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최대 57.3%..경남 최대 26.4%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운동을 그만두는 체육특기생의 수가 33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체육특기생의 18.4%였다. 그중 과반이 넘는 학생들이 1학년 때 운동을 포기해 진로변경을 위한 학교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2018년 17개시/도 고교 체육특기생 중도포기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체육특기생 중 18.4%의 학생이 운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1학년 포기비율이 57.3%로 과반을 넘었다. 2학년 32.2%, 3학년 10.6%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2018년 17개시/도 고교 체육특기생 중도포기자 현황’에 따르면 18.4%의 체육특기생이 운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체육특기생 포기 후 전학을 가는 비율이 54.2%로 가장 높았다. 기존 학교에서 공부로 진로를 변경한 학생도 31.5%였다. 자퇴한 학생도 11%에 달했고 부상 등으로 휴학한 학생은 3.2%로 나타났다. 학생선수의 포기 사유는 단순 ‘운동포기’가 51.6%로 가장 많았다. 부상(16.3%) 거주지이전(13.2%) 가정환경변화(1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6.4%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체육특기생을 포기했다.  인천(21.8%) 충남(21.8%) 전북(20.7%) 경북(20.5%) 부산(2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시/도 모두 최근 3년 동안 10%가 넘는 학생들이 체육특기생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상당수 고교 체육특기생들이 중간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으며 그중 과반이 전학을 갔고 자퇴를 하는 학생들도 11%에 달한다”며 “운동 중단 시 학교 내에서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변경에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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