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학과, 농수산인재12.88대1 ‘최고’.. 4개 신설학과 경쟁률 높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수업료 전액 무료인 3년제 국립전문대학 한국농수산대가 2019학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4.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50명 모집에 2261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07명 늘어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도 3.73대1(550명/2054명)이었던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일반전형이 382명 모집에 1404명이 지원해 3.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수산인재전형이 110명 모집에 658명이 지원해 5.98대1, 도시인재전형이 58명 모집에 199명이 지원해 3.43대1의 경쟁률이었다. 일반전형은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20명 늘었다. 농수산인재전형도 99명 증가했다. 도시인재전형은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2명 줄었다.

올해 신설된 4개학과의 경쟁률이 돋보였다. 원예환경시스템학과 산업곤충학과 농수산가공학과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모두 경쟁률 상위 6개학과에 포함됐다. 신설학과들의 경쟁률은 전체 평균경쟁률인 4.11대1보다 높았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지만 모집인원도 계속 늘려왔기 때문에 경쟁률은 가장 높았을 때에 비하면 낮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이 어려워지고 농업도 산업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한국농수산대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홍보를 위해 고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능동적으로 목표를 갖고 고교 졸업 후 농업인으로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한 학생들도 있었다.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수산대가 2019학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4.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50명 모집에 2261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07명 늘었다. 경쟁률도 3.73대1(550명/2054명)이었던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종 일반 3.68대1.. ‘최고’ 한우학과>
일반은 3.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82명 모집에 1404명이 지원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한우학과다. 28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해 5.64대1의 경쟁률이다. 농수산비즈니스학과5.33대1(21명/112명) 농수산가공학과4.57대1(21명/96명) 산림학과4.53대1(17명/77명) 산업곤충학과4.35대1(17명/74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말산업학과다. 17명 모집에 34명이 지원해 2대1의 경쟁률이다. 가금학과2.12대1(17명/36명) 양돈학과2.41대1(17명/41명) 버섯학과2.95대1(21명/62명) 화훼학과3대1(21명/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농수산인재 5.98대1.. ‘최고’ 한우학과>
농수산인재는 5.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0명 모집에 658명이 지원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한우학과다. 8명 모집에 103명이 지원해 12.88대1의 경쟁률이다. 농수산가공학과8대1(6명/48명) 식량작물학과7.25대1(8명/58명) 조경학과7.2대1(5명/36명) 농수산비즈니스학과7.17대1(6명/4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가금학과다. 5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2.4대1의 경쟁률이다. 수산양식학과3.67대1(6명/22명) 양돈학과3.8대1(5명/19명) 말산업학과3.8대1(5명/19명) 과수학과4.38대1(8명/3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종 도시인재 3.43대1.. ‘최고’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도시인재는 3.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8명 모집에 199명이 지원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다. 3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6.67대1의 경쟁률이다. 산림학과6대1(3명/18명) 원예환경시스템학과5.5대1(4명/22명) 산업곤충학과5대1(3명/15명) 한우학과4.25대1(4명/17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말산업학과다. 3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이다. 낙농학과1.5대1(2명/3명) 화훼학과1.67대1(3명/5명) 가금학과1.67대1(3명/5명) 버섯학과2.33대1(3명/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8개학과 550명.. 일반382명 농수산인재110명 도시인재58명>
한국농수산대는 올해 18개학과에서 550명을 모두 수시로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일반382명 농수산인재110명 도시인재58명이다. 농수산인재/도시인재전형 지원자는 일반전형에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농수산인재와 도시인재전형의 최종합격자는 내달 13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전형 최종합격자는 12월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전형은 382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도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2단계다. 1단계에서 교과(55%) 출석(25%) 영농/영어기반(20%)으로 모집정원의 2.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교과(40%) 출석(20%) 영농/영어기반(15%) 면접(25%)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복수지원한 학생이 복수로 최초합격할 경우 면접고사일이 가장 빠른 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처리한다. 

농수산인재전형은 1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농업계/수산계 고교 졸업(예정)자나 농어촌 지역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교과(50%) 서류(50%)으로 2.5배수 내외를 먼전 선발한다. 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반영한다.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1단계 점수와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도시인재전형은 58명 모집한다. 특/광역시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자격이다.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지역의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농수산인재전형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와 서류로 2.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 점수와 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한국농수산대는?>
한국농수산대는 전북 전주에 있는 전문 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한 국립전문대학이다. 1997년 2년제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해 2009년 10월 3년제 농수산대학으로 전환했다. 투철한 직업의식과 현장 중심의 지식기술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 농/어업 경영인을 양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1학년 때는 전공의 기초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농업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을 배운다. 2학년 재학기간 동안 국내외 선진농장에 직접 방문해 작목별 전문경영기술 교육을 받는다. 3학년 과정은 졸업 후 창업설계/영농설계계획서 작성 등 논문 지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용작물유통 농자재 가공업체 등의 현장교육도 실시된다.

영농인과 영어인 배출 위해 파격적인 특전이 제공된다. 입학금 수업료 교육교재 실습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기숙사비도 전액 지원된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으로 단기/장기 해외연수의 기회도 제공된다. 다만 3년 교육과정의 2배인 6년 동안 농수산업에 반드시 종사해야 한다. 만일 영농/영어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받았던 학비를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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