일 전국 86개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중인 2019수능은 6월9월 모평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래 출제위원장이 15일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기조는 두 차례 시행한 6월/9월 모평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중점을 두고 출제했다”고 말했다. 출제기조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영어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이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2019 수능 출제방향’ 보도자료에서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다”는 문구가 빠졌기 때문이다. 이강래 위원장은 “‘쉽다’는 표현이 출제상황을 구속하고,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난도을 예측하거나 조정하면서 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국어영역에서 오탈자가 나타난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출제진이 오탈자를 확인한 시점이 토요일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오탈자 여부를 너무 늦게 알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는 것보다는 차질없이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정오표를 제작/배부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강래 수능출제위원장이 15일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6월9월모평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브리핑 방송 캡쳐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 EBS연계율 70%>
2019수능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교육과정 내용/수준을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기본적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목적이다. 예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 2차례 걸쳐 시행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학습준비 향상정도를 고려했다. 선택과목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과/직탐 제2외/한문영역에서는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이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 

국어/영어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과 사/과/직탐영역 및 제2외/한문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종합고려해 차등배졈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EBS수능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 70%수준이다. 연계대상은 올해 고3대상 발간교재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영어영역은 2018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중심내용과 맥락 파악)과 세부정보(세부내용)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이의신청 15일부터 19일까지>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15일부터 19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 심사기간을 거쳐 26일 최종 정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성적은 12월5일 수험생에 통보된다. 한국사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학교 혹은 시험지구 교육청은 온라인으로 성적자료를 제공받은 후 성적통지표를 출력해 수험생에 배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단 한국사 영어는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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