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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장사로 모은 200억 고려대에 쾌척한 노부부향후 추가 200억 기부의사도 전해
  • 나동욱 기자
  • 승인 2018.10.2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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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대는 김영석 선생(91)/양영애 여사(83) 부부가 고려대의 학생 교육과 학교발전을 위해 최근 시가 200억 상당의 청량리 소재 토지 5필지와 건물 4동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추가로 시가 200억 상당의 토지 6필지, 건물 4동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마련된 기부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해 기부자 부부에게 기부증서와 감사패를 전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려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재산을 기부한 김영석/양영애 노부부는 알뜰하게 아끼고 모은 돈을 종자돈으로 은행 대출을 얻어 1976년도에 처음으로 청량리에 상가건물을 매입했다. 과일장사를 하면서 번 돈으로 아끼고 절약한 돈으로 빌린 돈을 갚아나갔고, 주변의 건물들을 하나 둘 더 매입하게 됐다. 빌린 돈의 원리금을 갚기 위해 생일 한 번 못 챙기고, 남들 다 가는 여행 한 번 가지 못했지만 괘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건물에 입주한 입주업체들은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이니까 임대료를 가급적 올리지 않고 저렴하게 유지해서 오래도록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왔다.

김영석 선생은 "오래 전에 두 아들이 미국에 이민가서 자리 잡고 살고 있기 때문에 재산을 물려주기보다는 좋은 곳에 쓰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특히 젊은 시절에 인촌 김성수 선생이 거액의 사재를 털어 안암동에 고려대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세워 학교를 경영하면서 많은 인재를 키워냈다는 얘기를 듣고 육영사업을 위해 재산을 사용할 수 있다면 보람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영애 여사는 “나같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람이 학교에 기부할 수 있어서 우리 부부는 너무 기쁘다”며 “기부한 재산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힘이 되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소중하게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평생 동안 땀흘리고 고생해서 모은 재산을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한 두 분의 고귀한 마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부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교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기부자 김영석 선생/양영애 여사 부부, 염재호 고려대 총장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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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욱 기자  moai@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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