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인재 모집인원 분리.. ‘1일 상담센터’도 운영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가 올해 전북학생 선발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상산고는 지난해와 달리 전북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72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는 상산인재전형으로 지역인재와 글로벌태권도 지원자를 합해 90명을 선발했다. 전북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일 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상산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내 360명을 모집한다. 남자 8학급 240명, 여자 4학급 120명이다. 전국에서 모집하는 학교생활우수자는 263명으로 작년보다 3명 늘었다. 상산인재는 지역인재72명 글로벌태권도14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사회통합전형은 11명 이내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가 올해 전북학생 선발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상산고는 지난해와 달리 전북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72명으로 확정했다. 전북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일 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상산고는 전북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해 상산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분리했다. 전북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를 모집정원의 20%인 72명으로 확정했다. 글로벌태권도는 모집정원의 4%로 14명이다. 지난해는 지역인재와 글로벌태권도를 상산인재로 합쳐 모집정원의 25%인 90명을 선발했다. 그 결과 상산인재에 다수의 태권도 특기자가 몰려 상대적으로 전북의 학생들이 지원기회를 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는 전북학생을 위해 상산인재의 모집인원을 미리 나눠 선발한다. 

‘전북지역 1일 상담센터’도 17일 교내 상산회관에서 운영한다. 전북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후2시부터 3시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상담을 통해 상산고 신입학전형 준비를 위한 핵심내용을 소개한다. 상담 후 공개 질의응답도 예정됐다. 개별 질의 형태인 ‘입학담당교사/전북 재학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자사고 모집시기 변경으로 인한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상산고의 원서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3일 오후1시까지 실시한다. 서류는 내달 13일 오후4시까지 받는다. 제출서류는 입학지원서 수험표 자소서 추천서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학생부 등이다. 1단계 합격자는 내달 21일 발표한다. 2단계 면접은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내년 1월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내년 1월12일에 있을 합격자 소집에 참여해야 한다. 

지난해 상산고의 경쟁률은 2.08대1이었다. 정원내 360명 모집에 747명이 지원했다. 전국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는 260명 모집에 565명이 지원해 2.17대1로 마감했다. 2016학년 3.83대1, 2017학년 3.02대1, 2018년 2.17대1로 다소 하락하는 추세다. 지역인재는 1.93대1을 기록했으며 사회통합은 미달했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홍성대 저자가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유명하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지만 10년 넘게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6대입에선 서울대등록자 57명을 배출해 하나고(58명)의 뒤를 이어 전국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학년에도 수시13명과 정시34명 등 47명이 서울대에 등록해 전국7위, 전국자사고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수시9명 정시21명 등 30명의 서울대등록자를 배출했다. 특히 의치한에서 강세를 보인다. 2016대입에선 의치한 합격실적(중복포함) 139명을 기록해 전국 고교 톱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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