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광주교육청은 광주동신여고 학부모 사랑·나눔 봉사동아리가 20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소록도로 봉사 활동을 떠났다고 22일 밝혔다. 학부모 봉사단, 학부모회, 학생, 교사 등 100명이 함께 한 이번 봉사 활동은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10년간 이어지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소록도 역사 체험 활동으로 시작해 환우들의 집안 청소, 어르신 말벗 해드리기, 봉사단에서 준비한 선물과 학생들이 손수 모은 기부금을 성당에 전달하는 행사로 마무리 됐다. 특히 학생들은 소록도의 역사 체험 활동을 통해 환우들의 아픔의 역사를 이해하며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함께 참여한 동신여고 손해근 교장은 “어두운 그늘에서 소외되고 평생을 고통 속에서 지내는 한센병 환우들에게 위안과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입시 위주의 교육적 틀에서 벗어나 실천적 봉사활동은 우리가 몸소 체험함으로써 나 혼자만이 잘 살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더 불어 함께 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신여고 학부모 사랑·나눔 봉사단은 소록도 봉사활동 외에도 무등 육아원(광주광역시 지원동 소재)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1회 육아원생들과 1인 짝궁들과 체육대회, 먹거리, 영화, 음악회, 물놀이, 요리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부모 사랑·나눔 봉사단 회장은 “낯선 곳에서의 봉사는 처음과 다르게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서 오는 아쉬움과 따뜻함이 그득했다”며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소록도 봉사활동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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