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개교 지원가능..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가능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후기고교에 진학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9일부터 29일까지 '2019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진학설명회'를 연다. 서울교육청은 9일 동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총 19회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는 서울시내 후기고의 학교별 진학정보와 학교군별 지원방법, 배정방식 등을 안내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 학교별 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후기고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후기고는 지난해보다 1개교 늘은 207개교로 일반고187개교 자율형공립고18개교 학교장선발고2개교의 구성이다. 올해 은평구에 위치한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추가된 현황이다. 

'학교별 진학정보'는 학생들이 진학하려는 학교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현황 △교육방향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진학률 △종교 등 다양한 항목에 관해 소개한다. 진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후기고 홍보 사이트 하이인포를 통해 학교별 진학 안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게시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진학설명회를 통해 서울지역 후기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고교 배정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학교별 진학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후기고교에 진학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9일부터 29일까지 2019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진학설명회를 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대 5개교 지원가능.. 중점학급과 일반고>  
후기고 지원방법은 ▲과학/예술/체육중점학급 ▲일반고로 나뉜다. 과학/예술/체육 중점학급은 학생 거주지에 관계없이 희망자에 한해 중점학급을 운영하는 26개교 가운데 1개교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중점학급을 지원한 학생은 반드시 별도로 후기 일반고를 함께 지원해야 한다. 

후기고 지원은 1단계 단일학교군과 2단계 일반학교군으로 다시 나뉜다. 1단계 ‘단일학교군’은 서울 소재 고교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별로 지원한다. 반면 2단계 ‘일반학군은’ 학생이 거주하는 일반 학교군에 소재하는 고교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별로 지원한다. 1단계 지원에서 일반 학교군 소재 학교를 지원한 경우, 2단계 지원에서 1단계 지망 학교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A고교, B고교를 지원했더라도 2단계에서 2개교를 다시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선발.. '3단계 전산추첨'> 
선발은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전산추첨으로 나뉜다. 예술/체육중점학급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하는 반면 과학중점학급과 후기 일반고는 전산추첨을 통한다.  

예술/체육중점학급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중학교 내신성적 220점과 자소서 80점을 합산해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이다. 1단계 성적과 면접 6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과학중점학급을 포함한 후기고와 자공고는 중학교 석차연명부의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배정한다. 개인별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전체 정원만큼 교육감이 합격자를 남/여 구분 없이 선발한다. 과학중점학급은 2단계로 배정된다. 1단계에서 학교 소재 일반학교군 거주 지원자 가운데 학교별 모집정원의 50%를 추첨해 배정한다. 2단계는 1단계 탈락자를 포함해 타 학교군 거주 지원자 가운데 나머지 50%를 추첨하는 방식이다.  

자공고를 포함한 후기 일반고는 3단계 과정을 거친다. 1단계(단일학교군)에서 지원자 중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정원의 20%를 전산 추첨해 배정한다. 중부학교군은 60%를 배정한다. 2단계(일반학교군)는 동일한 방식으로 전산 추첨하되 학교별 모집정원의 40%를 전산추첨한다. 3단계(통합학교군)는 1,2단계에서 추첨 배정되지 않은 40%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2단계 지원사항과 통학 편의, 학교별 배치여건, 적정 학급수, 종교 등을 고려해 추첨 배정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이중지원 가능>
2019학년에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전형으로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적용하는 지원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사고 외고 국제고 중 1곳을 지원하고, 2단계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일반고 2곳에도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은 중점학급 1개교(희망자에 한해), 단일학교군(서울 전역)에서 2개교,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2개교 등 최대 5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차이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선발 방식은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완전추첨선발 등 각 학교 선발방법에 따라 다르다. 

입시는 동시에 진행하지만 이중지원은 그대로 허용되는 모양새다. 6월 헌재가 자사고와 일반고의 중복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자사고 일반고의 고입 동시실시 효력정지는 기각했지만 이중지원 금지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수용했다. 헌재 재판관은 “2019학년 고교 입학전형 실시가 임박한 만큼 손해를 방지할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효력정지 이유를 밝혔다. 

<후기 선발 고교 전형일정> 
한국삼육고 한광고 등 학교장이 선발하는 후기고 원서접수 일정이 가장 빠르다.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내달 11일 공개한다. 

예술/체육 중점학급 외고 국제고 자사고는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예술/체육 중점학급의 합격자 발표는 내달 19일이다. 외고 국제고는 내달 2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사고는 내년 1월 4일이다. 

자공고 포함 후기 일반고는 내달 10일과 12일 원서를 접수한 뒤, 내년 1월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삼육고와 한광고, 예술/체육 중점학급은 내년 1월9일부터 10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 1월1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내년 1월16일부터 17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1월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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