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인턴취업 여행..10년간 3500명 참여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외교부와 미국무부가 '한미대학생연수(WEST)프로그램'과 '취업관광프로그램(WHP)'을 5년간 재연장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2008년 양국 간 최초 서명 이후 5년 단위로 개정 연장 중이다. 

한국 대학생들은 양해각서 연장으로 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영어연수(2~5개월) 인턴취업(12개월) 여행(1개월) 등 최장 18개월 체류가 가능해졌다. 미국 대학생들은 WHP(Working Holiday Program)을 통해 한국에서 관광과 취업을 병행하면서 18개월간 체류 가능하며 길먼 장학프로그램 등 미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운영하는 여타 장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외교부와 미국무부가 한미대학생연수 프로그램과 취업관광 프로그램을 5년간 재연장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베리타스알파DB

WEST 프로그램은 외교부가 MOU 연장을 통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하고 교육부가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한 학생 선발, 지원 등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지방대 이공계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소득 분위에 따라 생활비 등을 차등 지원해 취약 계층의 해외경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지난 10년간 약 3500여명의 대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무부는 MOU에 길먼 등 유사 장학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등 협력 범주를 확대시켰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한국을 방문, 향후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다양한 해외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화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미합중국 대사는 "WEST 프로그램은 미국에서의 직업 경험과 일상 영어 회화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WEST 참가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여행하면서 한국의 민간대사가 돼 양국의 지속적인 상호 신뢰 관계를 확고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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