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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 의무화 '무색'.. 담당교사 절반 그쳐'정보' 담당 교사 중학교 2677곳 중 1337곳 불과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8.10.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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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내년 SW교육을 실시하는 중학교 2677곳 가운데 '정보' 담당 교사가 배치될 학교는 절반 수준인 133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개정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SW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교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교원 부족으로 수업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교육부가 SW교육 연구선도학교를 1641개로 확대하며 SW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데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SW교육 개설 중학교/교원 현황’에 의하면 내년 SW교육을 실시하는 중학교 중에 담당교사가 배치되는 학교는 50%에 불과하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SW담당교사 배치, 전체 중학교 50% 불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SW교육 개설 중학교/교원 현황’에 의하면 내년 SW교육을 실시하는 중학교 중에 담당교사가 배치되는 학교가 50%에 불과하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부터 중1 대상 SW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는 1351개교, 내년 중2 대상 SW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는 1326개교다. 내년에는 모두 2677곳의 중학교가 SW교육을 실시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담당교사는 절반인 1337개교만 배치될 예정이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SW교육이 의무화된다. 초등학교는 ‘실과’, 중학교는 ‘정보’ 과목에서 SW교육이 이뤄진다. 학교마다 과목 편성 학년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중학교 1351곳이 1학년 과정으로 정보를 필수과목으로 편성했다. 내년부터 2학년 때 정보를 선택한 1326개교도 수업을 실시한다. 2020년에는 3학년이 정보를 필수과목으로 택한 535개교를 포함해 중학교 3212곳이 SW교육을 시행한다. 

SW교육이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교원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교원대에서 정보복수전공연수를 이수한 현직교사 35명을 포함해 정보교사 26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 정보 선택학교 기준 전담교원 충원비율은 약 50%에 불과한 상황이다. 2020년 새로 정보과목 선택을 앞두고 있는 학교도 535곳인 만큼 미리 교사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교원 부족은 수업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현재 담당교사가 없는 학교는 다른 학교의 정보교사가 순회교사로 방문하고 있다. 담당교사가 없는 학교는 SW교육의 질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학교와 교사의 수가 적은 도서산간 지역은 문제가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학교간 SW교육 격차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는 대목이다. 

<SW교육 연구/선도학교 1641개교.. 학교당 1000만원 지원>
올해부터 SW교육 연구/선도학교가 1641개교로 확대된다. 초등학교 940개교, 중학교 456개교, 고교 245개교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운영 내용은 유사하지만 연구학교가 우수 모델 개발에 더 치중하는 차이가 있다. 365개교가 연구/선도학교로 선정된 경기가 가장 많았다. 경남 156개교, 전남 149개교, 서울 145개교 순이었다.

SW 연구/선도학교 확대는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작되는 SW교육 필수화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5~6학년 실과 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올해부터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SW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수업 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봉사 진로), 자유학기, 학생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당 1000만원 이내의 운영 지원금도 제공된다.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전체 연구/선도학교를 대상으로 권역별 워크숍을 실시하고 각 시도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지원단이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전담교원의 확보도 함께 이뤄져야 SW교육이 보다 쉽게 확산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연구/선도학교를 지정해도 담당교사가 부족하다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W교육을 담당할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계열 컴퓨터교육과의 졸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67명에서 올해는 206명으로 줄었다. 전문성을 갖춘 담당교사의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 의원도 “전문 역량을 갖춘 예비 교원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SW교육의 질적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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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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